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 잠 4:8

[카렌 통신] 전투 재개되면 현장으로 복귀하는 믿음의 증인들

사진: 필자 제공

[미얀마 내전 및 카렌 실향민 소식 업데이트]

2022년 8월 3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1년 6개월이 됐습니다. 기도와 관심으로 함께 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미얀마 상황은 여전히 암울합니다. 더더욱 주님의 평화를 소망하게 됩니다. 지난 한 달 동안의 상황을 정리하며 기도를 부탁합니다.

미얀마 쿠데타 이후 실향민 90만 3000명

지난 8월 8일 유엔난민기구(UNHCR)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21년 2월 1일 쿠데타 이후 실향민이 90만 3000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카렌인도 약 20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얀마군이 전투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반 마을을 대상으로 박격포와 같은 공격을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미얀마군의 공격을 물론 식량부족과 질병 등으로 생존에 치명적인 상황을 맞기도 합니다. 주님의 긍휼하심과 공급하심을 기도합니다.

미얀마군은 여러 지역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50명 내외의 버마군이 매일 사망하고 있습니다. 군의 사기도 많이 약화됐습니다. 그렇지만 상황을 전환시킬 만한 모습은 아직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미얀마 군의 무기와 장비와 병력이 군과 맞서는 반군이나 PDF(통합정부군 산하 시민 방어군)에 비해 월등하기 때문입니다.

사진: 필자 제공

주목할 점은 미얀마 통합정부 국방부(NUG(National Unity Government)’s Ministry of Defence) 소속의 PDF가 규모나 조직면에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1년 11월 약 2만 5000명이던 병력이 현재 약 5만 명에서 많기는 10만 명까지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시민방어군(People’s Defence Force (PDF))과 지역 방어군(local defense forces” (LDFs))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이들은 소수부족군과 달리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고 지역도 산지와 평지 도시지역을 포함합니다. 이들에게 약 1만 5000정의 군대용 소총이 지급되었고 나머지는 집이나 소규모의 공장에서 만든 조잡한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카렌 일부 지역은 거의 매일 전투 벌어져

카렌 지역의 전투는 주로 6여단 지역에서 거의 매일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시아 하이웨이 1번 도로가 지나가는 지역이고 태국과 미얀마의 가장 중요한 국경도시인 매솓과 미야와디가 접한 지역입니다. 시민방어군과 연합한 카렌군은 최근 두 곳에서 미얀마군과 충돌하고 있는데, 이전과 다른 양상의 전투입니다. 첫째는 꼬께레(Kawkareik) 타운을 카렌군들이 공격하고 통제지역을 확장하고 있고, 둘째는 국경 주요 도로 (Myawaddy-Waw Lay road)의 전투에서 카렌군이 계속 승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규모가 다른 지역보다 크지는 않지만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기에 밀리고 있는 미얀마군은 공군기를 통한 공격으로 보강하고 있습니다.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던 5여단 지역에서 전투가 확대되면서 8월 중순까지 56번의 전투가 벌어졌고 43명의 버마군과 1명의 카렌군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세안국가, 미얀마 군부의 민주화 인사 사형 집행을 비난

미얀마군부가 지난 7월 23일 4명의 민주화 인사를 테러범으로 규정, 사형집행한 데 대해 아세안 지도자들의 강한 비난이 있었습니다. 주목할 점은 8월 3일, 프놈펜에서 열린 55회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이런 조치에 대한 강하게 비판했다는 점입니다. 그의 이런 태도는 이전에 미얀마군부에 대하여 다소 유연한 태도와 다른 행보입니다. 상황이 호전되기 전까지 미얀마 군 대표는 아세안 회의에 참석을 불허한 점도 유의할 만한 내용입니다. 일부 대표는 작년 4월 24일 아세안과 미얀마 군부의 5가지 합의에 대하여 의문을 제시하였고, 일부 아세안 대표들은 미얀마 통합정부와 접촉할 필요성을 제기했다는 점입니다. 아세안 국가들이 미얀마 통합정부를 공식 파트너로 인정한다면 미얀마사태에 큰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입장 표명이었습니다.

놀린 헤이저 유엔 미얀마 특사가 8월 17일 미얀마 군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을 만났습니다. 그는 군부에 대해 모든 정치범 석방과 사형집행 중단과 아웅산 수치와의 만남을 요구하였지만 거부되었습니다. 군은 이에 대해 유엔과의 공식적인 회담이라고 강조하고 있고, 미얀마 통합정부는 이것이 오히려 군부에게 정당성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미얀마 군은 회담 이후 반군부 활동을 테러리스트라고 다시 강조함으로 그들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미얀마에 관한 소식들을 접하면 소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예측가능한 대안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이기에 더욱 예수님이 유일한 길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그 분을 고백한 분들 가운데 전투지역에서 여전히 충성 되이 섬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마을 인근에서 전투가 벌어지지만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서 교회와 학교와 기숙사를 돌보는 분들입니다. 그들의 큰 믿음을 보면 도전을 넘어 부끄러움을 많이 느낍니다. 전투지역에서 여전히 하나님을 신실 되어 섬기시는 분들을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전히 소망되시는 예수님을 증거하는 믿음의 산 증인들이십니다. 여러분들의 기도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복음기도신문]

무익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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