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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정상회의’ 폐막… 110개 국 “자유에 대한 열망 꺼트릴 수 없어”

▲ 110개 각국 정상들이 참여한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지난 10일 폐막했다. 유튜브 채널 Guardian News 캡처

미국이 주도하고 전 세계 110여 개국이 참여한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지난 10일 막을 내렸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1일 보도했다.

지난 9일부터 이틀간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화상으로 주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민주주의 정상회의’ 폐막 연설에서 “권위주의 정권들은 절대로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자유에 대한 열망을 꺼뜨릴 수 없다.”며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협력과 동참을 각국에게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에는 국경이 없다.”며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민주주의가 세계 곳곳에 있음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또 이번 회의가 전 세계 민주주의가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비옥한 토양에 씨를 뿌리는 것이 될 것이며, 권위주의와 부패에 맞서 인권을 도모하고 전 세계에서 민주주의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민주주의를 더욱 강화해 보다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제도를 확립하겠다.”며 “자유롭게 투표할 신성한 권리, 투표가 집계될 권리는 민주주의의 최소한의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50여 개국, 민주주의 강화 노력 밝혀

미국의 초청을 받은 캐나다, 한국, 일본, 대만 등 약 50여 개국 정상들이 민주주의 강화를 위한 노력들을 밝힌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도 연설에서 “한국은 민주주의 가치를 증명하는 대표적인 나라”라며 한국은 “식민지와 전쟁을 겪었지만 자유무역의 국제규범을 준수하며 성장했고 민주주의 발전과 함께 개도국에서 최초로 선진국이 됐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자유와 법의 지배 등 기본적 가치를 훼손하는 행동에 뜻을 같이하는 나라들이 함께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심각한 인권 상황에 확실히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대통령 “모든 사람들이 겪는 인권 침해 대응할 것”

이날 회의에서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배제된 중국과 러시아와 갈등 중인 우크라이나와 대만 고위 당국자들도 참석했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든 사람들이 겪는 인권 침해에 대응할 것이라며, 일시적으로 점령당한 돈바스 지역이나 크림 반도, 우크라이나 모든 곳에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림 반도는 2014년 러시아에 주민 투표를 통해 합병됐다. 돈바스 지역은 크림 반도의 동쪽 지역에 해당되는 곳으로 크림 반도 합병 후 수차례 무력 충돌이 일어났고, 지금은 친 러시아 성향의 분리주의 반군이 통제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해 침공 우려의 상황에 놓여 있다.

홍콩 민주화 인사 국제사회 오랫동안 책임 묻지 않은 채 중국의 부상 수용

이날 홍콩 ‘우산 혁명’을 이끈 민주화 인사인 네이선 로 씨도 참석해 중국 정부를 향해 정면 비판했다. 로 씨는“국제사회가 너무 오랫동안 중국에 책임을 물을 장치 없이 중국의 부상을 수용했다.”며 “정치인들과 시민 지도자들이 함께 협력해 민주주의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포퓰리즘, 인종 차별주의, 극단주의 등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움직임이 부상하는데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공통의 가치를 확인해야 하는 때가 지금”이라고 말했다.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전 유엔인권최고대표는 지금도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정권에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탄압을 받는다며 “갑자기 그들이 문을 두드리고 아이들 앞에서 설명 없이 구타하고 끌고 가며, 모든 것을 빼앗기고 적절한 변호 없이 석방의 희망도 없이 감금된다.”고 말했다.

내년 민주주의 정상회의때 각국 공약 실천약속 이행 점검할 예정

미국은 내년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때 각국이 공약에 대한 실천과 약속 이행에 대해 점검할 예정이다. 우즈라 제야 미 국무부 안전‧민주주의‧인권 담당 차관은 폐막 후 내년은 ‘행동의 해(the year of action)’이며 공약을 실천으로 옮기는 해가 될 것이라며 반부패, 선거 공정성, 법치주의, 시민운동, 언론 및 근로자 자유 등의 주제에 대한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이번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유엔을 제외하고 전 세계 국가들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 희의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회의는 중국 등 권위주의 국가들이 감시 장비 등으로 주민들의 인권을 탄압하고 있는데 대해 미국 바이든 정부가 이러한 인권탄압을 막기 위해 전 세계 각국이 이들 국가에 감시 장비와 기술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관련기사) 그러나 이번 회의에 유럽국가 가운데 다음세대에 대해 건전한 성윤리를 가르치며 동성애 반대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헝가리를 초대하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는다. 미국 등 서구세계가 젠더이데올로기에 입각한 정책기조를 사실상의 표준으로 여기며, 동성애를 인정치 않는 나라를 민주주의 국가에서 제외하는 글로벌 성혁명 사상에 동조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성경의 진리 이외에 어떤 사상이나 정책도 절대 진리가 될 수는 없다. 오늘날 중국이 이처럼 강력한 국력을 기반으로 전체주의적 권위주의 국가가 되도록 한 주체는 미국의 정책에서 비롯됐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외교관계가 회복되면서 국제사회에서 고립돼 자급자족의 경제를 유지하던 중국을 국제사회에 진출하게 해 경제성장의 길을 열어줬다. 미국은 이것이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이 시장경제를 맛보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중국 공산당은 사회주의 시장경제 이론을 도입해 사회주의에 입각한 시장 경제를 수용했다. 이로 인해 중국의 경제는 미국과 견줄 만큼 놀랍게 성장했다. 더욱이 중국은 전 세계에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사회주의 사상을 문화와 교육의 탈을 쓰고 공자학원 등을 통해 조용히 침투시키고 있다. 또한,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책으로 글로벌 야심을 드러낸 중국을 향해 G7 외교장관들은 “중국의 강압적 경제정책에 관해 우려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관련기사) 중국뿐만 아니라 러시아 등 권위주의 국가에서는 자유롭게 종교 생활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최근에는 날로 발전되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감시 체계로 국민들의 자유를 억압해 인권 침해들이 자행되고 있다.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이사야 61:1)

미국을 비롯 세계 각국의 이러한 움직임으로 국민들을 감시하고 탄압하며, 특히 교회와 성도들을 탄압하는 권위주의 정권들이 자신들의 실체를 깨닫는 시간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그러나 자유민주주의나 공산 사회주의 이데올로기가 세계 모든 나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다만 모든 나라의 영혼들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깨닫고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리심 안에서 평안과 안식을 누리는 하나님 나라 외에는 이 땅에서 완전한 나라를 이룰 수 없음을 깨닫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세계 모든 영혼들이 권위주의 정권으로부터의 자유를 넘어 우리의 영혼을 억누르고 짖밟았던 사망 권세로 부터 자유를 얻게 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참 자유를 얻게 되는 은혜를 베풀어주시고, 이를 위해 세계 교회가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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