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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그리스도의 마지막 일곱 마디: 구원의 약속

사진: Dylan McLeod on Unsplash

여러분은 기도의 응답을 즉시 받았다는 이야기들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궁핍한 가족이 있지도 않은 음식에 감사하는 기도를 드렸고 어떤 사람이 음식을 가지고 문을 두드렸다. 은행 구좌에 돈이 한푼도 없는 사람이 도와주시기를 기도하고 나서 바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수표를 받았다.

십자가에서 그리스도께서 두 번째로 하신 말씀은 그를 죽인 자들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신 것이 제일 처음으로, 즉각적으로 영광스럽게 이루어진 것을 알려준다. 이는 그 용서가 얼마나 자비롭게, 심지어 전혀 받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자에게까지도, 주어졌는지 보여준다.

조롱에서 참회로

점차 고통의 시간이 흘러가면서 그리스도를 조롱했던 두 강도 가운데 한 사람이 그의 마음의 변화를 일으켰다. 무엇이 그의 마음을 바꾸게 했는지는 언급이 없다. 아마 강도는 자비를 구하는 예수님의 기도를 듣고, 이 기도가 자신에게 적용된다는 것을 알고서, 용서를 구하고 싶은 마음을 가졌을 것이다. 무엇이 그의 마음을 돌리게 했던지 간에 그것은 놀라운 기적이었다.

십자가 상의 강도는 이 장면에 등장하는 그 어떤 사람들보다 가장 악한 사람이었다. 그와 그의 동료는 일생동안 도둑질과 사람을 해치는 일을 하던 범죄자였다. 그들은 죽어 가는 순간에도 얼마 남지 않은 힘을 그리스도를 조롱하는 일에 사용할 정도로 악이 뼛속까지 가득찬 사람들이었다. 회개한 강도가 결국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는 것이 없느니라”(눅 23:41)라고 하며 동료를 나무란 것으로 보아 그들도 그의 무죄함을 알았던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 중 한 사람이 회개할 때까지, 어쨌든 그 둘 다 조롱과 저주를 퍼부었었다.

그러나 한 강도의 조롱은 침묵으로 바뀌었고 그 침묵은 회개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 강도의 마음은 완전히 바뀌었다. 모든 고통과 욕설을 묵묵히 참으시며 그에게 고통을 가하는 사람을 전혀 비난하거나 욕하지 않으시는 예수님을 지켜보면서, 그 강도는 가운데 십자가에 매달린 이 사람이야말로 그가 주장하는 메시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가 회개하였다는 증거는 그의 행동이 즉각적으로 바뀐 것으로 알 수 있다. 조롱하는 그의 입술이 그리스도를 향한 찬양으로 바뀐 것이다.

먼저 그는 죄 속에 있는 그의 동료를 질책했다.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눅 23:40-41) 이렇게 말함으로써 그는 자신의 죄를 고백했을 뿐 아니라, 자신이 받아 마땅한 형벌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또한 그는 그리스도께서 죄가 없으신 것을 확신했다.

그리고 그는 예수님께 시선을 돌리고 그분을 주님으로 인정했다.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42절)

그가 예수님을 주님으로 왕으로 고백하는 순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말씀하신 두 번째 말씀이 뒤따랐다.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43절)

보증된 축복

그 어떤 죄인도 그렇게 확실한 구원의 확신을 받은 적이 없다. 이 가장 자격 없어 보이는 성도는 즉각적으로 그리고 조건 없이 주님의 천국으로 들어갔다. 이 사건은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진리를 보여 주는 가장 확실한 본보기 가운데 하나이다. 이 사람은 구원을 얻을 만한 공로가 전혀 없었다. 사실 그는 어떤 공로를 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 그는 십자가 위에서 죽어가는 고통 중에 있었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은혜를 얻을 만한 공로를 세울 기회가 전혀 없었다. 그러나 그 강도는 절망적인 그의 상황을 알고 “나를 기억하소서”(42절)라며 겸손하게 그리스도의 자비를 구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죽기 전에 절망 속에서 자신이 그리스도의 자비를 받을 만한 자격이 없음을 알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요청했다. 그의 태도는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눅 18:13)라고 한 세리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이 두 사람이 영생을 얻고 천국으로 영접된 것은 다른 사람의 공로 덕분이어야만 한다. 그리고 두 경우 모두 예수님은 즉각적으로 완전한 용서와 영생의 확신을 주셨다. 이것들은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다 함을 받는다는 성경의 진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이다.

예수님은 죽어가는 강도에게 그가 받을 자격이 없는 무조건적인 용서를 약속하심으로써 그가 지금껏 저질러 온 모든 악행을 덮어 주셨다. 예수님은 그가 스스로 자신을 위해 속죄나 고해 성사나 어떤 종교적인 의식을 행해야만 한다고 하지 않으셨다. 그는 연옥에 가지 않았다. 만일 그러한 곳이 있다면, 그리고 반드시 연옥에서 믿음을 키워야 하는 교리가 진리라면, 이 사람은 그곳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어야만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받은 용서는 완전하고 공짜였고 즉각적이었다 :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그것이 그리스도가 한 말씀의 전부였다. 그러나 그 말은 강도가 들어야 할 말씀의 전부이기도 하였다. 그는 여전히 말할 수 없는 육체적인 고통 속에 있었지만, 그의 영혼의 비참함은 사라졌다. 그의 인생에 처음으로 그는 죄의 속박으로부터 자유함을 얻었다.

그의 옆에 계신 구세주께서 그를 위해 죄를 짊어지셨다. 그리고 강도는 그리스도의 완전한 의로 옷 입었다. 곧 그들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강도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었다. [복음기도신문]

존 맥아더(John MacArthur)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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