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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저장성 난강교회, 개발지역 협상 도중 대형 크레인으로 강제 파괴

▲ 강제로 파괴된 중국 저장성 난강교회.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는 지난 1월 보상 협의가 완료되지 않은 교회를 야간에 대거 출동한 진압경찰과 얼굴을 가린 철거대원을 동원해 강제로 철거했다고 중국어문선교회가 최근 전했다.

이 선교회가 발간하는 웹진 중국을주께로는 윈저우시 당국이 주상복합 건물을 짓기 위해 페이윈 거리의 난강촌에 위치한 약 5300m2 면적의 교회를 대형 크레인을 동원, 1박2일 동안 두드려 폭력적으로 교회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에 공개된 교회 강체 철거 영상에 따르면, 그날 밤 원저우에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헬맷과 마스크를 쓴 무장 진압경찰이 기독교인들과 대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저장성 교회 파괴장면

한 젊은 기독 여성은 강제 철거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당신들은 어디서 왔습니까? 왜 얼굴을 가립니까? 왜 밤 9시에 와서 철거하려고 합니까? 왜 이런 시간을 택했나요”

또 다른 영상에는 수십 명의 경찰이 교회 철거를 막으려는 기독교인들을 둘러싸고 그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그중 한 기독교인 여성이 “사람을 때려요! 사람을 때려요! 사람을 잡아요!”라고 소리쳤고, 한 노인 여성은 울고 있었고, 또 다른 기독 남성은 “누가 당신들에게 권력을 줬느냐?”고 고함을 쳤다.

그리고 대형 크레인은 몇 시간 동안 계속 작업을 했고, 강제 철거는 1월 11일 밤부터 다음 날 낮까지 계속됐다. 이날 촬영된 영상에 따르면, 순식간에 건물 벽과 창문이 깨지고 벽돌과 타일이 쏟아져 내렸고 아름다운 대형교회가 순식간에 폐허가 됐다. 십자가도 교회가 무너지면서 땅에 떨어져 잿더미 속으로 사라졌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원저우시 핑양(平阳)현의 장충주(张崇助) 목사는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전에 그 땅은 강 근처의 갯벌이었으며 정부가 배분해 준 곳이다. 누구도 원하지 않는 곳에 교회가 세워졌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루이안의 경제는 매우 빠르게 발전했고 그 땅은 곧 순환경제 구역으로 분류되어 주상복합 건물을 짓게 됐다. 정부는 교회를 다른 곳으로 옮기기 위해 교회와 협상했다. 현 시세로 따지면 그곳은 건물과 토지 시가로 3천-4천만 위안 정도인데 정부는 1천만 위안 정도만 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교섭이 안 된 상태에서 정부는 경비업체와 폭력배들을 고용하여 예전과 같은 수단을 동원해 해당 장소를 봉쇄하고 강제 철거했다.”

저장성 원저우는 중국에서 기독교인이 가장 밀집한 도시 중 하나이며 이곳의 기독교인 수는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식 등록된 교회 역시 1천여 개가 넘는다. 2014년 2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저장성위원회 서기인 샤바오룽(夏宝龙)은 성 전역에서 교회와 십자가를 제거하라고 명령했다. 그중 2014년 4월에는 원저우 싼장(三江)교회가 철거되어 중국과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사건이 있었다. 2년 내에 1천여 개의 교회와 십자가가 정부에 의해 강제로 철거됐다.

한편, 정부의 교회 십자가 강제 철거로 인해 기독교인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당시 저장성기독교협회장 구요셉(顾约瑟) 목사는 “정부의 교회 십자가 강제 철거에 반대합니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결국 그는 투옥됐고 당국은 나중에 그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이뿐만 아니라 십자가 철거 반대로 인해 원저우에서는 거의 스무 명의 목회자들이 반년 동안 강제 실종됐다.

원저우에서 십자가 철거는 그치지 않았고 2021년 1월 15일 밤에만 해도 원저우시 룽완(龙湾)구에서 4개의 십자가가 비밀리에 철거됐다. 일부 교회는 몇 년 사이에 두 번이나 십자가를 철거당한 적도 있다.

난강교회 강제 철거 관련 뉴스는 중국 본토, 특히 중국의 소셜미디어(SNS)인 위챗에서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기독교인들이 관련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는 즉시 삭제됐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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