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교연구원(KRIM)은 8월의 세계선교기도제목을 다음과 같이 정리, 발표했다. 본지는 이를 3회로 구분, 소개한다.<편집자>
1. 아마존 삼림 벌채 최고조 달해… 2022년 상반기에 뉴욕시 4배 면적 사라져
2022년 상반기 브라질 아마존의 삼림 벌채 기록이 최고조에 달했다. 올해 1월과 6월 사이에 촬영된 위성 이미지 분석에 의하면 6개월 사이에 4000제곱km(1500제곱 마일)의 산림이 파괴되었으며 이는 뉴욕시 크기의 4배라고 한다. 브라질 비영리단체인 아마존환경연구소(IPAM)의 분석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에 파괴된 지역은 현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집권하기 전 해인 2018년 같은 기간보다 80%가 더 넓고, 벌채의 절반이 공유지에서 발생하고 있다. 브라질기후관측소는 올해 4월까지 아마존 파괴 면적이 2021년 같은 기간에 비해 69% 증가한 1,954제곱 킬로미터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전했다. 우익 대통령으로 알려진 브라질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상업, 광업, 석유와 가스 탐사, 수력 발전 댐 건설을 위해 아마존 원주민 보호구역을 개방하는 정책을 펴왔으며 집권 이후 환경파괴가 증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현재 아마존에서 가장 최악의 벌목은 아마조나스주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 지역은 열대 우림 깊숙한 곳에 있어 다른 아마존 지역에 비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더욱 우려가 크다고 한다. 세계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아마존의 열대 우림의 보존은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 배출에 의한 기후 변화를 억제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브라질 정부가 아마존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삼림 벌채에 대해 보다 더 강력한 제제를 하며 국제사회가 아마존 열대 우림지역의 보전에 대한 보다 높은 관심을 기울이도록 기도하자.
2. 서유럽 폭염 지속… 취약계층 돌보며 재난에 잘 대처하도록
서유럽 전역에서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7월 13일 스페인과 포르투갈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었다. 스페인 북서부의 Ourense는 섭씨 43.2도로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으며 포르투갈 중부 도시인 Lousã는 섭씨 46.3도의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극심한 폭염으로 인해 포르투갈에서는 659명이 사망하였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산불이 계속되고 있다. 포르투갈 중부의 Leiria 지역은 폭염과 가뭄으로 산불이 발생해 800명 이상의 소방관이 산불 진압에 나섰고 7400에이커 이상의 숲이 불탔다. 포르투갈 시민보호국(Portugal Civil Protection Services)에 따르면 현재 1656명의 소방관이 포르투갈 전역에서 진행 중인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고 한다. 프랑스에서도 유명 와인 산지인 보르도 인근을 덮친 산불로 임야 110제곱km를 태웠고 주민 1만 4천여 명이 피난길에 올랐다. 상대적으로 여름에 시원했던 영국도 7월 19일 일부 지역이 섭씨 40도를 넘으면서 폭염경보를 발령했으며 더위에 취약한 계층과 물놀이 안전사고에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기후 변화로 인해 대륙이 또 다른 극심한 기후 재난에 직면함에 따라 회원국에게 이번 여름 폭염과 산불에 대비할 것을 촉구하였다.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과 산불 피해를 입고 있는 유럽 각국이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산불을 진압하고 환경변화에 취약한 계층을 돌보며 또한 심화되고 있는 기후 변화에 따른 기후 재난에 유럽연합이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여 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3. 美 마약당국, 콜롬비아에서 생산된 마약 972톤 대부분 미국행
7월 14일 미국 정부는 국가마약통제정책국(US Office of National Drug Control Policy) 발표를 인용하여 지난해 콜롬비아에서는 23만 4천 헥타르의 면적에서 불법 마약이 재배되었고, 약 972톤의 코카인이 생산되었으며 이의 대부분이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그동안 콜롬비아 정부는 꾸준히 코카인 불법 재배를 단속하였으며 지난해 콜롬비아 군대가 10만 3천 헥타르에서 재배되던 코카인 밭을 단속하고 750톤 이상의 코카인을 압수했다고 전했다. 한편 콜롬비아의 새로운 대통령으로 당선된 구스타보 페트로는 남미 국가에서 마약 정책을 재고하고 코카인 근절보다는 개발 프로그램을 우선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그는 게릴라 전사 출신으로 콜롬비아 군대와 주요 수입원으로 코카인 재배를 택한 농부들 사이에 종종 갈등을 일으키는 코카인 박멸 정책을 비평해 왔으며 올해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 동안 농부들이 자발적으로 불법 코카인 재배를 근절하고 합법적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지역 개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싶다고 말해 왔다. 그간에 미국은 코카인 재배를 근절시키기 위해 콜롬비아 행정부와 양자 간 협력하여 왔다. 그러나 새로 당선된 페트로 대통령 행정부와 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협상이 필요하게 되었다. 미국은 두 나라 간 안보, 이민, 기후 변화를 포함한 광범위한 문제에 대해 페트로 대통령 당선인과 협력하기를 원한다고 밝히며 이를 위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관료가 콜롬비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1년 미국에서 코카인 과다복용으로 2만 4500명이 사망했으며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7만 1000명이 사망했다. 삶과 생명이 파괴되는 마약 중독의 심각성을 양국 정부가 공동 인식하고 경제 논리가 아닌 생명존중의 마음으로 마약 퇴치와 근절을 위한 노력을 함께 이루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4. 튀니지 국민, 헌법과 법치주의 퇴보하는 사이에드 대통령에 우려와 반감
2019년 민주적 선거로 당선된 헌법학자 출신인 카이스 사이에드(Kais Saied) 튀니지 대통령은 정치적 부패와 무능을 척결한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7월 히셈 메시시 전 총리를 전격 해임하고 의회 기능을 정지시켰다. 올 2월에는 법령을 통해 대통령이 판사의 임명, 승진, 이동 및 배치를 통제할 수 있도록 허용하였고 사법부의 파업을 금지하였다. 또한 해산된 최고 사법위원회를 대체하기 위해 임시 사법기관을 설립하는 법령을 제정하여 대통령이 임시 사법평의회의 모든 구성을 직접 임명하거나 임명에 영향을 미치게 하여 대통령이 국가의 최고 사법기관과 사법 제도 전체에 대한 독점적인 권한을 갖게 되었다. 사이에드 대통령의 독선적인 일련의 조치에 맞서 3월에 의회가 온라인으로 특별 의원 총회를 열었으나 아예 의회를 해산시켰다. 이 일로 수천 명의 튀니지인이 대통령의 조치에 반대하여 대규모 시위를 벌였으나 사이에드는 4월 22일에 선관위 개편 명령을 발령해 새로운 선관위로 개편하여 대통령이 선관위원장을 포함하여 3명의 위원을 임명하도록 하여 선거관리위원회 통제권까지 손에 넣었다. 사이에드는 권력을 강화할 수 있는 헌법을 7월에 개정하고 12월에 총선을 예정하고 있다. 튀니지는 2011년 아랍의 봄 혁명에서 유일하게 민주화된 나라로 평가받아왔다. 많은 튀니지 사람들은 부패하고 무능한 정치권에 대해 오랫동안 환멸을 느껴왔으며 정치 개혁을 주장한 사이에드 대통령을 처음 지지했으나 헌법과 법치주의를 저해하고 있는 그의 행동이 계속되면서 국민의 반감은 높아지고 국제사회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정치 개혁을 앞세워 행하고 있는 튀니지 대통령의 일련의 헌법과 법치주의 전반을 저해하는 조치를 멈추고 헌법에 부합한 민주적 국정운영과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치러 튀니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기도하자.
5. 파키스탄, IMF 구제금융 통해 사회 혼란과 경제 위기 극복하도록
지난 7월 14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작년부터 심각한 경제 위기에 처한 파키스탄에 60억 달러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파키스탄은 IMF의 구제금융 관련 협정에 2019년 서명하였으나 IMF가 파키스탄의 임란 칸(Imran Khan) 총리의 구제금융 조건을 준수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보류되었다. 파키스탄은 지난 4월 불신임 투표를 통해 자신의 인기 유지를 위해 IMF 조건을 위반했다는 비난을 받아 온 임란 칸 총리를 축출하고 샤바즈 샤리프(Shahbaz Sharif) 총리를 새롭게 선출하였다. 새로 선출된 샤리프 총리는 이웃 나라인 스리랑카와 같은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IMF와 다시 대화를 이어오고 있었으며 이번 예비 합의를 이끌었다. 파키스탄 정부는 IMF의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최근 추가 세금 부과와 연료, 전기 및 천연가스에 대한 보조금을 삭감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IMF는 성명을 통해 “이번 거래는 IMF 집행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파키스탄은 약 11억 7000만 달러의 할부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밝혔다. IMF 구제금융은 총 60억 달러에서 70억 달러로 인상되었으며 이는 형식적이지만 IMF 집행이사회의 승인을 전제로 한다. 분석가들은 IMF 구제금융이 파키스탄 정부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파키스탄이 IMF 구제금융을 통해 경제와 사회적 혼란을 안정시키고 조속히 경제 위기를 극복하여 모든 국민이 평화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6. 올해 세계인구 80억 돌파… 인구변화에 대한 선교전략 수립돼야
7월 11월 UN은 “2022년 세계인구 전망보고서(World Population Prospects 2022)”를 발표하였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세계인구는 79억 4200만 명이며 올 11월 중순에 8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또한 2023년에는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세계인구는 2030년에 약 85억 명, 2050년에 97억 명에 이르고 2100년에 109억 명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증가세는 점점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역별로 인구 증가도 큰 편차를 보여 향후 수십 년간 세계인구 증가는 대부분 아프리카의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2050년까지 두 배 이상의 규모로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특히 2050년까지 예상 인구 증가의 절반 이상이 콩고민주공화국, 이집트, 에티오피아, 인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필리핀, 탄자니아 등 8개국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선진국은 출산율이 여성 1인당 2.1명으로 떨어져 2022년에서 2050년 사이에 1%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65세 이상의 인구는 빠르게 증가하여 65세 이상 세계 인구 비율이 2022년 10%에서 2050년 16%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고령화 인구가 많은 국가는 보편적 의료 및 장기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회보장 및 연금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전했다. 인구의 국제 이주는 일부 국가에서 인구 추세에 큰 영향을 미쳐 2000년~2020년에 이미 주요 선진국은 국제 이주민이 국가 인구 증가 기여도에 있어 사망 대비 출생 균형을 초과하였고 향후 수십 년 동안 이민은 선진국 인구 증가의 유일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았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인간 기대수명이 2019년 72.8세에서 2021년 71.0세로 떨어졌으며, 국제 이주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이동을 심각하게 제한했다고 보고했다. 세계 각국이 출산율 감소와 고령 인구 증가 등 인구변화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며 또한 세계 선교계가 인구변화 추이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전략적인 선교 계획을 세워 더 효과적으로 복음 전파를 하도록 기도하자.
7. 가나, 마버그 바이러스 환자 사망… 적절한 방역 정책 실시되도록
최근 가나에서는 에볼라 유발 바이러스 계열의 전염성 높은 마버그(Marburg) 바이러스로 인해 두 명의 환자가 사망한 사례가 7월 초 확인되었다. 이들은 모두 가나 남부 아샨티 지역의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한다. 현재 두 환자와 접촉한 친척, 의료진 등을 포함하여 98명의 접촉 의심 사례로 격리되어 있다. 마버그 바이러스는 작년에 서부 아프리카에서 기니의 1건이 확인되었고 이번에 두 번째로 확인되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마버그 바이러스는 1967년 독일에서 최초 발견되었으며 2005년 앙골라에서는 200명 이상이 사망하는 치명적 기록을 남겼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과일박쥐로부터 사람에게 전염되며 체액 전염을 통해 사람 사이에 퍼져 두통, 발열 근육통, 토혈, 출혈 등의 증상을 보인다. 현재 예방백신과 치료법은 없다고 한다. 한편, 가나의 보건 당국은 정확한 발병 출처를 조사 중이며 더 많은 사망자를 방지하기 위해 접촉 추적 및 엄격한 감염 통제 조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버그 바이러스의 정확한 발병 출처가 밝혀지며 가나 정부가 효과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역 정책을 실시하여 더 이상 바이러스가 가나와 다른 서부 아프리카 지역에 퍼지지 않도록 기도하자.
8. 우크라이나, 러시아의 침공 이후 2만 1000건 전쟁범죄 조사
우크라이나에서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러시아가 저지른 2만 1000건 이상의 전쟁 범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이리나 베네딕토바 검찰총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하루에 200~300건의 전쟁 범죄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고 말하면서 재판은 결석으로 열리더라도 기소는 정의를 위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지난 5월에 약 600명의 용의자가 확인되었고 80건의 기소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지난 5월 러시아 군인 바딤 시시마린 중위는 민간인 살해한 혐의로 우크라이나에서 최초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잠시 점령한 부차, 보로디안카 및 수도 키이우 근처의 마을에서 민간인 대량 무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제형사법원은 범죄 현장인 우크라이나에 여러 수사를 돕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형사팀을 파견하였다. 현재 러시아 병사들에 의한 민간인 살해, 고문, 강간에 대한 조사를 전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나 러시아 군대가 점령한 지역에서는 접근이 쉽지 않아 효과적인 조사가 어렵다고 한다. 한편 러시아 군대는 민간인에 대한 전쟁 범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 군대가 전쟁 중 우크라이나의 민간인들에게 자행한 전쟁 범죄의 증거 수집이 잘 이루어져 저지른 범죄에 대한 응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또한 속히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결되고 평화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9. 아르헨티나, 30년만의 물가 최고치… 12개월간 인플레 64% 폭등
아르헨티나는 최근 물가가 30년 만에 최고 기록을 깨고 있으며 페소 가치가 하락하면서 심각한 경제 위기에 직면하였다. 화폐가치의 하락으로 실질 소득이 감소하고 한편으로는 많은 사람이 실직하여 새로운 직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2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이 64%를 기록했고 올해 말까지 인플레이션이 90%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되는 상황이다. 매일 식료품 가격이 치솟고 있으나 정부는 줄어드는 보유 외환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제한을 하고 있어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올해 초 국제통화기금(IMF)의 440억 달러 대출에 대해 채무 불이행은 피했지만, 2020년 지불에 대한 조기 불이행으로 국제 신용도는 낮아져 돈을 꾸기도 쉽지 않아졌다. 한편 아르헨티나 국민은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국채 압박에 대해 정부를 비난하면서 시위를 벌였다. 수천 명의 시위대는 ‘IMF로부터의 이탈’과 ‘아웃, 펀드, 아웃’이라는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면서 긴축 경제 정책에 대해 IMF를 비난하였다. 그러나 신임 경제 장관인 실비나 바타키스는 7월 초 기자회견에서 아르헨티나가 IMF 협정의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경제안정을 위한 일련의 조치를 발표하였다. 현재 아르헨티나는 60%가 넘는 인플레이션, 페소 통화에 대한 엄청난 압박, 치솟는 가스 수입 비용과 씨름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세 자릿수가 되지 않도록 고군분투하고 있다. 경제적, 재정적 위기에 직면한 아르헨티나 정부의 경제안정을 위한 조치들이 효과를 발휘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며 어려운 환경에 놓인 국민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기도하자.
10. 한국, 자살 원인… 가족관계(60.4%)와 경제문제(59.8%), 직업문제(59.2%)
보건복지부는 7월 19일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간 자살사망자 801명의 유족 9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리부검 결과를 분석하여 발표하였다. 심리부검이란 유족의 진술 등을 통해 극단적 선택의 원인을 추정 검증하는 것으로 한국은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자살사망자 801명은 19세 이상 성인으로 남성 542명(67.7%), 여성 259명(32.3%)이며 35세에서 49세의 비율(33.7%)이 가장 높았다. 자살 사망원인은 부모와 자녀 등 가족관계(60.4%)와 부채, 수입감소 등 경제문제(59.8%) 동료, 실직 등 직업문제(59.2%) 등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살사망자 중 상당수(710명)는 정신과 질환을 진단받았는데 특히 전 연령층에서 우울장애가 82.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분석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자살 위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는 29명의 사례가 포함되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은 자살사망자들이 기존에 안고 있던 문제를 더 악화시키는 결과로 작용하였다. 한편 7년간 심리부검에 참여한 유족 952명 중 59.5%(566명)는 면담 당시 자살을 생각하고 있다고 응답해 자살사망자 유족에 대한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자살률은 2019년 기준 24.6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 11.0명보다 2.2배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이번 결과에 따라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등 급격한 사회 변화가 자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심리부검을 확대하기로 하고 코로나19 시대 전 국민 정신건강 증진 등의 내용이 포함된 제5차 자살 예방 기본계획을 올 12월 내에 수립하고 고위험군의 사후관리 강화를 위해 현재 강원, 인천, 광주 3개 지역에서 시행 중인 유족 원스톱 지원서비스를 2024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의 자살 예방과 사후관리에 대한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며, 한국교회가 코로나19로 사회적 소외와 경제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고 사랑의 돌봄을 실천하도록 기도하자. <계속>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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