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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오직 성경(5): 왜 아직도 하나님의 말씀이 중요한가?

사진: Timothy Eberly on Unsplash

종교개혁은 지난 수천 년의 교회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부흥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 움직임은 대단히 큰 규모였기에 서구 문화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에 충분했다. 마틴 루터, 존 캘빈, 그리고 존 낙스 같은 이름은 5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용기있는 개혁자들은—그리고 그들과 뜻을 같이하는 이들은— 수많은 저서들과 설교를 통하여, 여러 세대에 걸쳐 불후의 유산을 남겨놓았다.

그러나 종교개혁의 배후에 있는 참된 힘은 어떤 한 사람 혹은 한 집단으로부터 흘러 나온 것이 아니다. 분명한 것은 당시 개혁자들이 담대한 태도로 복음의 대의를 위하여 자신을 희생물로 드렸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럴지라도, 16세기 부흥의 광범위한 승리의 공적은, 궁극적으로 그들의 놀라운 용맹이나 화려한 학문적인 업적에만 돌릴 수가 없다. 아니, 그 개혁은 더욱 심오한 어떤 것으로부터 설명해야 한다. 그것은 사람이 스스로 이룰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난, 더욱 무한하고 강력한 힘이었다.

종교개혁은 참된 부흥이었다. 그것은 사람의 전통이나 위선적인 종교가 만들어 놓은 얄팍한 장벽을 부숴버리는 높은 파도와 같아서,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이뤄진 필연적이고 폭발적인 결과였다. 종교개혁의 움직임으로 유럽의 평범한 사람들도 자신의 언어로 성경을 접할 수 있었기 때문에, 성령께서 무한한 진리를 사용하여 그들의 마음을 뉘우치게 하고 영혼을 변화시키실 수 있었다. 그 결과로서, 개별적인 죄인의 삶 뿐만이 아니라 그들이 거주하고 있던 대륙 전체를 철저히 변화시키게 되었다.

개혁자들이 주장한 ‘Sola Scriptura’(오직 성경)의 원칙은, 종교개혁의 폭발적인 진보의 배후에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제지할 수 없는 힘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었다.

‘오직 성경’은 성경만이 유일하게 계시된 거룩한 말씀이며 그러므로 건전한 교리와 신자의 의로운 삶을 위해 성경만이 참된 권위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혁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능력이 있고 삶을 변화시키며, “가르치고, 책망하며, 교정하여, 의로 교훈하기에 전적으로 충분하므로; 하나님의 사람이 모든 선행을 하기에 적합하도록 준비시킨다”고 이해하였다(딤후 3:16-17). 과거의 초대 교부들처럼, 그들 역시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의 권위 있는 기초로 본 것이다. 그들은 성경의 무과오함과 무오류성, 그리고 역사적인 정확성에 대하여 의심없이 받아들이고, 거룩한 진리로서 기쁘게 복종하였다.

개혁자들은 사회적 격변의 시기를 겪었지만, 그들의 생각에 참된 전투란 정치나 물질, 영토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성경적 진리에 대한 투쟁이었다. 그 결과 복음의 진리가 세상을 비추고,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의 불꽃을 점화시키게 되었다.

말씀의 저자이신 하나님을 공경함

오늘날 복음주의 진영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타협없는 헌신의 영이 대부분 결핍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성경의 탁월함에 대하여 말로는 경의를 표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대중적인 추세는 하나님 말씀의 표준을 제쳐놓고 있으며, 세상의 관심을 끌기 위해 진리를 약화시키거나 축소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있다. 그 어떤 움직임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지 않는 운동이라면 그분을 공경하는 행위라고 말할 수 없다. 만약 우리가  우주의 전능자를 공경한다면, 우리는 그가 말씀하신 것에 전적으로 복종해야 하는 것이다(히 1:1-2).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분의 주권에 대해 경멸을 표하거나 반역하는 것과 다름없다. 성경의 저자로서 하나님이 계시하신 진리를 무시하고 부정하고 왜곡하는 것보다 더 그를 공격하는 일은 없다(계 22:18-19). 하나님의 말씀을 잘못 다루는 것은 그것을 기록하신 분을 잘못 전하는 것이다. 그 주장을 거부하는 것은 그분을 거짓말장이로 부르는 것과 같다. 그 말씀의 취지를 무시하는 것은 성령께서 영감으로 주신 것을 냉대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완전한 계시로서 성경은 저자의 영광된 성품을 나타낸다. 그는 진리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의 말씀은 틀림이 없다. 그는 거짓을 말할 수 없으시므로 그의 말씀은 잘못된 것이 없다. 그는 왕 중의 왕이시기 때문에, 그의 말씀은 절대적이고 완전하다. 그러므로 그를 기쁘시게 하기를 원하는 자들은 그의 말씀을 순종해야 한다. 거꾸로 말하면, 다른 어떤 가설들보다 상위에 있는 성경을 존귀하게 여기지 않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모욕하는 것이다.

개혁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만을 교회의 머리로서 인정하였고, 그분의 말씀을 유일한 권위로서 기쁘게 순종하였다. 그것으로 하나님의 말씀만이 생명과 교리를 위한 최고의 권위임을 인정하였다(이 사실은 모든 참된 신자들이 역사를 통하여 확인했던 것이다). 그들은 이러한 성경의 지위를 위협하는 거짓된 권위에 적극적으로 맞섬으로, 결과적으로 부패한 로마 카톨릭 교회의 체제를 폭로한 것이다.

믿음의 방어

오늘날의 신자들 역시 같은 사명을 받았다. 신자는 성경의 권위를 잠식하려는 모든 세력에 대항하여 진리를 지켜야 한다. 사도 바울이 말한 것처럼,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해야 한다(고후 10:5). 유다도 동일하게,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도록 가르쳤다(유 3). “그 믿음”에 관하여 언급할 때, 유다는 종교적 교리의 알 수 없는 무언가를 지적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믿음을 위태롭게 하는 다른 요소들에 대하여 말하고 있었던 것이다(참조. 행 2:42; 딤후 1:13-14).

신약성경의 저자들은, 믿음의 진리를 신비한 종교적 경험을 통하여 발견한 것이 아니었다. 그와는 반대로, 하나님은 최종적이고 확실하게 성경을 통해 자신의 완전한 계시의 본체를 전달하셨다. 그러므로 ‘새로운’ 계시 혹은 ‘새로운’ 교리라고 주장하는 어떠한 것이라도 그것은 거짓된 것이므로 우리는 그것을 무시해야 한다(계 22:18-19). 하나님의 말씀은 완전하고 충분하여서 오직 이것만으로 신자들이 믿음을 위하여, 또는 교회 안에서 배교에 대항하여 싸울 수 있는 것이다.

태초부터 시작된 선과 악의 싸움은 결국 진리에 대한 싸움이었다. 에덴 동산에서 뱀은 하나님의 말씀의 진실성에 의문을 가지게 함으로써 사람을 유혹하였다. 사실 상 그 때부터 시작된 사탄의 주된 전략은 지금도 변함없이 하나님의 직접적인 계시에 의문을 제기하게 하는 것이다(참조, 요 8:44; 고후 11:3-4).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항하여 거짓을 말하는 자들에게 매우 가혹한 말들을 마련해 두었다. 그도 그럴 것이, 영원한 진리가 위기에 처하였기 때문이다. 옛뱀은 즉시 에덴동산에서 저주를 받았고(창 3:14), 사탄은 불가피한 종말이 예고되었다(15절). 구약성경에서 거짓 예언은 사형에 처할 범죄였고(신 13:5, 10), 갈멜산에서 대결을 치른 엘리야는 450명의 바알 선지자들을 처형하였다(왕상 18:19, 40).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거짓 선지자들을 축출하는 일에 자주 실패하였다. 또한 그들의 오류를 기꺼이 받아들임으로써 하나님의 심판을 초래하였다(렘 5:29-31). 진리의 말씀을 모조품으로 바꾼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태도를 생각하여 보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본 것이 없이 자기 심령을 따라 예언하는 어리석은 선지자에게 화가 있을진저 이스라엘아 너의 선지자들은 황무지에 있는 여우 같으니라 너희 선지자들이 성 무너진 곳에 올라가지도 아니하였으며 이스라엘 족속을 위하여 여호와의 날에 전쟁에서 견디게 하려고 성벽을 수축하지도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고 하는 자들이 허탄한 것과 거짓된 점괘를 보며 사람들에게 그 말이 확실히 이루어지기를 바라게 하거니와 그들은 여호와가 보낸 자가 아니라 너희가 말하기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하여도 내가 말한 것이 아닌즉 어찌 허탄한 묵시를 보며 거짓된 점괘를 말한 것이 아니냐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너희가 허탄한 것을 말하며 거짓된 것을 보았은즉 내가 너희를 치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선지자들이 허탄한 묵시를 보며 거짓 것을 점쳤으니 내 손이 그들을 쳐서 내 백성의 공회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며 이스라엘 족속의 호적에도 기록되지 못하게 하며 이스라엘 땅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리니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겔 13:3-9; 참조. 사 30:9-13; 렘 5:29-31).

이 구절의 핵심은 명백하다. 하나님은 말씀을 잘못 전달하거나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을 말하는 자들을 미워하신다. 신약성경 역시 거짓 선지자들에 대해 이와 동등한 가혹함을 보인다(참조. 딤전 6:3-5; 딤후 3:1-9; 요일4:1-3; 요이 7-11). 하나님은 왜곡하거나 날조된 계시를 참지 못하신다. 그것을 죄로 여기시며, 그분의 응징은 신속하고도 치명적이다. 성경을 방해하는 것들—성경에 다른 것을 더하거나, 그것을 감하거나, 혹은 오류와 혼합하는 것—어떠한 방법이든지 그것은 거룩한 진노를 초래한다(갈 1:9; 요이 9-11). 말씀에 대한 어떠한 왜곡이라도 그것은 삼위일체에 대항하는 모욕이며, 또한 특별히 하나님의 영에 대한 모욕이다. 왜냐하면 성령은 말씀과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마틴 루터는 이렇게 표현한다. “성령의 영감에 대해 어떤 것을 가졌다고 자랑하는 사람의 말을 듣는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어떠한 근거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그와 같이 말하는 자에게 이것은 마귀의 역사라고 말하라” 또한 루터는, “성경으로부터 기원하지 않는 것은 무엇이든지 마귀 자신으로부터 온 것이 분명하다”라고 말하였다.

‘오직 성경’의 함성은 지나간 시대—진부하고 부적절하게 보일지도 모르는—에 귀를 기울이게 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의 순결함과 권위에 대한 개혁자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그 정신을 우리의 믿음에 재점화해야 한다. 모든 부패와 타협으로부터 그것을 힘차게 지켜내야 한다. 하나님의 진리는 죄를 사랑하고 있는 이 세상에 대한 십자선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참된 기준과 최종적인 권위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지하는 일에 더욱 더 헌신해야 한다. [복음기도신문]

존 맥아더 |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 담임

원문: https://www.gty.org/library/blog/B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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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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