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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예멘서 납치된 유엔 직원 5명, 18개월 만에 풀려나 외 (8/14)

사진: 유튜브 채널 Al Jazeera English 캡처

오늘의 열방* (8/14)

예멘서 납치된 유엔 직원 5명, 18개월 만에 풀려나

지난해 예멘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됐던 유엔 직원 5명이 1년 6개월 만에 풀려났다고 유엔이 11일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들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어 “납치는 비인도적이고 정당화될 수 없는 범죄”라며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아캄 소프욜 아남 등 유엔 직원 5명은 지난해 2월 11일 예멘 남부 지역에서 활동하다 무장단체에 납치된 바 있다. 예멘에 근거지를 둔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는 지난달 이들 5명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예멘은 2014년부터 시작된 내전으로 직면한 인도주의적 위기로 인구의 약 3분의 2인 2100만 명이 지원과 보호가 필요하다고 유엔은 밝혔다.

유럽‧영국행 이주민 보트 전복 사고 잇따라

유럽과 영국으로 향하는 이주민 보트가 전복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아프리카 튀니지 앞바다에서 유럽행 이주민 보트가 침몰해 2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으며, 13명이 구조됐다. 현지 해안경비대는 12일 오전 이주민 20명을 태운 배가 튀니지의 가베스 해변에서 불과 120m 떨어진 해상에서 침몰했으며 유아 한 명과 20세 남성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새벽 2시께 프랑스와 영국 사이의 영불해협을 건너던 이주민 보트가 가라앉아 6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약 50명이 구조됐다. 프랑스 검찰은 “사망자들이 모두 30대 아프간 남성들로 추정되며, 다른 승객 중엔 수단인이 섞여 있고 미성년자도 일부 있다”고 밝혔다.

가나 여성들, 여성용품 구입 어려워비위생적 대체품 사용

아프리카 가나의 여성들이 비싼 물가와 낮은 임금으로 생리대 구입이 어려워 생리대 대신 비닐·종이 봉지·휴지 등 비위생적 대체품을 사용해야 하는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영국 BBC를 인용, 뉴시스가 13일 전했다. 아프리카 9개국 여성용품을 조사한 결과, 가나가 월 소득 대비 제일 비싼 제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나에서 최저 임금 월 26달러(3만 4400원)를 받는 여성이 생리대(8개) 2팩을 사려면 3달러(약 3900원)가 필요하고, 이는 월급의 약 13.2%에 해당된다. 보건 활동가들은 가나 정부가 여성용품을 생필품이 아닌 사치품으로 정해 높은 세금을 매기고 있다며 세금을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케냐는 2004년 세계 최초로 여성용품에 대한 세금을 없애면서 한 팩이 35센트(약 460원)에 판매되고 있다.

英 공립학교, 홍콩국가보안법 이후 홍콩 학생 수 5배 이상 급증

홍콩국가보안법 시행 후 영국 공립학교의 홍콩 학생 수가 5배 이상으로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13일 전했다. 영국 교육부는 최근 설문 조사 결과 2022-23학년도 잉글랜드 공립학교에 홍콩 학생 5400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홍콩 출신 학생 수가 2020-21학년도 1081명에서 2021-22학년도 3068명, 2022-23학년도 5423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년간 홍콩 학생이 5배 이상으로 불어난 것이다. 앞서 영국은 2020년 6월 30일 중국의 홍콩국가보안법 제정에 반발해 2021년 1월 31일 영국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 여권 소지자들을 대상으로 자국 이민 문호를 확대함에 따라, 올해 3월 현재 17만 2500명이 BNO 비자를 신청했다.

방글라데시, 뎅기열 급속 확산… 8월에만 100명 사망

방글라데시에서 올해 뎅기열이 급속도로 확산돼 사망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8월에만 10일간 100명 넘게 숨져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시스가 11일 전했다. 방글라데시 보건국은 올해 모기로 인한 뎅기열 감염자가 지금까지 7만 8000명 이상 발생, 36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지난 7월 한 달에만 4만 3854명이 감염됐고, 8월에는 지난 10일까지 2만 3000명 이상 감염, 사망자는 100명을 넘어서 지난해 전체 사망자 3분의 1을 넘었다. 지난해에는 총 6만 2382명이 뎅기열에 감염돼 281명이 숨졌다. 뎅기열에 걸리면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대부분 회복되지만, 내부 출혈, 장기 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ISIS, 시리아 정부군 40명 살해 공격 배후 자처

최근 시리아에서 정부군 40명이 살해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가 11일(현지시간) 자체 선전 매체 ‘아마크’를 통해 이 사건의 배후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AP 통신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ISIS는 지난 10일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조르주 마야딘 인근 도로에서 군용버스 2대에 매복 공격을 감행했고, 1대에 불을 질렀다. 2014년 국가 수립을 선포한 ISIS는 한때 이라크와 시리아 영토의 3분의 1을 통제했으나, 2019년 3월 미국 등이 후원하는 시리아 내 쿠르드족 민병대와 이라크군에 의해 패퇴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게릴라식 전술로 민간인과 정부군 등을 공격하고 있다.

中 학부모, 자녀에게 여름방학 여행‧사교육비에 막대한 지출

중국 가정에서 여름방학 기간 중 자녀의 여행, 사교육비 등에 막대한 지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13일 전했다. 최근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의 한 매체가 한 조사에 따르면 학부모의 35.27%가 여름방학과 관련해 5000∼1만 위안(약 91만 9000∼185만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5000 위안(약 36만 8000∼91만 9000 원)을 쓴다는 집은 30.62%, 1만∼3만 위안(약 185만∼552만 원)을 들이는 가정은 23.64%로 각각 조사됐다. 여름방학 지출에서 여행과 보충수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6.34%와 24.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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