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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목회자의 기준(3): 성적 정절

사진: pixabay

이 부분에서는 미식축구연맹(NFL)의 활동이 더 낫다. 컬럼비아 방송사도 잘하고 있고, 케이마트(K-Mart)도 마찬가지이다. 실제적으로 이 땅의 모든 기관들이 사람들을 회복시키는 데 있어서 교회보다 더 잘하고 있다. 성적인 죄로 전국의 기사거리가 되어 치욕을 당한 어떤 목사의 이야기가 있다. 그리스도인 가운데 세상적인 지도력이 어떤 것인지를 이보다 더 분명하게 보여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하나님은 그의 양들을 돌보는 목자에게 완전할 것을 요구하시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는 책망 받을 일이 없는 사람이어야 한다. 하나님이 정하신 최고의 직분에는 최고 수준의 성품을 요구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준은 애매하거나 신비한 것이 아니다. 교회 지도자들의 성품과 자격에 대해서 하나님의 말씀은 매우 분명하고 확실하다.

“그러한 감독자는 비난의 여지가 없어야 하고, 한 아내의 남편으로서 절제하고 신중하며, 존경을 받으며 친절하며 가르칠 수 있어야 하고, 포도주에 중독되거나 호전적이지 않아야 하고, 친절하고 화평하며 돈을 사랑하지 않아야 한다”(딤전 3:2-3의역, 딛 1:5-9 참조).

감독자나 장로는 무엇보다도 여성과의 관계에 있어서 비난의 여지가 없어야 한다. 그는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한다. 그리스어 성경은 글자 그대로 “한 여자만의 남자”라고 읽는다. 바울은 한 지도자의 혼인 상태로, 그가 기혼인지 미혼인지를 언급하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그의 도덕적, 성적인 행위이다.

한 여자에게 혼인한 여러 남자는 한 여자만의 남자가 아니다. 한 아내와 여러 남자가 관계되는 경우에는 그 아내에게 충실할 수가 없다. 한 여자에게만 혼인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칭찬 받을만 하지만, 그것이 도덕적 순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왜 이러한 기준이 필요한가?

어떤 사람들은 왜 바울이 이러한 자격 조건의 목록으로 말씀을 시작하는지 의아해 할 것이다. 그것은 다른 어떠한 분야보다도 바로 이 부분에서 지도자들이 타락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한 여자의 남자가 되는 일에 실패하는 것이 다른 어떠한 죄보다도 남자들로 하여금 사역을 못하게 만들었다. 그러므로 이것은 중대한 관심사였다.

어떤 사람은 이것이 일부다처를 금지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만약에 그가 일부다처주의자라면, 그 사람은 지도자는 말할 것도 없고 교회의 일원조차 될 수가 없다. 만약에 그것이 바울이 의미하는 전부였다면, 그것은 불필요한 금지가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일부다처주의는 에베소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것은 로마 사회에서는 흔한 일이 아니었으나, 부분적으로는 이혼이나 혼외 정사의 갈등 때문에 쉽게 용납되는 일이었다. 마찬가지로 일부다처주의는 1세기의 유대인 사회에서의 문제도 아니었다.

또 어떤 사람은 이것이 배우자의 죽음 이후의 혼인을 금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이것은 결혼의 상태가 아니라 도덕적인 성품에 대하여 말하는 것이다. 더구나 성경은 적합한 상황에서 재혼을 허락하며 존귀하게 여긴다. 바울은 젊은 미망인들이 재혼하여 가정을 일으키기를 기대하며(딤전 5:14), 나이 많은 미망인은 한 남자의 아내였다고 표현한다(딤전 5:9). 고린도전서 7장 39절에서 바울은, “한 아내는 그의 남편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의무가 있지만, 그의 남편이 죽으면 오직 주안에서 자유롭게 그가 원하는 사람과 결혼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럼에도 어떤 사람은 이 영적 지도자의 자격에서 이혼한 남자는 제외시켜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이러한 주장은 바울이 말하는 것이 결혼의 ‘상태’에 대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무시하는 것이다. 성경에서도 이혼 이후 재혼에 대하여 모두 금지하지는 않는다. 마태복음 5:31-32과 19:9에서 주님은 간음에 의하여 이혼을 했을 때에는 재혼을 허락하셨다. 또한 불신자 배우자가 먼저 이혼을 원했을 때 재혼을 허락하셨다(고전 7:15). 하나님은 모든 이혼을 싫어하시지만(말 2:16), 이러한 두 가지의 경우에는 죄 없는 당사자들에게 은혜를 베푸셨다.

재혼은 그 자체로는 죄가 아니기 때문에, 그것이 있다고 하여 한 남자가 성품적으로 실패했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그 남자가 가정을 이끌어가는 무능함이 이혼의 사유가 된다면, 그것은 결격 사유가 된다. 바울은 사역자의 대상에 있어서 독신자를 제외시키지 않았다. 만약 독신자가 영적 지도자의 결격 사유라면 그는 자신을 부적격으로 판단해야 했을 것이다. 그 역시 독신자이기 때문이다(고전 7:8).

한 여자의 남편은 마음을 다해 아내에게 헌신하는 사람이다. 그는 아내만을 사랑하고 원하며 생각한다. 그는 생각과 삶, 그리고 모든 행동에서 성적인 순결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한 자질은 성적인 죄악이 만연했던 에베소에서 더욱 중요시 되었다.

대다수는 아니더라도, 회중의 많은 사람들이 때때로 성적인 죄악의 희생물이 되었다. 한 사람이 그리스도에게 나오기 전에 그런 일이 있었다면,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후 5:17). 그러나 회심 이후에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그가 지도자의 직분을 맡기 전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문제가 된다. 만약 지도자의 직분을 맡은 이후에 그런 일이 발생하였다면, 그것은 분명한 결격 사유가 된다.

동일한 기준이 오늘날 영적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적용된다. 성경은 성적인 죄가 결코 사라지지 않는 수치라고 분명히 말한다. 잠언 6:32-33에서 간음한 자에 대하여 “여인과 간음하는 자는 판단력이 부족하다; 자신을 파멸시키려고 하는 자는 그러한 일을 행한다. 그는 상처와 치욕을 받게 될 것이며, 그의 수치는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얼마 전에 나는 ‘재임명 예배’에 관한 매우 혼란스러운 오디오를 들었다. 그것은 간통 문제를 고백함으로 전국적인 뉴스가 되었던 목사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는 1년이 채 못 되는 ‘상담과 재활’의 과정을 거친 후에 교회의 축복 가운데 공적인 사역으로 복귀하고 있었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사람들의 신뢰를 무너뜨린 후에, 1년의 부재기간에 어떠한 상담을 통하여 공적인 성실함의 명예를 다시 회복하였다는 것은 지나치게 우스꽝스러운 이야기이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이야기는 예외적인 사례가 아니다. 복음주의의 고속도로와 지름길에는 또 다른 지도자들의 부도덕한 사고를 수습하기 위하여 견인차처럼 대기하고 있는 회복팀들이 있다.

위에 언급했던 목회자처럼, 많은 사람들은 회개하는 죄인을 용서하는 일과 그들의 지도자 직분을 회복시키는 일을 혼동하고 있다. 우리는 언제나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그 용서는 어떤 사람에게 지도자의 직분을 다시 부여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람의 명예를 돌이킬 수 없이 파괴하고, 그로부터 지도자의 사역을 영원히 박탈해야 하는 어떠한 죄들이 있는 것이다.

사도 바울조차도 이러한 가능성을 두려워하였다: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고전 9:27). 육체에 관하여, 바울은 분명히 마음 속에 성적인 부도덕을 생각하고 있었다(고전 6:18). 만약에 그가 성적인 유혹에 굴복하면, 그도 또한 지도자의 직분을 박탈당하게된다는 사실을 그는 날카롭게 인식하고 있었다. 오늘날의 교회도 이와 같이 해로운 죄에 대하여 동일한 심각성을 가지고 다루어야 할 필요가 있다. [복음기도신문]

존 맥아더(John MacArthur)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원문: https://www.gty.org/blog/B150109/sexual-fidelity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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