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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 M23 반군 공격으로 수많은 난민 발생

▲ 비닐 하나에 의지해 추위를 이기고 있는 수많은 피난민들. 제공: 윤성운 선교사

275호 / 선교 통신

일 년 전, 콩고민주공화국의 니라공고화산의 분출로 만여 명 이상의 이재민이 생겼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최근 M23 반군의 공격으로 고마에서 북쪽으로 35㎞ 떨어진 루츄루 지역과 20㎞ 떨어진 키붐바 지역 전체가 폐허가 되었습니다. 하루아침에 집을 잃은 피난민들이 고마로 계속 내려오고 있습니다. M23 반군들은 북키부주의 주도인 고마까지 점령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실제 이들은 2012년에 잠시 고마를 점령하면서 정체가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콩고인 투치족으로 구성되었으며, 콩고의 정부군과 대치하고, 잔혹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반군의 공격과 납치· 방화· 소년병 강제 징집· 끊이지 않는 전쟁

일부는 이들 반군 뒤에 르완다의 조력이 있다는 견해도 있으나 르완다 정부는 이를 전격 부인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와 사실이 공유되지 않고 있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소문인지 모호합니다. 그러나 이 땅의 가슴 아픈 현실은 반군의 공격과 납치, 방화, 소년병 강제 징집 등 끊이지 않는 전쟁이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고한 자들이 죽고 하루아침에 정든 집과 고향, 교회, 일터를 떠나 난민이 되었고, 아이들은 추위와 배고픔에 노출되었습니다.

추위와 배고픔, 콜레라로 어린 아이들 죽어가

니라공고화산 폭발 후 세워졌던 난민촌이 다시 난민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무니기 교회와 학교 운동장은 난민들로 꽉 차 있습니다. 1000명이 넘는 피난민들이 겨우 비닐 하나에 의지해 추위를 이기고 있습니다. 1평도 안되는 공간에서 5~6명의 가족들이 지내고 있습니다. 평지는 모두 비닐과 천막, 심지어 모기장으로 난민촌이 세워졌고, 끝을 헤아리기 힘든 줄들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우기철을 맞은 이곳은 추위와 배고픔, 콜레라로 어린 아이들이 죽어간다는 소식도 접합니다.

너무나 많은 난민들 앞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어디서부터 도와야 할지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주님만 의지할 뿐입니다. 주님을 찾는 그때, 어디선가 어느 자매님의 찬송이 들려왔습니다. ‘예수는 나의 기쁨, 나의 구주, 선하신 하나님…’ 이런 상황에서도 찬양을 드리는 이 땅의 백성들을 긍휼히 여겨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정부의 아무 대책 없는 무능함입니다. 난민들뿐 아니라 불안한 시민들에게 어떤 조치도 없습니다. 총체적 난국! 이것이 이곳의 현실입니다. 그 위에 저희가 서 있습니다.

현지 교회들 서로 기도하며 난민들 돕고자 나서

저희 공동체는 먼저 아침 금식을 선포하고 죄악과 싸우고자 합니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죄악과 욕심들과 전쟁을 선포하고, 이 전쟁이 속히 종식되어 난민들이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땅에 여호와를 경외함과 주의 공의가 세워지도록 함께 기도로 싸워주십시오. 그리고 이웃의 고통을 함께할 방법도 찾으려고 합니다. 감사한 것은 이곳 현지 교회들이 서로 기도하며 옷을 모으고, 양식을 준비하여 난민들을 돕고자 나서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더욱 주의 뜻이 이 땅에 세워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이나 국제기구에서 식량과 물, 화장실 등을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민주콩고 정부군과 케냐에서 파송한 군인들이 연합하여 M23 반군을 속히 물리치고 이 땅에 평화가 있게 하시기를 구합니다. M23 반군은 키붐바 지역에서 북쪽으로 쫓겨나 계속 우리 정부군과 싸우고 있다고 합니다. 속히 이 내전이 마무리되어 수많은 생명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 이 땅의 악함과 싸워주시고, 어린이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조치가 취해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복음기도신문]

콩고민주공화국=김경희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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