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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유신 진화론 바로 알기

최근 유신진화론(또는 진화적 창조론)이 우리나라 기독교 출판사를 통해서 소개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중고등 학생들에게 유신진화론을 심기 위해 흥미로운 카툰으로 이들이 관심 있어 하는 제목을 붙여 출판합니다.

유신진화론은 “하나님께서 진화라고 하는 방식으로 모든 것들을 존재하게 하였다”는 이론으로, 하나님이 생물과 사람을 창조하실 때 지질시대표 순서(고생대-중생대-신생대)대로 수십억 년에 걸쳐 진화의 과정을 사용하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이론은 진화론을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로 수용하고, 진화론적 관점에서 성경을 재해석한 결과입니다. 결국 이 이론은 창세기 1~2장에서 창조의 날들(첫째 날, 둘째 날, 셋째 날…)을 ‘24시간의 하루’가 아니라 ‘수백만 년’이라는 오랜 연대로 주장하게 합니다. 문제는 유신진화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무신론자들이 아니라 교회 안에 있는 ‘신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주장하기 때문에 교회와 성경해석에 매우 치명적입니다.

1. 대표적인 유신진화론자며, ‘인간의 본능(2018)’의 저자인 케네스 밀러는 그의 책에서 유신진화론자들이 무엇을 믿는지, 무엇을 공격하는지를 분명하게 밝힙니다. 진화론을 믿는 그의 주장은 성경과 복음의 진리를 공격하며 파괴합니다.

“진화론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수많은 과학적 증거와 마주하고서도 자신의 믿음을 완고하게 고수하는 모습은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처음에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점은 그들이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를 문자 그대로 믿고, 창조가 처음에 완벽하게 완성되었음을 믿고, 이 첫 부부의 원죄를 믿고, 이들이 신의 은총을 잃고 추방당해 우리가 오늘날 알고 있는 혼란스러운 삶을 살게 됐음을 곧이곧대로 믿고 있는 점이었다. 많은 고대의 기독교 학자들조차 창세기의 이야기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어째서 이들은 창세기 이야기의 역사성에 저렇게 열광적으로 집착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2. 대표적인 유신진화론자인 우종학 교수는 자신이 기독교인이라고 밝히면서 진화론은 사실이며, 진화론적 관점에서 성경을 재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심지어 그는 성경이 사실 그대로 기록한 책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가면서 올바른 역사적-문법적 해석의 결과로 ‘6일 창조’를 믿는 것을 어리석은 신앙이라고 역설합니다. 물론 그가 제시하는 증거들은 세밀하게 성경을 살피지 않아서 내린 잘못된 결론이긴 합니다. 심지어 자신은 성경 전체를 사실로 믿는 우상숭배자가 아니라 자신은 성경이 말씀하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주장합니다.

3. 유신진화론을 받아들일 수 없는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습니다.

(1)유신진화론은 창조에 대한 주님의 말씀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창세기 1~2장을 역사로 간주하셨습니다. 주님은 모든 인간이 최초의 부부에게서 유래했다고 가르치셨으며, 그 부부는 “창조 때로부터 창조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마 19:4, 막 10:6).

(2)유신진화론은 창조에 대한 사도 바울의 관점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사도는 아담과 하와를 역사적 인물로 믿었고, 이 두 사람이 모든 산 자의 조상임을 믿었습니다(롬 5:12~21).

(3)유신진화론은 창세기 1~11장을 주석한 고대, 중세, 현대 주석가들의 견해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교부시대부터 근대까지 대부분의 성경학자들이 창조의 날들을 24시간으로 구성된 7일이 있었고, 그중 6일 동안 창조활동이 있었으며, 마지막 날에 하나님의 안식이 있었음에 대해 전통적인 교회에서 합의되었던 견해였습니다.

(4)유신진화론은 성경의 무오성과 복음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심각성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5)유신진화론은 창세기 1장과 모세 오경에 나타나는 창조의 날(욤, Yom)이 24시간으로 된 하루라는 개념은 히브리어 성경의 창조 기록을 해석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해석법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6)유신진화론은 진화론의 증거가 과학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다윈주의에 대한 과학적 반대(A Scientific Dissent from Darwinism)’라는 제목의 성명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https://dissentfromdarwin.org).

“우연한 돌연변이와 자연도태로 복잡한 생명체들이 생겨났다는 설명은 매우 의심스러우며, 다윈의 이론에 대한 증거들은 매우 주의 깊게 조사되어야 한다.(We are skeptical of claims for the ability of random mutation and natural selection to account for the complexity of life. Careful examination of the evidence for Darwinian theory should be encouraged.)”

자연과학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과학자들은 자신이 학위를 받은 대학과 전공, 자신이 속한 학술단체와 대학을 기재해야만 이 성명서에 서명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재 이 성명서에 서명한 과학자들은 1000명이 넘어섰습니다.

(7)유신진화론은 권위 있는 그리스도인 과학자들이 지구 연대가 젊다는 밝혀낸 여러 증거를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유신진화론자들은 현대 과학의 권위에 특권을 주어 그들 자신이 공언한 신앙보다 높이 두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유신진화론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성경 무오성에 대해 의심을 품게 하고, 복음의 기초를 파괴합니다. 이 이론이 겉보기엔 성경과 과학이 조화를 이루는 것처럼 보이지만, 좀 더 깊이 살펴보면 성경으로나 과학적으로 더 많은 문제를 갖게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충성되고 참된 증인으로 유신진화론과의 영적 싸움에 나서야 합니다. <고린도후서 10장, 표준새번역>“4 싸움에서 쓰는 우리의 무기는, 육체의 무기가 아니라, 견고한 요새라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강한 무기입니다. 우리는 궤변을 무찌르고, 5.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가로막는 모든 교만을 쳐부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서, 그리스도께 복종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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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 진화론의 성경적 철학적 과학적 비판이라는 제목으로 세미나가 열립니다. 많이 참석하시면 하나님의 창조를 배우시는 데 더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김종만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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