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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기독교인, 검문소 중심으로 복음 전파 활발

▲ 지하철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우크라이나 성도들. 사진: 유튜브채널 하백성God's People 캡처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우크라이나 기독교인들이 러시아 세력의 통제 아래 있으면서도 검문소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한국순교자의소리(대표 현숙 폴리)는 러시아 세력이 장악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기독교인들은 검문소에 구금된 시간을 완벽한 전도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고 최근 소개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친러시아 세력의 통제하에 있는 지역들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역의 무력 충돌 현장에서 사역하는 성도 및 교회들과 계속 접촉하며, 익명을 요구한 그 지역의 기독교인들로부터 소식을 듣고 있다면서 “그 지역의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의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지만, 동시에 복음을 전하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하고 있다. 그 새로운 방법에는 ‘검문소 전도’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현숙 폴리에 따르면, 기독교인들은 검문소에서 검문 받는 상황을 오히려 반대로 이용한다. 군인들이 먼저 ‘어디 가십니까?’ ‘여행 목적이 무엇입니까?’라고 묻는다. 그러면 기독교인들은 그 군인들에게 ‘예수님을 아세요?’라고 되묻는다.

이들 중 한 성도는 “검문소에 있는 군인들에게 하나님과 회개의 필요성에 관해 말한다.”며 “예수님이 그 영혼들을 위해서도 죽으셨으니까”라고 말했다.

성도들은 주로 다른 지역의 주민을 전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지만, 당국에서 교회를 조사하러 나오거나 군인들이 검문소에서 제지할 때 그것을 전도 기회로 여긴다. 성도들은 두려움이 아니라 믿음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 형제는 누구를 만나게 되든지, 모든 기회를 다 활용해 하나님을 증거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가 어떤 마을의 집에 들어갔는데 군인들이 바닥에 누워 있었다. 그가 “안녕하십니까? 하나님의 영토가 마음에 드십니까?’”라고 물었더니 “네, 좋아요, 선생님”이라고 대답했다. 그들은 기독교 서적들을 난로에 태워 연료로 사용하고 있었다. 형제는 “지금 뭐 하세요? 하나님의 진노가 당신들에게 임하길 원하세요?”라고 물었고 그들은 “아뇨, 선생님, 우리는 지금 막 도착했습니다. 우리는 담배도 안 피우고 술도 안 마십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에요”라고 답했다. 형제가 그들에게 전도용 소책자를 주자 그들이 받았다. 이것이 바로 형제가 복음을 전하는 시작이 되었다.

한 성도는 군인들을 만나면 자신이 “무장한 위험한 존재””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자신이 항상 신약성경과 전도 책자를 들고 다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무장하고 있어서, 사탄에게 매우 위험한 존재’라고 말하면서, 그들에게 하나님에 관하여 말할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성령의 검인 전도 책자를 꼭 갖고 다니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지역 성도들은 다른 지역을 왕래할 때마다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검문소 덕분에 그 지역에 파견된 군인들을 전도할 기회를 자주 얻는다고 말한다.

또 다른 한 성도는 “검문소를 통과할 때 멈춰 서서 군인들에게 신약성경과 전도 책자를 배포한다. 이들은 러시아가 지배하는 지역에서 온 군인들이다. 가끔은 러시아 군인들도 만난다.”며 “나는 모든 군인에게 신약성경과 전도 책자를 나눠주면서, 매일 아침저녁으로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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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교자의 소리 창립자 리처드 웜브란트 목사가 루마니아에 파견된 러시아 병사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영화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의 한 장면.  https://vomkorea.com/tfc/ 에 접속하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사진: 순교자의소리 제공

지역 성도들은 군인들이 신약성경과 전도 책자를 선뜻 받는다고 설명하면서 “주기도문을 배웠다고 말하는 군인들도 있다.”며 “그들은 평범한 사람이지 전문 군인이 아니라는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그저 일하러 이곳에 왔을 뿐이다. 소환을 받고 징집 위원회에 보내져 전쟁터에 배치된 것이다. 그래서 그 군인들과 대화하기가 쉽다. 말도 잘 들어서 대화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햇다.

성도들은 동일한 검문소를 여러 번 통과하는 경우, 전에 전도한 군인의 믿음이 자라고 있는지 점검해 볼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한 성도는 “한번은 어떤 군인이 검문소에 앉아서 신약성경을 읽는 것을 보았다. 전에 내가 그 검문소를 통과하면서 준 성경이었다.”며 “어떤 방법으로든 말씀의 씨앗을 뿌리게 하시고, 우리의 사역이 모든 사람에게 확산되게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디모데전서 2장 4절에 기록되었듯이,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신다. 비극적인 일로, 사탄은 모든 민족에게 파멸을 선고하지만, 우리는 사람들을 구원하고 돕기 위해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한다.”고 고백했다.

어떤 성도는 자신들이 군인들을 전도할 때 하나님께서 지켜주신다는 것을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날 아침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 기도했지만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두 시간 동안 애썼지만 잘 되지 않다가 마침내 시동이 걸려서 차를 몰고 출발했다. 검문소에서 군인들이 서류를 확인하더니 우리가 자동차 주인의 위임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자동차를 압수하겠다고 했다. 우리는 돌아가 자동차 주인을 데려오기로 했다. 그런데 자동차 주인의 집에 막 도착했을 때 원래 우리가 가려고 계획했던 곳이 포격 당하기 시작했다. 도시 전체가 검은 연기로 뒤덮인 가운데 ‘주님, 우리를 그곳에 들여보내지 않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라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이에 현숙 폴리 대표는 군인들을 전도하는 사역은 순교자의 소리가 시작된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전 세계 순교자의 소리의 창립자 리처드 웜브란트(Richard Wurmbrna) 목사와 사비나(Sabina) 사모는 루마니아에 파견된 러시아 군인들을 전도하면서 사역을 시작했다.”고 했다.

현숙 폴리는 “이들은 루마니아에 파견된 러시아 군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주었고, 그 군인들과 다른 러시아인 및 공산주의 관리들에게 복음을 전한 것에 대해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며 “웜브란트 목사와 사비나 사모 모두 감옥 생활을 했고, 특히 웜브란트 목사는 갖은 고문을 당하며 14년 동안 감옥에 갇혀 지냈다.”고 했다.

한편, 영화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을 보면 웜브란트 목사님 부부가 러시아 군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했는지 알 수 있다. https://vomkorea.com/tfc/ 에 접속하면 지금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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