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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통신] 편지 한 장의 중요성

사진: 민경수

사도행전 17장에서 바울과 실라가 데살로니가에서 예수를 왕으로 선포했다. 추종자들은 “세상을 뒤엎은 이 사람이 또 여기에 왔다”고 외친다.

또 다른 왕이 있다?? 그것은 예수님이다. 우리 안에 주 예수님이 왕으로 자리 잡고 있는가?

장기간 이곳 생활로 우리는 귀화되었다. 영어로는 내추럴라이제이션(Naturalisation)이라는 표현을 한다.

사실 오래 살아도, 이곳에서 주권을 행사해도 서류로만 그렇지, 본성 및 내 안에 있는 것은 결코 바뀌지 않는다.

이렇게 이방인으로 삶을 살아가는 동안 수백통의 편지 및 이메일로 사무적인 대화를 하게 된다. 그런 와중에 제3국에서 온 사람이 출국을 당하는 위기에서 회복이 되기도 한다.

나는 지역 일반인들의 삶의 편리를 위해 국회의원에게 편지를 쓰는 등의 일을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 부부를 돕기 위한 방법으로 새로 영국 국왕이 된 찰스 3세에게 편지를 썼다.

이곳에서는 편지 한 장은 중요한 가치가 있다. 이러한 편지 한 장으로 서로가 신뢰하며 살아가는 합리성에 근거한 사회의 일면을 볼 수 있다.

오래 전 내가 영주권을 얻었을 때 역시 편지 한 장으로 족한 경우들이 있었다.

빠른 시일 내에 사랑하는 고국도 이런 풍토의 신뢰하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모든 분야에 섬김의 리더십이 각 커뮤니티에 형성되어 올바른 자리들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가 신앙·믿음 생활을 한다는 것은 분명히 이 세상 안에서 하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믿음으로 마땅히 경작해 나아가야 될 세상에서 살아갈 때, 죽기까지 섬김의 모본을 보이셨던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야 한다.

이번에 국왕이 된 찰스 3세는 성공회의 전통성이 있는 그리스도 믿음을 변호하고, 수호자가 될 것이라고 만인 앞에서 서약·맹세를 했다.

우린 한 국민으로 그를 위해 마땅히 기도를 해야 될 것이요. 만왕의 왕이시며 만 주의 주이신 그분만이 우리의 마음을 통치해 달라는 기도를 지속적으로 해야 될 것이다.

우리의 역사를, 그 역사 속에 집념하며 함께 호흡하는 자들의 역사라고 볼 때, 우리는 즉시하며 함께 나가서(Go), 걸어가는(Walk) 동행이 있어야 한다.

그러면 그 누구와 동행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지 않겠는가.

이미 우리는 주인이신 주님의 지도를 받고 사는 자들이다. 때로는 직간접으로 그분의 동행하심을 은밀히 느끼며 이 일을 특권으로 여기며 사는 순례자들이다.

이 여정 중에는 그분에게 편지도 쓸 수 있으며 은밀한 중에 밀실에서 교통하는 시간도 가지며 그분과 믿음의 애정을 나누기도 한다.

항상 그런 관계에서 편지를 마칠 때는 ‘Yours faithfully.’ 또는 ‘Yours sincerely.’라는 표현을 쓴다. 이것은 필을 다할 때까지 마음 중심에서 나오는 진정성을 최선의 방법으로 다했다는 표현이다. 그 얼마나 서로의 관계에 있어서 아주 자연스러우며 섬기는 표현인가? 이런 관계를 우리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향해 항상 원하신다. 오늘도 남은 시간을 그분과 함께 교제하리라. 샬롬!  [복음기도신문]

민경수 | 목사.선교사(본지 영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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