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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이아침 칼럼] 자아 처리 (2)

사진: Bruno Martins on Unsplash

성경은 롯의 가정을 의롭다고 말합니다. 롯은 타락한 소돔에서 죄를 이겼습니다. 롯은 수십 년 동안 죄를 이기고 살았는데, 롯의 처가 미적미적합니다. 롯의 사위들은 천사들의 이야기를 농담으로 여겼습니다. 보다 못한 천사들이 롯의 처를 강권적으로 잡아 옮겼습니다. 구원받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심판의 날이니 ‘뒤돌아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롯의 처에게는 뒤돌아보지 않는 것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자아가 죽지 않으면 그렇게 어렵습니다. 지옥을 향해 달려가는 것입니다. 세상 살며 자아실현에 온 마음을 다 썼으니 그렇습니다.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주님 바라보고 열심이 있고 믿음의 빛깔이 그럴듯하다고 말해도 자아가 죽지 않고 살아 있으면 마지막에 흔들리고 무너집니다.

회개는 자아를 돌이키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연합하여 함께 죽었음을 날마다 고백하는 바울처럼 자아는 죽어야만 끝납니다. 그래서 구원받은 사람은 언제나 소수입니다. 대홍수 때에도 소수입니다. 자아가 죽는 길은 오직 십자가뿐입니다.

그러나 그가 먼저 많은 고난을 받으며 이 세대에게 버린 바 되어야 할지니라 (눅 17:25)

예수님께서 고난을 받고 버림을 받습니다. 우리는 먼저 십자가를 통과해야 합니다.

26 그들이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것을 붙들어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따르게 하더라 27 또 백성과 및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따라오는지라 28 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29 보라 날이 이르면 사람이 말하기를 잉태하지 못하는 이와 해산하지 못한 배와 먹이지 못한 젖이 복이 있다 하리라 30 그 때에 사람이 산들을 대하여 우리 위에 무너지라 하며 작은 산들을 대하여 우리를 덮으라 하리라 31 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마른 나무에는 어떻게 되리요 하시니라 32 또 다른 두 행악자도 사형을 받게 되어 예수와 함께 끌려 가니라 33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두 행악자도 그렇게 하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34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 35 백성은 서서 구경하는데 관리들은 비웃어 이르되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이 택하신 자 그리스도이면 자신도 구원할지어다 하고 36 군인들도 희롱하면서 나아와 신 포도주를 주며 37 이르되 네가 만일 유대인의 왕이면 네가 너를 구원하라 하더라 38 그의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이라 쓴 패가 있더라 39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40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이르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41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42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눅 23:26-43)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피 흘리고 쓰러집니다. 다시 일어나 비틀거리며 가십니다. 여인들은 예수님을 따라가며 웁니다. 예수님이 불쌍해서 우는 것입니다. 실패자 예수, 아니면 극심한 고통을 겪으시는 예수님 때문에 우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찌됐든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주님이 불쌍해서 우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여인들에게 말씀합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위해 울지 말고 우리와 우리 자녀를 위해 울라고 하십니다.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당신이 불쌍한 것이 아니라 십자가를 지지 않는 우리와 우리 자녀들이 불쌍하다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지지 않고 세상에 마음이 다 가있어서 세상에서 자아실현하려는 우리와 우리 자녀를 위해 울라는 것입니다. 43절 말씀은 그 이유를 함축적으로 보여줍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눅 23:43)

십자가는 낙원에 이르게 하는 통로입니다. 십자가 지고 가시는 주님을 보고 불쌍하다며 울고 있는 우리들에게 주님은 십자가를 통해 낙원으로 간다고 하십니다. ‘낙원으로 가는 유일한 통로는 이 십자가란다. 그래서 너희들과 너희 자녀를 위해 울어야 하는 것이란다. 세상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이 십자가란다. 세상에서 채우려고 하는 너희들 욕구는 다른 것으로 해결할 수 없단다. 오직 십자가를 통해서만 해결된단다. 십자가를 통해서만 세상에서 허우적거리는 너희가 빠져 나올 수 있단다.’

자아가 해결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 백성이 아닙니다.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주체적으로 인식하고 주체적으로 평가하고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아가 죽고 주님과 연합하고 주님께 듣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주님과 함께 연합하여 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스스로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으로 살아가는 생명이 실제로 흘러가야 합니다. 폭풍우 속에서도 배에서 주무셨던 예수님처럼! 차꼬가 풀리고 옥문이 열려도 감옥에서 나가지 않았던 바울과 실라처럼! 돌 맞아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하늘 보고 웃었던 스데반처럼! 실제 주님이 하심을 경험하기를 원한다고 기도해야합니다. 그 믿음의 실제가 있을 때만 주님께서 말씀하시면 말씀하신 대로 따라가는 순종의 전문가가 됩니다.

성도들의 감정과 관심이 가는 곳을 보면 마음이 어려워집니다. 감정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이해된 말씀만 따라가려는 자아에도 속지 말아야 합니다. 저를 생각하면 절망뿐입니다. 주님 아니면 생각이 공격당하고 마음은 상하기 일쑤이고 판단도 너무 잘 됩니다. 그래서 힘든 마음, 어려운 마음을 십자가에 내던집니다. 내 자아는 죽었습니다 하고 선포합니다.

에필로그

노력으로 안됩니다. 금식으로도 안됩니다. 종교적 열심으로는 더 안됩니다. 정말 안됩니다. 자아가 죽지 않으면 또 죄의식을 갖고 세상에 나가, 마음을 세상에 다 쏟습니다. 장가들고 시집가고 사고팝니다. 멸망할 때까지 그렇게 삽니다. 다 믿음의 사람으로 불렸던 사람입니다. 노아 때는 아담에게 직접 들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롯은 아브라함에게서 하나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실패합니다. 죽어야 삽니다. 십자가에서 주님과 함께 죽기를 축복합니다. 자아는 존재론적인 문제입니다. 조금 선한 모습으로 바뀐 것이 변화가 아닙니다. 물론 상냥해지고 선해지고 언어가 바뀌어가는 가는 것은 좋은 변화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구원은 아닙니다. 자아는 ‘정신을 차려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아는 ‘죽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살려달라고, 긍휼히 여겨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죽음을 경험하지 못한 크리스천을 ‘Almost Christian’이라고 합니다.

개선이 아닙니다.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정직한 영으로 창조되어야 합니다(시편 51편). 자아가 죽은 적이 없다면, 우리는 또 세상에 나가서 마음을 빼앗길 것입니다. 교육도 그렇게 받습니다. 멸망할 때까지 그럴 것입니다. 주일에 교회 와서 회개하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자아는 죽어야 합니다. 자아가 어떻게 처리되느냐에 따라 인생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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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침 목사 | 하나님이보시기에참좋았더라교회 담임. 다음세대를 위해 토브원형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성도들이 삶에서 믿음의 실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양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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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침 칼럼] 자아 처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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