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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구 칼럼] 꿈을 깨라! 0.7%

사진: pixabay

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던 3월 9일 밤, 나는 심장이 졸아들었다. 출구 조사가 발표가 되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박수를 치며 기세등등했고, 어떤 이는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했다. 그 환한 웃음과 박수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리고 그 춤은 또 무슨 의미일까? 덜컥 겁이 났다. 그들은 분명히 무엇인가 부정선거 공작을 했을 것이고, 믿는 구석이 확실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국민의 힘 당직자들은 순간 경직되었고, 말이 없었다. 평소에 여러 선거 여론 조사를 보면 모든 매체는 분명히 국민의 힘이 우세했고, 어떤 조사 기관은 10% 이상 이길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그런데 개표가 시작되자 이재명 후보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더불어민주당 쪽에는 기가 살았고, 국민의 힘 쪽에는 한 사람, 두 사람 슬금슬금 빠져나가고 있었다. 12시 30분이 지나자 상황은 역전되었고, 0.7%~0.8%의 역전현상의 차이가 끝까지 유지되었다(사전 투표에 이재명 후보가 이긴 것을 보면, 분명히 선거 부정이 있었다는 증거이다). 결국 윤석열 후보가 새 대통령으로 당선 확정이 되었다. 세상이 바뀌고 역사가 바뀌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는 당사에서 나와 패배를 시인하였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내가 0.7%가 부족했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 비해 0.7%가 부족해서 졌다는 말은 맞다. 하지만 5년 동안 문 정권이 행했던 모든 부조리, 비리, 외교 참사, 종북 행동, 원전파괴, 반미 친북·중, 부동산 실패, 코로나 방역을 핑계로 교회를 탄압하고, 기독교를 손아귀에 넣어서 입을 틀어막고, 언론을 길들여 용비어천가를 쓰도록 했던 정권이다. 이 후보는 이미 다 밝혀진 대로 전과 4범이라고 한다. 그런데 0.7%가 부족한 것 때문에 정권창출에 실패했다고?

사실 문 정부는 처음부터 고단위의 촛불 공작으로 만들어진 불법 정부였다. 하지만 그때 한국은 이미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언론들이 좌파로 넘어간 후였다. 그동안 북한 공산당의 간첩이 한국에 내려와서 각계각층에 침투해서 암약을 했다. 황장엽 선생의 말을 빌리면, “이미 한국에 <5만 명>의 간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정부나 지금의 정부나 그 말을 귀담아들은 일도 없고, 간첩을 잡은 일도 없었다. 정부 당국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오히려 간첩 잡는 기관을 무력화시켰다. 그러니 지금 한국에는 각계각층에서 침투된 고정간첩들의 활동으로, 서서히 공산화되고 있었다. 이미 2006년에 전라남도 강진에는 대안학교로 <인민군 양성학교>가 있었고, 그 학교 이름은 <늘봄 문익환 목사 기념학교>였다. 교사 중에는 비전향 간첩이 있었고, 80여 명의 학생들이 촛불시위와 4·3 데모의 주동자였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로 말미암아 새 아침이 밝았고, 새 세상이 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과 기구는 전혀 바꿔 지지 않았다. 아직도 전 국민의 절반이 이재명과 문 정부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usb를 건네주고, 간첩을 존경한다고 말해도 대한민국의 어느 기관, 어느 교회, 어느 언론에서도 다루지 않았다. 다만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일부 애국 기독 청년들과 노인들과 아녀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광화문으로 모였고, 목이 터지도록 문재인의 탄핵을 외치고, 정부의 시책을 단죄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오히려 경찰들을 동원해서 철벽방어를 구축했다. 그리고 애국자는 감옥에 가두고, 간첩질을 하거나, 종북세력들은 알뜰히 챙기고, 검찰은 그들을 입건도 하지 않았고, 판사들은 이들을 모두 무죄로 방면했다. 한마디로 지난 정부는 종북세력만이 활개 치던 세상이었다.

앞서도 말했지만 지난 5년 동안 대한민국의 언론은 죽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우리 시대의 새로운 전달 매체인 유튜브(Youtube)와 카톡(KakaoTalk)이 살아서 움직이고 있었다. 깨어있는 사람들은 아예 종편 방송을 보지 않았고 유튜브만을 보았다. 친정부 유튜브나 언론들은 정부의 비판 세력을 싸잡아 전부 가짜뉴스라는 프레임을 만들어 방어하려고 했다. 그러니 이번에 정권을 바꾼 것은, 상당한 수의 우파 유튜브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할 수 있다. 종편 방송과 일간지가 입을 다물고 있는 순간에도, 유튜브는 밤낮없이 상황을 전달하고 국민을 깨웠다. 그런데 새 정부가 탄생하면, 자동으로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인가? 아니다. 아직도 50%의 민노총, 전교조, 촛불세력, 종북세력이 여전히 살아 움직이고 있다. 그동안 그 숫자를 헤아릴 수 없는 종북사회 단체들이 정부의 엄청난 재정지원과 엄호를 받으면서 성장했다. 그 이름을 다 열거할 수는 없지만, 수많은 관변단체의 이름 중에 환경이니, 평화니, 통일이니, 민주니, 인권이니 하는 부류의 이름을 가진 수천수만의 단체들은 거의 대부분 정부로부터 엄청난 돈을 지원받고, 친정부의 박수부대로 전락했다.

새 대통령이 나왔지만, 이재명의 말대로 “0.7% 때문에 졌다!”고 아쉬워하는 국민이 아직도 50%나 된다. 이번에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 것은 이재명보다 24만 7000표가 많았다. 0.7%가 맞다. 그러나 박정희 대통령이 당선될 때는 윤보선 후보와 불과 15만 6000표가 앞섰다고 한다. 확실히 승리했다. 그런데 아직도 0.7%를 되뇌이면서 앞으로도 <화합>과 <통합>이란 프레임을 만들어 50%가 반사회적, 반국가적, 반인륜적 사건을 기획하여 북쪽과 짜고 무슨 짓을 할는지 알 수 없다. 그러니 눈을 크게 뜨고 좌파로 기울어진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 종북세력들은 거짓말과 위장 전술의 천재들이다. 과거 민주화 운동하던 것을 계급장으로 달고 다니며, 나라를 거덜 내고 나라의 정체성을 허물어뜨린 사람들은 이제는 진정으로 반성하고 회개했으면 좋겠다. 그동안 한국은 지난 5년 동안 불법 촛불 정권이 들어와서 나라의 정체성이 짓밟혔다.

그러므로 집단적으로 학습되고 세뇌된 사람들의 후원을 받은 문 정부는 이제 고요히 입 다물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역사의 도도히 흐르는 자유민주주의 걸음이 얼마나 소중한 것을 알았으면 한다.

0.7%를 자꾸 강조하는 사람들은 기회가 되면 반드시 정부를 되짚어 없고, 다시금 집권할 생각을 할 것이다.

꿈을 깨라! 0.7%를 더 이상 입에 달고 다니지 말라!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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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구 박사 | 전 총신대. 대신대 총장. 40여년간 목회자, 설교자로 활동해왔으며, 최근 다양한 국내외 시사를 기독교 세계관으로 조명한 칼럼으로 시대를 깨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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