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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도소 사역, 코로나 팬데믹 기간 출입 통제…수감자들 ‘영적 갈망’ 늘어

▲ 교도수 수감자들이 예배를 드리는 모습. 사진: 카이스로 교도소 선교회 유튜브 채널 캡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제한으로 미국 교도소의 자원봉사자 출입이 통제되면서 수감자들의 영적 갈망이 늘어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채너티 투데이(CT)가 최근 소개했다.

뉴저지 교도소에 수감된 제임스 하이슨은 팬데믹 이후로 사역자를 만나거나, 성경 공부를 하거나 상담을 받을 수 없었다. 그가 수감된 교도소에서 자원봉사로 섬기던 사역자들의 방문이 계속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 시민들의 일상생활에서 코로나19 통제가 완화되었지만, 많은 주립 교도소와 지방 교도소는 여전히 외부 자원봉사자를 제한하고 있다. 사역자들은 주정부가 2020년 코로나 초기 시행한 자원봉사자 금지령을 해제하지 않았거나, 교도소 내 코로나 확진이 보고될 때마다 자원봉사자를 차단하거나, 혹은 출입이 허용되는 자원봉사자 수를 줄였다고 말한다.

미시간, 플로리다, 텍사스, 오클라호마주 등 일부 주와 개별 시설은 자원봉사자 출입을 완전히 허용했다. 그러나 다른 주들은 여전히 외부 자원봉사자에게 닫혀있다고 교도소 사역 관계자들은 전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17개 교도소를 섬기는 점프스타트(Jumpstart) 선교회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으로 하절기 동안 사역했던 교정시설의 75%가 일시 폐쇄됐다. 37개 주에서 운영되는 카이로스 교도소 선교회(Kairos Prison Ministry)는 여전히 코네티컷 교정시설에 자원봉사자를 보낼 수 없다고 전했다.

연방교도소는 2020년 11월부터 자원봉사 활동을 허용했다. 그러나 미국 전체 수감자 190만 명 중 대다수를 수용하고 있는 주립 교도소와 지방 교도소는 더 늦게 제한을 풀었다.

카이로스 선교회 에블린 렘리 대표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을 신뢰한다. 우리는 교정시설에 들어가 사역하고 그들을 돕고 싶지만 교정시설이 주(州) 관할인 것을 존중하고 인정한다. 우리는 그들과 연합해서 봉사하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갇힌 자를 생각하고(히 13:3)”라는 성경적 부르심으로 시작된 교도소 사역은 그룹 상담, 수업, 성경 공부에 이르기까지 무엇이든 제공할 수 있다. 그동안의 활동을 분석한 결과, 교도소 사역은 수감자들의 재범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교도소는 개인 면회를 허용하지만, 수감자 대부분은 어떤 면회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자원봉사자들은 그들에게 중요한 관계이자 연결점이 된다.

북서부 6개 주에서 활동하는 내적회복 찬양 선교회(Celebrate Recovery Inside) 캔트 위태커 대표에 따르면, 몇 년 동안 매주 오레곤 주의 워싱턴 카운티 감옥에 갔지만, 2020년 3월 봉쇄된 이후 그곳은 자원봉사자들에게 다시 열리지 않았다.

뉴저지 주의 사우스 우즈 주립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하이슨에 따르면, 현재 교도소에는 목회자를 포함한 주 정부 직원만 출입이 가능하다. 그는 “알코올 중독자나 마약 중독자를 위한 모임은 없지만 목사님들은 가능한 한 많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우스 우즈 교도소 수감자들은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이때 수감자들은 검사 당일은 다소 긴장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검사를 통해 양성이 나오면 격리돼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주에서는 시설 내 또는 주변 지역에서 특정 수준 이상의 코로나 확진이 발생하면 시설을 외부인에게 차단한다.

뉴저지에 있는 교도소에 수감된 찰스 존슨은 최근 자원봉사자들이 진행하는 수업에 참여하고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얼마지나지 않아 코로나19가 다시 발생했고 모든 것이 다시 중단됐다.

사우스저지 애프터케어(South Jersey Aftercare)라는 교도소 사역을 이끄는 빌 안티노어는 2020년 3월 6일 교도소 출입이 중단된 이후, 무려 2년 반이 지난 8월 초에 마침내 자원봉사자 출입이 허용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안티노어는 교도소에 출입하는 10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 했다. 그러나 규정이 바뀌면서 현재 2명의 봉사자만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교대는 불가하고, 매번 같은 사람만 봉사에 참여할 수 있게 규정이 바뀌었다. 물론 두 명의 자원봉사자가 성경 공부와 멘토링 그룹을 이끌 수 있지만 다른 재소자들을 위한 팀을 추가할 수 없다. 그는 몇 달 후에는 이런 제한이 더 완화되기를 바라고 있다.

일리노이에서 내적회복 찬양 선교회(Celebrate Recovery Inside)를 인도하는 레스 엘더슨의 팀도 자원봉사자 두 명으로만 인원이 제한되어 있다고 말했다.

사역자들은 코로나19에 대한 주의 엄격한 대응과 자원봉사자의 제한 사이에 명확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 점프스타트와 카이로스 선교회의 리더들은 사우스 캐롤라이나가 코로나19에 느슨하게 접근하면서도 교도소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엄격한 규칙을 적용한 것을 놀랍게 여겼다.

미국의 형사사법 시스템에 대한 비영리 뉴스채널인 마샬 프로젝트에 따르면, 교도소는 코로나19 감염 사례 및 사망에 관한 공개 정보를 점점 더 줄였으나, 2021년 6월까지 미국 수감자 중 2715명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했다. 고 기록했다.

현재 미국 교도소들이 교도소 수감자를 돕는 자원봉사자를 제한하는 것은 감염 위험 때문만은 아니다. 주립 교도소 인력이 너무 부족해 시설에서 자원봉사자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정 직원은 사역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자원봉사자를 보호하기 위해 봉사자와 함께 가까이 있어야 한다.

그런 이유로 사우스 캐롤라이나 교정부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디지털 커리큘럼 개발을 권장했지만 점프스타트를 이끄는 캐리 샌더스는 거절했다.

점프스타트에는 40주 제자 훈련 커리큘럼이 있고, 100명 이상의 사역 자원봉사자가 이 훈련을 섬기고 있다. 졸업생은 점프스타트이 제공하는 과정에 재입학할 수도 있다. 매년 약 1000명의 수감자가 제자 훈련에 참여하고 일반적으로 약 400명이 졸업한다. 지난 10년 동안 점프스타트를 졸업한 수천 명의 학생들 중 재범률은 전국 75%에 비해 4%에 불과하다고 단체는 밝혔다.

샌더스는 “우리는 관계를 통해 제자가 세워진다고 믿는다. 자원봉사자들은 수감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얼굴이라고 믿는다. 그것은 모두가 그들을 포기했을 때 매주 그들을 만나 섬기는 이들의 사랑과 응원을 통해 전해진다.”라고 말했다.

샌더스는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상황에서, 특히 나이 많은 수감자나 공동생활에서 의료 관리 부족으로 재소자에 대한 추가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대면 사역은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접종이나, 자원봉사자가 자비로 받는 신속항원검사, 혹은 교도관이 제기하는 문제에 대한 추가 책임 면제서에 서명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서 자원봉사자들이 교도소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주 정부에 가장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교정시설은 면회 정책을 게시하지만, 일반적으로 자원봉사 규정을 공개적으로 게시하지 않는다. 이러한 제한 규정은 주마다 다르며, 때로는 시설이나 소장에 따라 다르기도 하다. 일부는 자원봉사자에게 코로나19 백신접종과 방문 전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요구했다.

한편, 미국 공공 정책 싱크 탱크인 ‘교도소정책 이니셔티브(Prison Policy Initiative)’의 비공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모든 교도소에서 개인 면회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 단체의 완다 버트람은 재소자의 가족들로부터 개인 면회 시간이 단축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아마도 직원 부족 때문일 것이다. 그녀는 교도소 면회가 점차 화상대화 방식으로 대체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런 방식이 “사람들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주고 있습니다,”라고 버트람은 말했다.

내적회복 찬양 선교회(Celebrate Recovery Inside, CRI)의 휘태커는 노스웨스트 전역의 교정 시설들이 서서히 봉쇄를 풀고 개방하는 것을 보고 있다. CRI의 알래스카 지역 리더는 최근 와실라 주변의 교도소에 들어갈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오리건에서 그가 아는 ​​대부분의 시설은 자원봉사자에게 문을 닫았지만, 커피 크릭 교정 시설(Coffee Creek Correctional Facility)에서는 매주 몇 번의 방문을 허용했다. 그래도 코로나19 이전보다 방문 횟수는 여전히 적다.

카이로스 교도소 선교회의 렘리는 “우리는 확실히 제한받고 있으며, 느리지만 다소 꾸준하게 개방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평소 수준에는 현저히 미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교도소 내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은 선교회 입장에서도 자원봉사자를 잃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원봉사자들의 교도소 방문 패스도 만료되었는데, 이것은 행정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프리즌 펠로우십(Prison Fellowship) 선교회는 교도소가 폐쇄되었을 때 플러드 라이트(Floodlight)라는 가상 교육 장비를 통해 비대면 수업이 가능했다. 직접 방문하는 것이 더 낫지만, 자원봉사자와 함께 하는 라이브 비디오 수업은 몇몇 수감자들에게는 생명줄이었다.

라이언 프레이는 코로나19가 강타했을 때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수감되었지만 가석방 자격으로 일찍 풀려났다. 그는 석방과 동시에 주 중독 회복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프로그램은 중단되었고, 그로 인해 그는 몇 달 후 트렌턴 주립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 시설에는 프리즌 펠로우십의 비대면 수업이 있어서 그는 매주 수업에 참석했다. 이 시설은 참가자들이 주말에 성경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그런 환경이 제가 성령님과 함께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숙소에서는 기독교인이나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지 않다. 비대면 수업을 통해 우리는 공동체로 펠로우쉽을 맺고 모임을 가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누군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일 때마다 교도소에서 자가격리를 반복하며 수업은 더욱 빛을 발했다. 한때 그는 자신의 방에서 한 달 반 동안 격리되기도 했다.

하절기 동안 사우스 캐롤라이나 시설은 점프스타트 선교회에 다시 문을 열었고 프레이는 등록했다. 비록 코로나19 발병으로 내부 접근은 차단되었지만, 프레이 같은 수감자들이 석방되었을 때 사역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프레이는 지난 8월 1일에 출소했을 때 선교회에서 제공하는 임시 주택을 신청했고 석방되자마자 이사했다. 첫 주에 사역 자원봉사자들은 그를 데리고 중요한 서류를 받고, 함께 안과도 가고 새 옷도 사주었다.

“이 사람들은 우리를 정말 걱정해요. 지원팀이자 주님 안에서 한 가족이에요.”라고 그는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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