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기자들에 대한 탈레반의 공격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언론 탄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영국 언론 가디언이 9일 보도했다.
국제언론단체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이번 주 불과 이틀 사이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여성들의 인권 시위를 취재하다 탈레반에 의해 구금된 뒤 풀려난 언론인이 최소 14명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 언론인 중 적어도 6명은 체포나 구금 과정에서 폭행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또 영국 BBC와 함께 일하는 기자들을 포함해 여러 언론인은 시위 현장 촬영이 금지됐다. 아프간 톨로뉴스의 사진기자 와히드 아흐마디는 7일 탈레반에 구금된 뒤 카메라를 빼앗겼다.
탈레반에 구금됐던 2명의 기자들, 폭행으로 상처난 사진 SNS에 폭로해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으로 퍼진 사진과 구체적인 증언은 기자들에 대한 폭력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8일 카불에서 여성 인권 시위를 취재하다 탈레반 대원들에게 구금됐던 아프간 매체 ‘에틸라트로즈(Etilaat Roz)’의 남성 기자 2명의 사진을 보면 폭행으로 등에 커다란 멍이 생겼다.
그 중 사진기자 네마툴라 나크디는 카불의 경찰서로 끌려가 시위 조직자로 지목받은 뒤 곤봉, 전깃줄, 채찍으로 두들겨 맞았다.
나크디는 “탈레반 대원 중 한 명이 내 머리 위에 발을 올리고 내 얼굴을 콘크리트에 짓눌렀다. 그들(탈레반 대원들)은 내 머리를 발로 찼다”며 “나는 죽을 것만 같았다”고 끔찍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당시 구타 당하는 이유를 묻자, 탈레반 대원이 “당신은 참수되지 않은 것이 행운”이라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탈레반, ‘공식 승인 받지 못한 시위’ 금지… “언론인, 점점 큰 위협 느껴”
탈레반은 아프간을 장악한 뒤 이틀 만인 지난달 17일 기자회견에서 이슬람 가치를 존중하는 선에서 아프간 내 언론 활동이 독립적으로 이뤄지기를 원한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언론의 취재가 극도로 통제되고 있다.
특히 가디언은 탈레반이 지난 7일 과도정부 구성을 발표한 뒤에도 언론인에 대한 폭행이 잇따랐다고 지적했다. 언론에 대한 탄압이 지난 8일 탈레반이 ‘승인되지 않은 시위를 금지’한다고 발표한 것과 상황이 일치한다는 것이다.
아프간의 한 원로 언론인은 기자들이 현지 탈레반 대원들로부터 점점 큰 위협을 느끼고 있다면서 “미디어에 나오는 탈레반과 거리에 있는 탈레반 사이의 차이는 크다. 거리에 있는 탈레반 대원들은 이해하지도 못하고 매우 엄격하다. 그들은 싸움터에 있었고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프간에서 언론 자유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언론에서 탈레반을 비판할 수 없다”며 개탄했다.
국제사회, “아프간 언론인 두려움 없이 일하도록 보장하라”
국제사회는 아프간의 언론 상황을 크게 우려한다. 스티븐 버틀러 CPJ 아시아 프로그램 조정관은 탈레반을 향해 “기자들을 때리고 감금하는 것을 중단하고 언론이 보복에 대한 두려움 없이 일하는 것을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아시아 책임자 퍼트리샤 고스만도 “탈레반이 점점 언론인들의 시위 보도를 막고 있다”며 탈레반은 모든 언론인이 폭력적인 제약이나 보복에 대한 두려움 없이 일하도록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탈레반은 ‘말과 다른 행동’을 하고 있다. 정부군을 포용할 것이라 말했지만, 항복하는 정부군을 총살했다.(관련기사) 여성의 인권을 존중한다고 이야기했지만, 실상은 ‘샤리아법 안에서의 존중’을 말하는 것으로, 여성의 사회활동이 대부분 금지되었다.(관련기사1) (관련기사2) 또한 아프간 내 언론 활동이 독립작으로 이뤄지길 원한다고 말했지만, ‘이슬람 가치를 존중하는 선에서’의 활동을 말하는 것으로, 실제로는 언론의 취재가 극도로 제한되어 있다.
약속을 하지만,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폭력을 행사하는 탈레반이 죄를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깨닫고 돌이키기를 기도하자. 또한 탈레반의 폭정에 두려워떠는 국민들을 주님 손에 올려드리자. 이들이 이슬람의 거짓과 멸망시키는 속성을 깨닫고, 참 통치자이신 하나님께로 나아와 주님이 허락하시는 진정한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되는 은혜를 베풀어주시기를 간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제보 및 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