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브론원형학교, 학예회 통해 1인극, 2인극, 뮤지컬 공연
성경을 교과서로 채택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헤브론원형학교 학생들의 학예회 ‘헤브론 온 스테이지’가 지난 해 12월 17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위치한 혜성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헤브론원형학교의 전교생 35명은 200여명의 학부모와 관계자들 앞에서 3시간 가량 성경을 소재로 한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교사들과 함께 선보였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성경의 이야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에 초점을 맞추어 1인극, 2인극 혹은 다수가 등장하는 뮤지컬 형태로 연출해냈다.
헤브론원형학교 교장 조완순 선교사는 “이번 행사는 성경의 이야기를 토대로 학생들이 스스로 재구성한 대본과 작곡, 연출, 안무 등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발표한 시간”이라며 “학생들은 이 수업을 통해 성경의 이야기를 자기의 이야기로 소화하며 성경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그동안 학교에서 구약에 등장하는 인물과 신약의 예수님 십자가 사건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극작, 작곡, 연출 작업을 통해 하나의 공연을 만들어내는 ‘인터미션즈’(Intermissions)라는 수업을 통해 콩트, 뮤지컬 작품 제작 활동을 경험했다.
또 8개의 성경이야기를 암기하며 그 이야기를 토대로 전도와 성경공부, 설교에 활용하는 법을 배우는 ‘바이블 스토리텔링’(Bible Story Telling)이라는 과목을 통해 성경을 입체적으로 배웠다. 한 마디로 ‘헤브론 온 스테이지’는 통합적 수업을 통해 익힌 내용을 또 다시 확인하고 나누는 ‘통합 수업의 결산시간’인 셈이다.
조완순 선교사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연기를 하는 것 자체를 쑥스러워 하고 어색해 하던 아이들이 어떤 한 성경의 인물을 연기하다가 울음을 터트리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 시간은 아이들 스스로 성경의 인물이 되어 자신의 내면의 이야기를 바꾸는 시간이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