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12/30)
기독감시단체, 2022년 박해의 중심지 서아프리카로 예상
영국의 국제 기독교 박해감시단체인 ‘릴리스 인터내셔널(Release International)’이 서아프리카 지역이 2022년 박해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이 단체는 보코하람과 이슬람국가(ISIS) 소속 테러리스트들과 풀라니 민병대가 나이지리아와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사헬 지역에서 세력을 확장해, 현지 기독교인과 예배당, 학교가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단체는 2023년으로 예정된 나이지리아 총선을 앞두고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ISIS의 공격은 부르키나파소 북부 지역으로 확산돼, 교회 폐쇄가 늘고 있다. 올해 프랑스는 아프리카 사헬 지역에 주둔 중인 병력 5100명을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겠다고 밝혀, 폭력 사태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美 남침례회, ‘위구르족 생산 물품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 환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 “위구르족의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물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하자, 미국 남침례회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고 미국 뱁티스트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그동안 미국 정부에 이 같은 법을 제정할 것을 요청해온 남침례회는 또 결의안을 통해 미국이 중국의 대량 학살을 종식시킬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남참례회의 브렌트 레더우드 윤리및종교자유위원회 위원장 대행은 “이번 조치는 위구르인의 노예화에 대해 중국 공산당에 맞서는 중요한 조치”이며 “미국과 동맹국이 인간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美 펜실베니아 벨폰트제일장로교회, 221년 역사에도 성도 수 줄어 폐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221년 역사를 가진 벨폰트제일장로교회가 성도수 감소로 문을 닫게 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1795년 벨폰트가 개척된 이후, 1800년도에 건립된 이 교회는 성도수가 줄면서 올해 성탄절 전야에 마지막 예배를 드렸다. 당시에는 16개 주밖에 없었고, 2명의 전직 펜실베이니아주지사들도 이 교회에 소속됐다. 이 교회 장로인 캔디스 대네이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약 40명의 성도들이 있었는데, 그 수가 약 25명으로 줄었으며, 2020년 3월부터 부활주일까지 대면 예배를 드리지 않았다”며 “34년 전 처음 이 교회에 왔을 때는 약 200명 정도의 성도가 있었다”며 “건물의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브라질 폭우, 북동부 이어 남동부도 피해 우려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를 낸 폭우가 남동부로 옮겨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며 브라질 기상 당국이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주의를 요청했다고 연합뉴스가 29일 보도했다. 기상 당국은 상파울루주와 리우데자네이루주, 미나스 제라이스주 등을 폭우 피해 예상 지역으로 꼽으면서 “앞으로 보름 안에 폭우에 따른 산사태와 홍수로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북동부 지역에서는 2개월째 폭우가 계속됐으며, 특히 바이아주에서만 이날까지 21명이 사망하고 7만 7000여 명이 집을 떠나 긴급대피한 상태다. 주 정부는 116개 도시가 폭우로 피해를 봤고, 이 가운데 100여 개 도시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고 전했다.
아프간 여성 30여 명, 탈레반 정권 항의 행진 “자유 원한다”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수도 카불에서 탈레반의 전 정부군 처형 등을 비난하며 시위를 벌였다고 현지 언론 톨로뉴스와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여성들은 탈레반 집권 후 전 정부군 100여 명이 처형되거나 실종됐다는 최근 국제인권단체의 보고와 관련해 항의차 거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30여 명은 이날 카불 시내의 한 모스크 인근에서 “탈레반은 학살을 멈추라”, “정의” 등의 구호를 외치며 수백 미터를 행진하다가 탈레반 대원에 의해 제지당했다. 시위에 참석한 나예라 코아히스타니는 “우리는 자유, 정의, 인권을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위 현장에서는 탈레반 대원들이 취재진을 일시 구금하거나 카메라를 빼앗아 사진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산시성, 코로나 확산에 봉쇄령… ‘음식 없다’는 해시태그 쏟아져
최근 코로나 확산 방지를 목표로 봉쇄령을 내린 중국 산시성의 도시 시안(西安)을 두고 현지 소셜미디어에서 ‘시안에 음식이 없다’(시안에서 채소 구하는 것은 어렵다·西安买菜难)는 해시태그(#)가 쏟아진다고 조선일보가 29일 보도했다. 지난 22일 중국은 다른 지역으로 코로나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23일 0시부터 인구 1300만 명의 도시 시안을 봉쇄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안에 사는 모든 주민은 긴급한 사유가 없는 한 집에 머물러야 한다. 이틀에 한번, 가구당 한 명만 생활필수품을 사기 위해 집 밖에 나갈 수 있고, 시내 교통수단 운행도 모두 중단됐고, 슈퍼마켓과 의료 시설을 제외한 대부분 업소는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현재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시안에 먹을 것이 없다’는 해시태그가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홍콩 경찰, 홍콩보안법에 의해 민주매체 임직원 6명 체포
홍콩 경찰이 선동적인 출판물을 배포했다며 민주진영의 온라인 매체 입장신문(Stand News) 전·현직 임직원 6명을 체포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29일 보도했다. 경찰은 이들이 선동적인 출판물 배포를 공모해 형사범죄 조례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홍콩보안법에 따라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된 이들의 주거지와 입장신문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홍콩기자협회는 성명을 통해 언론 탄압을 규탄하며 “정부는 기본법에 따라 언론의 자유를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콩 당국은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홍콩 내 반대 여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홍콩의 대표적 반중매체 빈과일보가 폐간되고 전현직 임직원들이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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