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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성도들, 성탄절 테러 대비해 따로 예배 드려… 모두 살해당하지 않기 위해

▲ 파키스탄에서 가장 가난한 계층의 크리스천은 크리스마스에도 벽돌굽기를 해야 한다. 사진: Release International 캡처

파키스탄의 기독교인들이 성탄절 테러 공격을 대비해 가족들이 예배를 나눠서 드리기로 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이는 가족 중 일부가 공격을 받더라도 다른 가족 구성원은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다.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릴리즈 인터내셔널 파트너인 왓심 코크하르는 성탄절에 발생할 수 있는 테러로 인해 모두 살해당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가족 중 절반은 심야예배를 가고 나머지 절반은 낮예배에 갈 것이라면서, 만약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적어도 한 사람은 아이들을 돌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파키스탄에서 지난 2017년, 성탄절을 일주일 앞두고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가 한 교회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최소 9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또 2011년 성탄절에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성탄절 배급을 기다리던 난민 등 40여 명이 사망했다.

파키스탄에서 특히 농촌 지역 기독교인은 가난하며, 일부는 벽돌 가마에서 노예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이때문에 교회를 위한 성탄절 봉사 활동의 상당 부분이 음식과 기타 기본 필수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코크하르는 “많은 사람들이 적절한 옷을 입지 못하고 있다. 평생 맛있는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하는 이들도 있다.”며 “12월 1일부터 25일까지 한 달 동안 그들을 돌보고 방문하며 기본적 필수품을 제공한다. 성탄절에 성도로서의 사랑을 나누지 않는다면 그것은 진정한 크리스마스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신앙으로 심한 박해를 경험하고 있는 파키스탄 기독교인들에게 안전은 큰 문제라며, “생명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 나라를 떠날 계획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수 기독교인은 파키스탄에서 살 권리가 없다고 믿는 일부 이슬람 단체가 있다.”며 “그러나 차별, 박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분의 증인으로 여기 보내셨다. 우리는 그 분을 위해 죽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파키스탄 기독교인들은 매번 크리스마스를 마지막인 것처럼 축하한다”며 “그들은 주님을 신뢰한다. 그분이 우리의 보호자요, 요새이심을 믿는다. 그러나 캐롤 예배와 공개 모임을 갖는 동안 안전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 그들을 이것을 하나님의 손에 맡긴다”며 이번 성탄절 공격의 위험에 직면한 신자들을 위해 기도를 부탁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너희는 학대받는 자를 생각하라(히 13:3)를 말씀을 기초로 사역하고 있는 릴리즈 인터내셔널은 1968년 루마니아 지하교회의 지도자 리처드 웜브란트의 간증에 도전을 받아 설립된 이후, 현재 25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돌아보고 도움을 나누고 있다.

“내가 또한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인자도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는 자는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서 부인을 당하리라” (눅 12:8~9)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죽음의 위협에도 하나님의 이름을 시인하며 예배를 지키는 파키스탄 성도들을 축복하며, 죽음의 두려움 앞에서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이들과 함께 하시는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이 땅의 영혼들이 볼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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