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빈국으로 손꼽히는 서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에서 빈곤과 독재를 거부하는 국민들의 저항에 블레즈 콩파오레 대통령이 집권 27년만에 전격 사퇴했다.
국민들과 함께 콩파오레 반대 시위를 주도하며 정권 축출에 나선 부르키나파소 군부 관계자도 수만 명의 시위대 앞에서 “콩파오레는 더 이상 권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선언했고, 곧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척박한 자연환경에 부존자원마저 빈약한 부르키나파소는 78%에 달하는 높은 문맹률(2012년 기준)에다가 콩파오레의 잦은 개헌과 독재로 인한 정치적 불안까지 겹쳐 가난에 허덕여 왔다.
이번 대통령 사임과 관련, 외신들은 빈곤과 독재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부르키나파소 국민들이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일으킨 것으로 평가하고, ‘아랍의 봄’처럼 사하라 사막 남쪽에서 국민 저항으로 독재자를 끌어내린 첫 사례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