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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라워 교회 63명… 미국 입국 허용

▲ 메이플라워 교회 성도들이 태국에 도착한 후 처음으로 함께 모여 순교자의 소리에서 주관하는 핍박 대비 훈련 사진: 한국 순교자의 소리 홈페이지

일명 메이플라워 교회로 불리는 선전 개혁성결교회(Shenzen Holy Reformed Church) 63명의 교인이 미국 입국이 허용돼 미국에서 부활절을 기념했다고 크리스채니티투데이(CT)가 전했다.

성인 28명과 어린이 35명은 방콕 경찰에게 체포됐으나, 59명의 교인이 미국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가게 됐으며, 임산부 1명과 그녀의 가족은 4월 20일로 예정된 출산일까지 방콕에 머물 예정이다. 이들 역시 석방돼 현재 호텔에 머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엔난민기구 대변인과 태국 경찰 관계자를 통해 이들이 태국을 떠난 사실을 확인했다. WSJ에 따르면, 태국 관리들은 비자 기간을 초과해 구금된 선전교회 성도들을 추방하려고 했다.

이들은 2019년 말과 2020년 초에 한국으로 도피한 후 한국에서 망명 신청이 기각되자 태국으로 옮겼다. 이들은 지난 7일, 댈러스에 도착해 타일러 시로 이동했다.

미국 활동가들은 그들이 중국이 아닌 미국에 도착하도록 보장한 것에 대해 국무부에 공을 돌렸다.

선전교회 교인들은 오랫동안 미국에 재정착하기를 바랐고, 그 결과 미국 종교자유위원회의 프랭크 울프 전 하원의원과 차이나에이드의 밥 푸 목사의 지지를 확보했다.

지난해 초 텍사스의 교회들은 선전교회 성도들이 미국 도착 후, 숙소, 생활비, 정착 지원 등을 후원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이전에 구금됐던 위구르인, 인권 운동가, 가정교회 기독교인(이른비 언약 교회의 가족 포함)을 포함해 중국 정부의 박해에 직면한 사람들에게 종종 재정착 또는 인도주의적 가석방을 제공했다.

선전교회 판융광 목사는 작년에 CT에 한국과 태국에서의 시간이 “내 목회 사역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며 “지상에서 그리스도인들은 나그네다.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태국은 내 목적지가 아니다. 미국도 아니다. 우리는 하늘 본향을 향해 걷고 있다”고 말했다.

선전 교회 교인들은 비자 만료로 벌금을 물고 지난 7일, 방콕 경찰서에서 밤을 지세웠다.

인권 단체들은 지난 6일 구금된 성인 28명과 어린이 35명이 중국으로 송환되어 감옥에 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7일, 파타야의 태국 법원은 벌금을 낸 교인들을 석방했다. 석방된 교인들은 경찰 호위와 함께 두 대의 버스에 실려 방콕으로 이송됐다. 태국 경찰은 AP통신에 이민법 위반자들을 방콕으로 데려가 처리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차이나에이드의 밥 푸 목사에 따르면, 한 경찰이 일부 교인들에게 그들이 방콕 공항으로 향하고 있으며 그곳에서 중국으로 송환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혼란을 빚었다고 했다. 겁에 질린 그들은 버스를 강제로 멈췄고 버스에서 내렸다.

영상에 따르면, 교인들과 몇몇 성도들이 울고 있는 모습이 보였고, 길가에서 두 명의 여성은 경찰관에게 맞고 밟혔다고 말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들은 공항으로 데려가지 않겠다는 전화를 받고 안심한 후에야 다시 버스에 올라 여행을 재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방콕 북부에 있는 경찰 클럽으로 이송돼 보석으로 풀려날 수 있을 때까지 그곳에 머물렀다. 이는 도시의 이민자 수용소가 인구 과밀로 악명이 높기 때문이다.

공항으로 이송되는 것에 대한 그들의 두려움은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었다. 과거 중국 반체제 인사에 관한 사건에서 중국 정부는 망명 신청자들을 재판 직후 태국으로 송환했다.

판융광 목사와 성도들이 중국으로 송환되면 그들은 종교 박해에 대해 발언했다는 이유로 보복, 학대, 투옥될 것이라고 푸 목사는 말했다.

한편, 푸 목사는 급습이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지난주에 교인들은 한 교인이 이상하게 행동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는 중국 당국과 협력해 교인들의 위치를 ​​공개하도록 강요당했다고 인정했다.

푸 목사는 교인들이 그 남자가 아내와 딸을 남겨두고 중국 공안들에게 호송되는 것을 마지막으로 보았고 그 이후로 그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판 목사와 성도들은 며칠 동안 숨어 있다가 호텔로 돌아갔다. 지난 4월 6일 오전 11시경 20여 명의 태국 이민국 경찰이 나타나 10월 만료된 여권과 비자를 보여 달라고 했다.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돕는 NGO인 프리덤 시커스 인터내셔널의 브라운은 그날 아침 메이플라워 교인들을 돕기 위해 막 도착했고 경찰이 도착했을 때 일부는 사진과 비디오를 찍고 있었다.

오후 2시경 일행 전체를 30분 거리에 있는 이민국으로 이송했다.

관리들은 판 목사와 다른 교인들을 심문했다. 밤이 되자 브라운은 관리들이 교인들을 방콕 구치소로 데려가는 것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국 그들을 인근 경찰서로 데려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바닥에서 자고 있는 여성과 어린이에 대해 우려한 브라운은 관리들이 양식에 서명하고 지문 채취에 동의하는 한 그들이 호텔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인들은 양식에 서명하면 중국으로 다시 보내질까 두려워 역에서 밤을 지새웠다.

에이브러햄 쿠퍼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 부위원장은 성명에서 “과거 중국 정부는 태국에서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납치하는 등 초국가적 탄압 활동을 벌였다”며 “우리는 미국 정부가 메이플라워 교회 교인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푸 목사는 미국 고위 관리들이 메이플라워 교회의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고 다음에 해야 할 일을 심의하고 있으며, 국회의원들은 태국 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기독교인들을 중국으로 돌려보내지 말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차이나에이드와 다른 단체들은 바이든 행정부에 63명에게 즉각 긴급 망명을 허용하도록 요구했으며, 우크라이나인과 아프간인이 중국의 영향력으로 인한 위험 때문에 자국을 떠나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이플라워 교회는 2년 전 중국을 떠난 이후 국제 종교 자유를 위한 미국 대사인 라샤드 후세인을 비롯한 인권 단체와 미국 관리들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프리덤 시커스 인터내셔널과 차이나에이드는 메이플라워 교회 가족들이 미국에 도착한 후 1년 동안 지원하기로 합의한 텍사스 교회 6곳을 이미 찾았다고 했다.

방콕에서 성도들은 2년이 더 걸릴 수 있는 난민 승인 절차를 기다리면서 중국 공안들에게 미행당하고 괴롭힘을 당했다.

브라운은 7일 이른 아침 파타야 경찰서에서 메이플라워 교인들과 하룻밤을 보냈다며,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그들은 모두 지쳐 있고 모두 심적 외상 후의 스트레스 장애(PTSD)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용기를 얻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하십시오.”라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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