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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통신] 우크라이나 침공, 푸틴의 계획은 어그러졌다

▲ 루마니아 수도 수체아바의 루마니아 정교회. 사진: 김태한 선교사 제공

우크라이나 리포트 (1)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한국 정부의 한국인의 여행 금지 명령으로 한국 선교사들은 모두 이 나라를 떠나야했다. 이때 정든 사역지를 떠나 제3국에 체류중인 김태한 선교사가 고국을 떠난 우크라이나 난민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을 정리했다. <편집자>

설마했던 전쟁이 일어나고 말았다. 정부의 여행금지 4단계 지정으로 한국인인 내게 우크라이나는 당분간 들어갈 수 없는 나라가 되었다. 18년을 살아온 저곳에 들어갈 수 없다니. 난민이 밀려나오는 우크라이나와 마주한 루마니아 국경도시 수체아바로 향했다. 난민센터에 들어서니 난민과 루마니아 봉사자들 간에 언어가 달라 소통이 어려웠다. 난민 사이에서 아내와 통역으로 돕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아프고 아픈 사연들.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 부부에게 울음이 되었다.

TV와 인터넷을 통해 나오는 도시와 거리들. 우리 부부에게 너무 익숙한 장소들이었다. 그곳에서 벌어지는 러시아군의 만행, 학살 그리고 참담한 모습들. 키이우, 부차, 이르핀, 보르젤, 고스토멜, 이방키브스키.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이 비참했다. 분노. 언제부터인지 조용히 있으면 눈물이 흐른다.

무엇이든 해야 했다. 센터에서 국경에서 난민을 만나고 돌아오면 피곤하지만 들은 이야기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나는 기자도 취재하는 사람도 아니다. 여기 수록된 글은 상황과 다를 수 있고 오류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난민들과 지내며 그들의 사연을 들은 대로 기록했다. 또 다른 난민인 우리 부부의 삶도 들어있다. 우리가 만난 몇 사람들, 그리고 주변의 일들이다. 우선 일부만 활자화 했고 다른 분들은 후에 한 번 더 기록해 낼 예정이다.

목숨을 건 우크라이나군과 국민의 저항

압도적인 화력을 앞세운 러시아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군의 목숨 건 대항으로 러시아군은 하리코프와 드니프로페트롭스키 및 수도 키이우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푸틴과 러시아군이 좌절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단기전을 예상해 보급과 시한을 제한한 결정이 스스로에게 올무가 되었다. 카자흐스탄, 체첸에 군 파병을 요청한 것은 그가 평정심을 잃었다는 증거이다.

러시아군이 진군하면 우크라이나 내에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국민이 반기며 환영할 것이라 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스카이 뉴스가 드니프로 지역 취재를 통해,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남성들도 자원 입대하는 사람이 늘어가고, 여성은 시가전에 대비해 화염병을 만들며 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모두 끝까지 싸우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유럽 국가들의 무기 지원과 대러 경제 재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은 우크라이나가 무기와 장비를 구입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러시아와 경제적으로 가장 밀접한 독일도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적극 지원하는 방향으로 태도를 바꿨다. 무고하게 침략당하는 나라를 그대로 두고 보지 않겠다는 표시다.

국제사회는 러시아를 국제금융거래망(SWIFT)에서 배제하고, 푸틴과 러시아 정부 핵심 인사들의 해외 자산을 동결하는 조치를 취했다. 한 예로 영국은 러시아 기업이 구입한 부동산을 전수조사해 자금 출처를 끝까지 밝혀 거래를 동결시키는 법안을 처리하고 있다. 이는 여러 나라로 확대되고 있다. 러시아 주식시장의 폭락과 루블화 하락, 수출입 금지조치는 러시아 국민이 앞으로 겪어야 할 고통을 예고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부담

우크라이나에 사상자가 늘어가며, 미국 바이든 행정부도 우크라이나 상황에 개입해야 한다는 국내외적인 여론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소식이다. 개전 초기부터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병하지 않는다고 선언했지만, 이제 다른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 국내 여론 악화 및 통제의 한계

러시아 내에서는 언론을 통제하고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있지만, 곧 임계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러시아 국내에서 반전 시위가 격화되고 있고, 여러 국가들의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러시아를 규탄하는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2014년 크림반도를 점령할 때 사용했던 전략을 사용하고 있지만, 그 때와 다른 세상임을 깨닫지 못하는 듯하다.

명분도 실익도 없는 무모한 전쟁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사상자도 늘어가고 있다. 러시아군의 사기는 저하되고 군부 내에 불만이 고조되어 갈 것이다. 경제적인 제재를 받는 러시아 경제인들의 불만도 높아졌다. 러시아 국내외 여론도 푸틴과 그의 정치세력을 향해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그를 지지하는 세력이 줄어들고 있다. 푸틴은 무모했고 사악하며 어리석었다. 세상은 강한 무기와 정치적 힘이 아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다스리심을 깨닫지 못했다. 무고한 피를 흘렸고 지금도 잔인한 전쟁을 지속하려 한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의 손을 거두게 하실 것이다. 주님을 향해 손을 들고 간구하는 우리 모두의 기도를 주님은 들으시고 응답하신다. 주님이 하십니다. 주님께서 모든 일을 이루십니다. <계속> [복음기도신문]

김태한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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