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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구 칼럼] 땅만 크면 대국(大國)이냐?

▲ 최근 개최된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사진: 유튜브 채널 Spanish Athlete 캡처

1936년 8월 9일 베를린 올림픽에서 우리나라의 <손기정> 마라톤 선수가 우승했다. 그리고 한국 선수 <남승룡>은 3등을 했다. 이 일로 일제의 침략으로 식민지 생활을 하면서 고난 당하고 침체 된 우리 민족에게는, 그들의 승리의 감격으로 온 나라가 들끓고 있었다. 그런데 그들의 국적은 Korea가 아니고, Japan이었다. 한국이 독립한 지 70년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IOC는 손기정 선수를 일본인으로 분류하고 있다. IOC의 규정이라고 하면서 지금까지 손기정을 일본인으로 우기고 뭉게고 있다. 그러니 이것도 정치다.

필자에게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우승자 손기정 선수의 우승 엽서가 칼라로 된 것이 있다. 아마도 손기정 선수가 시상대에서 칼라로 찍은 사진은 그것이 유일하지 않나 싶다. 손기정 선수의 사진을 보면 얼굴에는 우승자의 기쁨이 전혀 없었고, 오히려 죄스러워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그는 애써 월계수로 붉은 일장기를 가리려고 했지만 잘 안되었다. 당시 동아와 조선일보 기자는 밤에 몰래 그 사진에서 일장기를 지우려다가 큰 사건이 벌어졌다. 그래서 이 일로 신문사들은 폐간되거나 정간되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올림픽 정신은 숭고하다느니, 인류의 평화를 들먹이지만, 고대 올림픽도, 근대 올림픽도 모두가 정치와 정권과 관련되어 있다. 선수들은 승리를 위해서 눈물과 땀과 피를 쏟아 훈련하지만, 따지고 보면 올림픽도 전투요 전쟁이다.

지금 북경에서 동계 올림픽이 열리고 있다. 시진핑과 중국 공산당은 이번 동계 올림픽을 중국의 <중화사상>을 만천하에 떨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이 중국이 최고라는 것을 시위하기 위한 공작이었다. 더구나 중국 공산당은 올림픽 개회식을 통해, 46개 다민족이 오성기 붉은 깃발을 이어받는 자리에서 <한복>을 입은 여자도 있었다. 이자들은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주변 국가들을 모두가 중국의 것으로 만들려는 것이 중국 공산당이다. 이번 올림픽은 <중국의 전국체전>에 세계가 들러리 선 꼴이다. 쇼트트랙 경기만 해도 그렇다. 앞서가던 한국 선수는 모두 탈락시켰을 뿐만 아니라, 결승전에서 1등을 했던 헝가리 선수에게도 패널티를 적용해 메달에서 제외시켰다. 한마디로 중국 그들만의 리그를 하면서, 그동안 피와 땀을 흘리며 운동했던 선수들의 메달을 도적질하면서 <대륙의 절도범>으로 편법의 극치를 보여 주고 있는 셈이다. 중국은 사회주의 나라요, 공산주의 나라이다. 언론의 자유가 없는 일사불란한 통제 사회이다. 그러니 중국의 모든 선전과 통계는 믿을 수도 없고 믿어서도 안된다. 중국은 경제적으로 G2국가라고는 하지만, 미국이나 한국 등 선진국의 기술을 도적질하고 도용하여 만든 이른바 짝퉁의 나라이다. 헝가리 출신의 미국의 저명한 조지 프리드만 박사는 그의 정치, 경제, 외교 씽크탱크인 <스트렛포>에서 중국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중국은 이제 부상(rise)이 아닌 붕괴(Collapse)를 생각해야 한다. 중국 인구 14억명 중에 6억은 하루 3달러로 살고, 4억 4000명은 겨우 6달러로 산다. 연간 2만 달러를 버는 중국인도 있지만, 그러나 그것은 중국의 5%에 불과하다.”라고…

이러한 중국이 이번 올림픽에 생사를 걸었다. 그래서 중국의 지도자 <시진핑>은 장기 집권을 위해 이번 동계 올림픽을 <지상 최대의 쇼>로 연출을 했다. 시진핑은 이번 북경 올림픽을 통해서 중국이야말로 세계 최강, 세계 최고의 나라라는 것을 과시하고 장기 집권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술수를 펴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의 원수들이 불참했는데도, 사회주의, 공산주의 똘마니들이 눈도장을 찍으러 왔다. 지금은 올림픽 기간이기도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이기도 하다. 그런데 중국 공산당은 북경의 올림픽을 어찌하든지 무사히 치러야 한다는 명분으로 주변의 도시 자체를 철저히 봉쇄하고, 격리하면서 이른바 <제로 코로나>란 의미의 <칭링(淸零)정책>을 쓰고 있다. 인구 1300만 명의 <시안>을 강제 폐쇄시킴으로 시민들은 창살 없는 감옥에 갇혀 있는 셈이다. 중국 시진핑의 목표는 「북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함으로 전 세계에 중국의 위대한 힘을 과시하고, 중국 공산당의 최종 목표를 위해 진실을 철저히 감추고 있다.

중국에는 인권이라는 것이 처음부터 없다. 이런 나라에서 힘으로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한복>, <아리랑>, <김치> 등 대한민국의 전통을 자기들 것으로 편입하려는 참 치졸한 자들이다. 중국은 수천 년 동안 우리를 소국(小國)으로 취급하고, 우리에게 전혀 도움 되는 일이 없었다. 6.25때만 해도 중국은, 김일성을 도와 인해전술(人海戰術)로 우리의 통일을 막은 원수의 나라이다.

올림픽의 금메달이 참으로 좋기는 하지만, 세계 공산주의 종주국인 중국의 비인도적, 체제 선전장에서 세계 젊은이들이 자웅을 겨루는 것이 참으로 안쓰럽다. 그동안 중국은 공산당에 방해가 되는 교회에 불을 지르고, 교회 첨탑을 포크레인으로 부셔 버렸다. 중국은 신앙의 자유도, 언론의 자유도, 인권(人權)도 없기에 세계는 중국을 외면하고 있다. 그런데 어쩌자고 아직도 우리나라 집권층의 인사들은 정신을 못 차리고, 중국의 눈치와 북한의 눈치를 보는 것인가?

올림픽은 인류의 위대한 평화의 제전이다. 하지만 그 아름다운 행사도 공산당이 하면 그것은 추하고 더러워진다. 한국에는 정치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목회자들도 공산주의 사상을 동경하는 자들이 있다니 참으로 기가 막힌다.

땅만 크면 대국(大國)이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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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구 박사 | 전 총신대. 대신대 총장. 40여년간 목회자, 설교자로 활동해왔으며, 최근 다양한 국내외 시사를 기독교 세계관으로 조명한 칼럼으로 시대를 깨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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