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렸다 고생하고 나을 때쯤 먹었던 약, 갔었던 병원, 개인적으로 했던 민간요법. 그것을 우리는 진짜 감기를 낫게 했던 것(약, 병원, 치료요법)이라 믿게 됩니다.
그와 유사하게 우리는 인생의 깊은 터널을 통과하고 고통이 끝나가는 시점에 드렸던 기도나 봤던 성경말씀, 찾았던 교회나 기도원, 개인적으로 했던 신앙행위. 그것을 우리는 진짜 고통을 해결하는 나만의 방법(내가 만난 하나님)이라 믿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에 감기에 걸렸을때, 또다시 인생의 수렁에 빠졌을때, 우리는 우리가 믿고 있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바르지 않습니다. 전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아닙니다. 그곳에는 하나님이 없습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해결책(나의 방법)이 있을 뿐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아닙니다. 그것은 내 안에 자리잡은 우상입니다. 하나님이 다시 한 번 내게 감기를 주시고, 또 한 번 인생의 굴곡을 지나가게 하실 때에는 아래와 같이 생각하는 게 바릅니다.
“하나님, 제가 평소 의지했고 믿고 있던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보여주려 하는 군요.”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만 의지해야 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려는군요.”
“이제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습니다.” [복음기도신문]
손은식 목사 | 2013년 말부터 서울 시내의 노숙자와 홀로 사는 어르신을 돕고 기도하는 프레이포유 사역으로 이 땅을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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