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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거리에서 성경을 낭독한 노방 전도자 체포 돼

▲ 미국 시애틀 거리에서 성경을 낭독하다 체포된 노방 전도자. 사진: 트위터 계정 / The Seattle Preacher 영상 캡처

시애틀의 한 노방 전도자가 동성애자 행사장 근처 공원에서 성경을 소리 내어 읽은 것이 공공 안전을 위협한 것이라며 체포됐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전했다.

자신을 시애틀의 전도자라고 밝힌 매튜 마이네케(Matthew Meinecke)는 자신의 트위터에 성경을 읽는 동안 시애틀 경찰들에게 둘러싸였고, 이후 체포돼 경찰서에서 지문 채취를 받고 풀려났다고 밝혔다. 그는 “시애틀 경찰은 공원에서 성경을 낭독하는 전도자를 체포하기 위해 경찰관 10명을 보냈다. 노방 전도는 지금 정말 끔찍한 범죄니까!”라는 글과 함께 체포 당시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경찰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당신은 지금 공공 안전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이 곳을 떠나면 위협이 해소될 수 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마이네케는 “나는 위험하지 않기 때문에 떠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후 마이네케는 디스커버리 연구소 저널리스트 조나단 최에게 “시애틀 센터에서 성경을 읽었고, 공격적으로 설교하지도 않았고, 사람들을 동요시키지도 않았는데 사람들은 물건을 던지고, 내 물건을 훼손시켰다.”며 “나는 단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이를 이용했을 뿐인데, 사람들은 성경말씀에 왜 그토록 화를 내는가?”라고 반문했다.

마이네케가 게시한 또 다른 영상에는 한 사람이 자신의 성경을 빼앗아 찢으면서 “여기서 꺼져! 내 난소에서 성수를 빼라. 꺼져!”라고 소리쳤으며, 또 다른 사람은 “당신 상상 속에 존재하는 하늘의 요정은 잊어라.”라고 했다.

마이네케는 “우리는 범죄로 가득 찬 도시에 살고 있다. 도처에 무법상태인 노숙자 지역이 있고 곳곳에 폭력이 있다. 그곳을 안티파(파시스트에 반대하며 극우파에 맞선 극좌파를 가리킴)가 지키고 있지만, 시애틀 경찰은 나를 체포하기 위해 경찰 10명을 보내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 미국은 수정헌법 1조 표현의 자유에 의거해 정치, 종교적 다양한 발언을 하는 것이 가능한데, 성경을 읽은 것이 공공에 위협이 된다며 전도자를 체포하는 것은 ‘국제종교자유보고서’를 매년 발표하는 미국에서 이해가 불가한 상황이다. 평등법이 통과된 영국에서는 이미 거리전도자들의 노방전도가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에서 이러한 일이 재현되지 않게 하시고, 더욱 복음이 힘 있게 전파되어 많은 영혼들이 구원 얻는 생명의 회개를 얻게 되도록 미국 땅을 축복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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