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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무역 폐지처럼 낙태 권리 폐지도 가능… 영국 국민 과반수 이상 ‘낙태법 개혁 필요’

사진: 유튜브 채널 CBR UK 캡처

영국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낙태를 권리라고 주장하는 낙태법의 개혁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생명수호 단체 CBR UK의 크리스천 해킹(Christian Hacking)이 노예제 폐지를 가능하게 했던 것처럼 낙태 권리 폐지도 성도들의 기도와 적극적인 노력으로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영국크리스천투데이에 기고한 그의 기고문을 번역, 소개한다. <편집자>

정확히 236년 전인 1787년 5월 22일, 런던 중심부의 한 인쇄소에서 12명의 남성이 모여 ‘대서양 횡단 노예무역의 폐지’라는 불가능해 보이는 전략을 세웠다.

지금 돌이켜보면 노예제도는 잘못된 것이며 불법이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200년 전 이 소송을 제기하고 결국 승리한 수천 명의 노예제 폐지 운동가들의 고된 노력으로 얻은 것이다. 이들로 인해 우리는 노예제도는 옳지 않다고 거부감을 가지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 법으로도 노예제도는 범죄행위라고 규정한다.

안타깝게도 노예제는 여전히 존재하며 여전히 큰 문제이다. 하지만 적어도 많은 사람은 노예제도가 도덕적, 법적으로 옳은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또한 미래 세대가 우리를 비난할만한 불의도 아니다. 반면, 낙태는 이야기가 다르다.

지난 7년 동안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아들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는 놀라운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특권을 누렸다. 우리는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사람의 몸을 사고파는 이 새로운 거래를 폐지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밤낮으로 고민해 왔다.

이런 일들은 글로 쓰기는 쉽지만 실행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가진 전국 교육자 네트워크에서 우리가 주목하는 점은 낙태 권리 폐지가 성경적이고 달성할 수 있으며 이 일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믿는다는 것이다.

낙태 권리 폐지는 성경적

성경은 태아가 경이롭게 놀랍게 만들어진 인간이라고 분명하게 주장하기에 낙태 권리 폐지는 성경 말씀에 부합한다. 또한 성경은 무고한 피를 흘리거나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것은 도덕적으로 잘못이며, 거짓 신에게 아이를 제물로 바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한다.

J. 존슨이 로 대 웨이드 (Roe Vs Wade) 판결에 대해 “하나님이 낙태에 반대하니(pro-life), 나도 낙태에 반대한다(pro-life).”라고 말했다. 성경이 낙태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경이 낙태에 대해 명확하게 말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성경은 교회 연단에서 정기적으로 언급되는 다른 현대 문제(예: 이민 및 기후 위기)에 비해 낙태에 대해 훨씬 더 분명하다.

물론 강간, 근친상간, 중증 장애, 학대 등 너무나 안타깝고 눈물을 흘리게 하는 까다로운 사건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예외적인 사건들이 매년 수십만 명의 태아를 의학적으로 살해하고 폐기하는 관행, 즉 성관계는 원했지만, 그 결과 태어난 아기는 원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정에서 태아를 살해하고 폐기하는 관행을 정당화하는 데 사용될 수는 없다.

교회인 우리는 성경적으로 이러한 불의에 맞서야 할 의무가 있다. 팟캐스트 진행자인 데이비드 브레넌은 낙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교회 안팎에서 일어나는 아기 대량 살상에 저항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에게 선택적 부가 사항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며 지상 명령을 모두 이행하는 제자가 되는 것의 핵심이다.”

낙태 권리 폐지는 달성 가능하다

둘째로, 낙태 권리 폐지는 실현될 수 있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대서양 횡단 노예무역, 인종 차별, 아동 노동과 같이 고착화되고 수익성이 높은 사회악이 반복적으로 폐지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수십 년에 걸친 성도들의 기도와 신실한 노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버밍엄 감옥에서 보낸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시간 자체는 중립적이며 파괴적으로 사용될 수 있고, 건설적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악의를 가진 사람들이 선의를 가진 사람들보다 시간을 훨씬 더 효과적으로 사용했다는 생각이 점점 더 많이 든다.”

아기, 산모, 사회를 위한 건설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 기꺼이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 한, 우리는 긍정적인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

게다가 이러한 이야기는 항상 새로운 법으로 끝난다. 납치, 고문, 인신매매한 노예상을 기소하는 것이 비기독교적이라고 주장하는 기독교인은 거의 없을 것이다. 또한 그렇게 하면 불법적인 관행이 지하로 숨어들 것이라고 주장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낙태를 옹호할 때는 비슷한 주장이 종종 제기된다. 낙태가 다른 인간에 대한 심각한 잔혹 행위라고 사회를 설득한다면 낙태를 금지하고 낙태 시술자를 기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실제로 우리는 반 낙태 풀뿌리 운동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믿는다.

현재 진행 중

2022년 여름과 가을, 우리 교육자들은 낙태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을 묻기 위해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번화가로 나섰다. 다른 설문이나 여론조사의 결과와는 달리, 응답자의 과반수(58%)가 낙태법에 어떤 식으로든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다운증후군(2021년 895건)이나 구순구개열(2021년 40건)의 증상을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아기를 살해하는 것에 대한 반대 의견이 많았다.

이 설문조사 결과가 국가 전체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사는 낙태를 이데올로기적 절대물이 아닌 무고한 인간을 의도적으로 살해하는 행위로 볼 때 응답자들이 낙태를 얼마나 다르게 보는지에 대한 설득력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추가 분석 및 의견서에는 다음과 같이 기술되어 있다:

“사람들에게 훨씬 더 많이 반복적으로 낙태에 관한 사실이나 관련 수치들, 사진들을 살펴보도록 한다면, 많은 불가지론자, 입장을 정하지 못한 사람, 낙태를 찬성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입장을 재고하고 훨씬 더 제한적인 낙태법을 지지하기까지 몇 년 정도밖에 걸리지 않을 것임을 설문 결과는 시사한다.”

우리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낙태 권리의 폐지 또는 엄격하게 제한된 낙태법의 적용은 미래 세대에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우리 중 많은 사람이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친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실현될 수 있는 일이다.

이러한 결과를 성 자유주의에 대한 환멸, 대체 인구 감소 추세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대한 우려, 강간으로 임신한 아기와 미혼모에 대한 미디어 내러티브의 변화 등과 같이 문화적 요소와 결합시킨다면,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주장이 앞으로의 공론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우리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생명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낙태 산업을 계속 용인할 것인가? “생명을 선택”하고 그 과정에서 1780년대 노예무역 폐지 운동가들의 대담함과 신앙에서 영감을 얻자. 그들이 하나님의 도움으로 불가능한 일을 해낼 수 있었다면 우리도 할 수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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