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목회자의 50% 이상이 코로나19 종식 후 출석 교인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교인 수 감소에 대한 목회자의 불안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1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6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소속 목회자 891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종식 후 출석 교인 수 예상에 대해 응답자 절반 이상(57%)이 ‘감소할 것 같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같은 답변을 한 49%보다 8%p 늘어난 수치다.
목회자들, 코로나 종식 후 27% 교인 수 감소 예상
코로나 종식 후 교인 수 감소 예상 목회자 중 코로나 이전보다 몇 % 정도 줄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평균 27%의 교인 수가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조사 때 20%보다 7%p 더 높은 수치다. 연구소는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목회자의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는 것을 반영하는 수치”라고 분석했다.
또 응답자 중 18%가 코로나19 종식 후 교인 수가 4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목회자 1135명 중 오직 8%만이 성도 수 40% 이상 감소를 우려했다. 교인 수가 20~30% 줄 것으로 예상한 목회자는 31%로 가장 컸다.
목회자 16%, ‘교인 수 증가할 것’, 25% ‘변화 없을 것’
다만 ‘교인 수가 증가할 것 같다’고 답한 비율도 지난해 5%에서 올해 16%로 뛰었다. ‘교인 수 변화가 없을 것 같다’는 답변이 41%에서 25%로 크게 줄었다. 연구소는 “‘코로나 1년’을 거치면서 자신감 있는 교회와 더 위축되는 교회가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봤다.
현재 주일예배를 현장과 온라인에서 동시 중계하는 교회는 전체의 52%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에서 현장·온라인 동시 중계 비율(25%) 대비 배 이상 증가했다. 아직 온라인 중계 없이 현장 예배만 드리는 교회 비중도 36%로 조사됐다.
목회자 41%, “코로나 종식 후 현장 예배만 드리겠다”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예배를 온라인으로 중계하겠다는 답변은 34%로 나타났다. 반면 종식 이후 온라인 없이 현장 예배만 드리겠다는 교회 비중은 41%에 달했다.
코로나19로 목회자들이 겪는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다음세대 교육 문제’(24%)와 ‘출석 교인 수 감소’(23%), ‘교인들의 주일 성수 인식’(18%) 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엡 2:4~5)
코로나를 겪으면서 교회는 일상적으로 드렸던 예배와 모임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깨닫는 기회가 됐다. 예배를 제재 받고 예배에 대한 열망이 뜨겁게 불타오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이때가 기회로 삼아 예배를 포기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성도들의 믿음의 현주소가 드러난 지금이 주님께 돌이키고 예배를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줄어들고 있는 교인 수를 보며 불안해하는 목회자들의 마음을 위로하시고, 이때에 한국교회와 모든 성도들이 다시 복음 앞에 서서 온전치 못했던 것들을 다시 일으켜주시고, 주님과의 첫 사랑을 회복하여 주시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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