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너는 열방을 품고 기도하는 기도자들을 위해 현장 선교사들이 보내온 소식과 기도제목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기도하면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편집자>
물 한 그릇 선교회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 다녀왔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중앙 아프리카에 있는 나라로, 한때는 ‘자이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이하 콩고)은 1880년대부터 벨기에의 국왕 레오폴 2세의 통치로 수십 년간 착취와 탄압을 받았습니다.
레오폴 2세는 개인의 치부(致富)를 위해서 콩고 사람들을 탄압해 고무를 채집하도록 시켰고, 이런 과정에서 1,000만 명의 콩고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그런 아픔이 있는 콩고에 물 한 그릇 선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깨끗한 물과 함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찾아갔습니다.
브룬디의 부줌부라 공항을 통해서 콩고에 들어갔습니다. 콩고는 아직도 치안이 불안한지 유엔군이 치안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콩고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물 사정이 좋지 않은 나라입니다. 그래서 나라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물을 구하러 노란 물통을 들고 한참을 걸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2012년도 유엔 자료를 보면, 콩고에서 마실 만한 물을 가지고 있는 인구 비율은 46%이고, 특히 시골 지역은 29%로 나와 있습니다. 콩고의 시골 지역에는 100명 중 29명만 마실 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71명은 아주 더러운 물을 마시고, 그리고 몇 시간씩 걸어가서 물을 떠 와야 합니다.
콩고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며 복음을 전하기 위해 미국에서 간단한 우물 파는 장비를 가지고 갔습니다. 좀 더 필요한 부분은 현지에서 만들었습니다. 협력하는 분들과 우물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를 함께 구입하여 트럭 위에 싣고 밤이 되어서야 사역할 곳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콩고에는 아직 우물 파는 기계가 없기 때문에 핸드 오거(hand auger)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우물 파는 사역을 했습니다.
핸드 오거를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강하게 열처리한 톱날이 땅을 팝니다. 이때 파헤쳐진 흙을 위로 올라오게 하는 방식으로 땅을 팝니다. 그러면 지하 15미터 정도는 아주 신속하게 팔 수 있습니다. 이렇게 비교적 간단한 기구를 사용해서 물을 발견했습니다.
우물 사역을 하는 동안 많은 마을 사람들이 구경을 합니다. 이제 이들에게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자 물 한 그릇 선교회는 콩고에 우물 파는 기계를 보내고, 현지에 우물 파는 팀을 만들어 계속해서 깨끗한 물을 전하며 복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사막에 강을 내시고, 핍박 받던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물을 마시게 하시고 위로하시는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아프고 슬픈 역사를 가진 콩고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해서 주님 오실 때까지 열심히 주님을 사랑하는 땅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GNPNEWS]
기도 | 콩고로 보낼 우물 파는 기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태양광 펌프 설비, 약품과 의복들을 후원해 주셔서 함께 보내게 됩니다. 모든 것이 준비되는 대로 컨테이너에 실어 아프리카로 곧 떠날 것입니다. 콩고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세요. 또 진흙으로 필터를 만드는 사역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고 일꾼들을 보내주셔서 물이 필요한 많은 곳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하옵소서.
권종승 선교사(물 한 그릇 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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