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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순종한’청소년 복음캠프’열방으로 이어지다

‘청소년 복음캠프’를 섬기는 전주 복음기도동맹군들

전북 전주 지역에서 다음세대를 복음으로 양육하겠다는 순종의 발걸음이 국내외 곳곳에서 생명이 생명을 낳는 재생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복음과 기도면 충분하다’는 전북 지역 성도들의 조건 없는 연합과 섬김으로 시작한 것이 ‘청소년 복음캠프’이다. 이를 통해 수백명의 다음세대 청소년들이 십자가 복음으로 회복되는 역사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역도 전북이라는 단일 지역을 벗어나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청소년 복음캠프’로 확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복음 앞에 선 아이들이 열방을 위한 기도자로 일어서고, 가정과 학교에서도 증인으로 살아가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
더욱이 이 사역은 특정한 조직이나 후원 단체 없이 복음기도동맹군들의 자발적인 순종과 섬김으로 이어져 ‘주님이 하신다’는 말을 실감케 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고백이다. 오직 믿음과 순종으로 청소년 복음캠프를 섬기고 있는 전주 지역의 복음기도동맹군들을 만났다.

다음세대에게 복음을 전하라

– 청소년복음캠프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김미화 집사(전주바울교회, 이하 화) : “전주지역에 복음과 기도의 결론을 가지고 교제하던 분들 안에 자녀들을 복음 앞에 세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당시 청소년들을 복음으로 훈련하는 몇몇 훈련과정들이 있었지만, 지역 근처에서 받을 수 있는 훈련은 없어서 아쉬워했어요. 그러던 중 전주에서 다음세대 사역을 직접해보라는 조언이 있었고 ‘한 번 해보자’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1기 캠프가 2012년 7월이었어요.”

–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은데요. 준비과정은 어땠나요?

김 :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다음세대를 섬겨야겠다는 생각으로 단순하게 시작했죠. 회의를 통해 주최를 전북복음기도동맹으로 정하고 훈련생과 섬김이를 모집했어요. 그리고 1기 때는 준비를 위해서 회비도 일정 금액을 받았어요.”

– 다음세대를 향한 의미 있는 결단이었는데, 힘든 점은 없었나요?

김 : “첫 번째 복음캠프를 진행할 때 날씨가 무척 더웠어요. 캠프 도중에 뛰쳐나가는 아이들도 있었고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모습도 보였어요. 강사님들의 경우에는 학생들이 복음에 잘 반응하지 않아서 ‘우리가 제대로 복음을 전한 것이 맞나?’라고 절망하는 시간도 있었죠. 다들 ‘2기는 어렵겠다’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어요.”

– 그러면 어떤 계기로 복음캠프가 이어질 수 있었나요?

김형종 목사(정읍바울교회, 이하 종) : “캠프를 마무리하고 마지막 광고하는 시간에 복음캠프를 진행하시는 목사님이 다음 캠프를 섬길 섬김이를 모집한다고 광고를 했죠. 그런데 사실 2기 복음캠프에 대한 계획은 한 번도 논의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진행부도 그 광고를 듣고 놀랐어요. 그렇게 본의 아니게 다음 복음캠프가 공식적으로 선포된 거죠(웃음).”

– 두번째 복음캠프를 하기까지는 쉽지 않았겠군요.

화 : “누구도 못하겠다고 말하지 않고 다들 순종했던 것 같아요. 이 일을 계기로 섬기는 저희들이 함께 복음 앞에 서 가는 과정을 겪었던 것 같아요.”

종 : “육신적인 한계로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못하겠다고 생각한 적은 정말 없었어요. 이곳저곳에서 복음기도동맹군들이 일어나는 움직임들을 경험하는 은혜의 시기였던 것 같아요. 1기 캠프를 마치고 다음세대를 위한 매월 ‘철장 든 신부의 모임’이라는 정기 예배모임을 가지면서 다음세대를 향한 마음을 계속 키워나갔던 것도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 순회선교단 전주지부는 선교단체로서 이 캠프에 함께 하셨는데요.

황재규 선교사(순회선교단 전주지부, 이하 황) : “저의 선교단체의 사역재배치에 따라 제가 전주에 왔을 때는 이미 1기 청소년복음캠프가 진행된 이후였어요. 2기부터 참여하면서 느낀 점이 한 가지 있어요. 다음세대를 복음으로 섬기는 일은 우리 모두가 순종해야 할 영역이라는 것을 고백하는 사람들에 의해 이 캠프가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진행된다는 사실이에요.

2기부터는 훈련생들에게 회비를 받지 않고 주님이 공급해 주시는 재정으로 기도하면서 믿음으로 진행하기로 결정을 했어요. 그래서 결국은 이 캠프를 진행하는 섬김이들이 먼저 시간과 몸과 재정을 쏟아내야 하는 헌신이 더욱 요구됐어요. 그런데 진행팀을 섬기는 분들이 이 일이 주님으로부터 왔음을 믿고 마음껏 섬기시더라고요. 그래서 ‘아! 지금이 은혜의 때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 2기부터 변화가 있었나요?

종 : “무엇보다 2기 때부터 약속의 말씀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게 되면서 진행팀이 약속의 말씀에 큰 관심을 갖기 시작했죠. 훈련생으로 참여한 아이들도 복음에 정말 정직하게 잘 반응했어요. 그리고 2기부터 전주지역 뿐만 아니라 경북 영덕, 울진 등 다른 지역에서도 아이들이 많이 오기 시작했어요.”

화 : “2기부터 회비 없이 진행했기 때문에 재정, 시간, 집에 있는 각종 조미료까지 섬김이들이 모든 소유를 총동원하는 시간이었죠. 계속 기도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풍성하게 먹이시고 공급하시는 주님을 경험했어요. 간식도 풍성했고, 장소로 섬겨주신 교회에 넉넉하게 헌금할 수도 있었죠.”

– 캠프를 통해서 다음세대들에게 주님이 행하신 이야기를 좀 소개해 주세요.

황 : “2기 복음캠프에 한 목사님의 자녀가 참석했어요. 캠프가 마친 뒤에 그 목사님에게 전화가 왔는데 아이가 가족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정직하게 자신의 복음을 나눴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더 감사한 것은 복음 앞에 진솔하게 반응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여러 가지 일로 낙담 상태였던 사모님이 회복되는 기쁜 일이 있었다는 거예요. 다음세대가 복음으로 회복되면 한 가정 안에서 복음이 영화롭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었죠.”

아이들의 회복이 부모까지

– 종 : ‘철장 든 신부들의 모임’에서 캠프를 마친 아이들을 증인으로 세우는 시간이 있어요. 그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어떻게 실제로 복음의 돌파를 이루어 냈는지를 들을 수가 있죠. 저는 개인적으로 그 시간을 통해서 다음세대가 다음세대를 바라보면서 애통해 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 캠프를 진행하는 어떤 조직이나 후원 단체가 없는데, 어떻게 이 일이 계속 이어질 수 있었을까요?

황 : “캠프를 진행하는데 모든 섬김 영역에서 믿음을 써야하겠지만, 강사들의 경우, 부담이 적지않을 거예요. 한 번은 강사진들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이번에 캠프를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나왔어요. 그런데 그 자리에서 강사들이 함께 내린 결론은 ‘이것은 할 수 있나없나의 선택 사항이 아니라 순종해야 할 영역이다. 주님이 아들을 내어 주신 무조건적인 복음 때문에 우리가 여기에 있는 것이라면, 우리 편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이 주님이 멈추라고 하실 때까지 섬겨야 할 의무가 있다.’라고 고백했어요. 최근 진행된 4기 캠프 때에는 강사가 모두 바뀌었음에도 은혜 가운데 진행되었어요. 그것을 보면서 이 캠프를 이끌어 가는 것은 사람이나 조직이 아니라 다음세대를 향한 주님의 사랑임을 느꼈죠.”

종 : “전주 지역의 복음기도동맹군들이 함께 모여서 말씀으로 기도하고 믿음의 고백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풍성해요. 한 주일에 몇 차례를 만나요. 거의 공동체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캠프 준비만을 위해서 모이는 섬김이들이 아니라 평소에 함께 복음을 누리는 공동체로서 기반이 있다고 봐야죠. 이처럼 섬기는 한 분 한 분이 복음 안에 깊이 들어오게 된 것이 바로 캠프가 계속 이어질 수 있는 원동력인 것 같아요. 만약 캠프가 어떤 의무감이나 누군가에 의해서 진행되었다면 힘들었을 거예요. 이 캠프에 참여하는 것은 사역이 아니라 은혜라고 생각해요.”

– 중국에서도 청소년 복음캠프가 진행되었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안재걸 전도사(동부교회): “작년에 중국 산동성에 있는 한 한인교회 청소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복음캠프가 진행되었어요. 현지 한인 선교사님들이 강사로 섬겨주셨고, 교포 1.5세 아이들 43명이 참여했죠.

캠프 진행의 원동력은 ‘은혜’

그런데 타국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의 삶이 많이 무너져 있었고 복음 앞에 반응하는 과정도 매우 치열했어요. 쉽지 않았죠. 그래도 캠프가 끝난 후 담당 전도사님이 주일날 설교 시간에 ‘나는 가짜였다. 너희도 가짜였지 않냐? 우리에게 복음이 정말 필요하다. 함께 복음 앞에 서자’고 진솔하게 고백하는 모습을 보면서 소망을 보았어요.”

황 : “현재까지 중국에서 한인 디아스포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복음캠프가 두 차례 열렸는데, 순회선교단 전주지부에서 진행하는 중보기도학교 아웃리치팀이 진행팀으로 섬겼어요. 그런데 진행팀으로 참여했던 중보기도학교 훈련생들이 복음으로 아이들이 회복되는 것을 보면서 은혜를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중국에서 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뒤에 자신이 섬기는 교회 안에서 자체적으로 청소년복음캠프를 진행하는 사례들이 생겨났죠.”

– 아, 그런 일이 있었군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나눠주세요.

황 : “청주 지역의 한 전도사님과 군산 지역의 한 목사님이 각각 교회 내에서 복음캠프를 진행하셨더군요. 군산의 목사님은 ‘중국 복음캠프를 통해서 복음이신 주님께 소망이 있음을 봤다. 믿음의 순종을 드릴 용기를 얻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놀랍게 복음에 반응하는 영광을 보았다. 이 영역은 순종이 필요할 뿐이다.’라고 고백하셨어요. 그리고 캠프를 마친 아이들을 중심으로 기도24365 일일학교를 진행하고 현재 그 교회가 기도24365 교회팀으로 세워지는 일이 있었죠.”

청소년들을 기도자로 세우기

– 복음캠프를 마친 아이들을 기도자로 세우는 일까지 섬기나요?

종 : “3기 이후부터는 복음캠프를 마친 아이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일일기도학교’를 열었어요. 복음이 실제가 되려면 열방을 품은 기도자로 서야죠. 이 시간을 통해서 복음은 기도 없이는 누릴 수 없다는 것에 대해 알게 하시는 은혜가 있었어요. 특히 최근에 열린 4기 때는 제주도에서 한 전도사님이 자신이 담당하는 청소년 11명을 데리고 비행기를 타는 대가지불을 하고서도 캠프에 참여하셨어요.

그 전도사님이 ‘이번 캠프를 통해 복음이 정말 생명이고 능력이라는 것을 경험했다. 조건 없이 섬기는 복음기도동맹군들을 만날 수 있어 감사하고 기뻤다.’라며 감격해 우셨죠. 그리고 제주도로 돌아가서 아이들과 함께 인터넷을 통해 기도24365 교육을 받고 기도자로 서겠다고 결단하셨어요.”

– 복음캠프를 섬기면서 다음세대를 향한 개인적인 은혜도 있을 것 같은데요.

진옥희 전도사(전주바울교회) : “저는 두 아들이 있는데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다닐 때까지 정말 열심히 함께 가정 예배를 드렸어요. 제가 교회 사역자였기 때문에 제가 설교도 하고요. 그런데 아이들이 장성하면서 세상 아이들과 동일하게 흘러가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있죠. 그래서 다음세대 아이들이 복음 앞에 서지 않으면 정말 세상의 어둠 권세에 사로잡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다음세대를 마음에 품게 되었어요. 앞으로 청소년 복음캠프를 어떤 영역에서 부르시든 아이들을 복음으로 일으키실 것을 기대하며 기쁨으로 섬길 거에요.”

[GNPNEWS]

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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