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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식 칼럼] 비우시는 하나님 채우시는 하나님

▲ 거리 노숙인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며 기도하고 있는 프레이포유 사역자. ⓒ 프레이포유

지난 한 주는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한 주였고 슬픔과 아픔이 가득한 한 주였습니다. 이 정도의 상황은 견딜 수 있다고 판단하셔서 주님께서 허락하셨음을 오늘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살림공동체에서 세 분의 젊은 형제님이 동시다발적으로 살림공동체를 벗어나 좀 더 변화된 삶을 찾기 위해 사회로 나갔습니다. 서로 말을 맞춘 것도 아닌데 이런 일이 며칠 사이로 발생하니 좋아해야할 지 슬퍼해야할 지 조금은 멍해졌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내가 계획하고 예상한 것이 아니기에 주님의 뜻임을 알게 되었고 축복하며 보내드리기로 했습니다. 물론 사회에서 힘이 들면 다시 살림공동체로 언제든 돌아올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 분 형제님을 돌보시고 인도하여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동역자분들도 이들 세 형제의 앞날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성함은 김영훈, 정상필, 박순봉입니다.

그리고 살림공동체의 맏형님인 임성욱 형제가 다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어제 수술이 끝나고 오늘 병문안을 다녀왔습니다. 위로와 치유의 하나님께서 형제님의 마음을 위로해주시고 잘 회복되도록 인도해주시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지난 금요일 예전에 섬겼던 교회의 은퇴 권사님께서 연락주셔서 만났습니다. ‘얼마 전 통장에 돈이 입금되어 여행을 계획했는데, 그날 저녁부터 하나님께서 마음을 얼마나 심란케 하시는지 견딜 수가 없어서 기도를 드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도 중에 제가 떠올라 이렇게 연락했다며 500만 원을 봉투에 담아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누적되었던 프레이포유 사역자 자립 경비 계좌가 깨끗이 정리되었고, 프레이포유 사역비 계좌에도 채워 넣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채우심을 직접 경험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은퇴 권사님의 남은 날이 주님과 직접 동행하는 기쁨의 날들이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살림공동체 3호에서는 날마다 행복한 소식이 도착합니다. 노동을 통한 땀방울의 결과물과 창조주 하나님이 느껴지는 자연 속에서의 기도와 말씀 통독이 세 분 형제님의 삶을 날마다 변화시킬 줄 믿음으로 기도합니다.

오늘은 장인호 형제와 명지수 형제와 함께 사역했습니다. 수 개월만에 썰렁한 분위기가 잠시 느껴졌지만 이내 사역 중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강하게 느껴져 행복함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지난 한 주간, 비우시는 하나님과 채우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시간이 참 행복합니다. 우리 프레이포유와 살림공동체 형제들이 주님께서 쓰시는 빈그릇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복음기도신문]

거리에 계신 분들을 돕고자 하는 분들에게 전합니다. 다음 물품을 나눠주실 여유가 있으신 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중고 스마트폰, 긴팔 티셔츠(100, 105 사이즈), 바지(30, 32, 34, 36 사이즈), 조끼, 배낭이나 큰 사이즈의 가방, 운동화(260-280 사이즈)
참고로 보내실 때는 새것을 구입하지 마시고 비교적 깨끗한 것을 보내주시면 필요한 분들께 잘 전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의: 010-9353-0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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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식 목사 | 2013년 말부터 서울 시내의 노숙자와 홀로 사는 어르신을 돕고 기도하는 프레이포유 사역으로 이 땅을 섬기고 있다. 이 칼럼은 손은식 목사와 프레이포유 사역을 섬기는 사역자들의 사역일기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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