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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재난으로 인한 이주민, 분쟁·폭력으로 인한 이주민의 3배

▲ 사진 : pixabay

지난해 기후 재난으로 자국 내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분쟁과 폭력으로 이주한 사람들보다 3배 이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25일 보도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내난민감시센터(IDMC)의 2020년 이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분쟁과 재난으로 4050만 명이 자국 내에서 이주했으며 이 가운데 기후와 연관된 재난으로 이주한 사람들은 3070만 명에 달했다.

폭풍으로 1460만 명, 범람 및 침수로 1400만 명, 사이클론·허리케인·태풍으로 1360만명, 산불로 120만 명이 이주했다.

한편, 분쟁과 폭력으로 이주한 사람들은 980만 명으로 기후 재난으로 이주한 이들의 3분의 1에 못 미쳤다.

기후 재난과 분쟁으로 이주한 이들 가운데 18세 이하는 2300만 명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IDMC는 이주가 이들의 교육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IDMC는 이주민들의 소득 손실과 이들에 대한 지원금 등 지난해 전체적으로 이주로 발생한 비용이 205억 달러(약 23조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기후변화는 전 세계를 불의 재앙, 물의 재앙, 경제 및 금융위기 등 각종 위험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국회입법조사처에서 발표한 동향과 분석 42호에 자료에 따르면, 호주에서 2019년 9월 부터 이듬해 2월까지 계속된 초대형 산불은 한반도 면적을 태우는 피해를 입히고 이후 발생한 폭우로 종식됐다. 또 같은 기간 동아프리카에서 홍수피해가 급증하고, 이 폭우로 인해 사막 메뚜기떼가 등장해 서울의 10배 면적을 휩쓸었다. 2020년 2월, 소말리아와 파키스탄은 20여년만에 최악의 비상사태를 경험하는 등 전 세계가 경험하고 있는 기후재난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인한 이주는 고대 시절부터 반복돼 오던 일이다. 요셉은 7년간 고대 근동에 몰아닥친 가뭄과 흉작을 하나님의 은혜로 벗어나는 은혜의 통로였으며, 고대 시대에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길을 떠나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그러나 그때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를 따르던 믿음의 선진들은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다. 우리는 자연 재난을 이겨낼 수 없다. 그러나 재난을 허락하신 주님은 우리에게 피할 길을 동시에 보여주신다. 재난 한복판에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은혜를 기대하고 기도하자.

또한 이와 같은 때에 하나님께서 이런 이주민들, 난민들을 위로하시고 이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 분쟁·폭력으로 이주하는 일보다 기후재난을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는 일 속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음을 믿는다. 다 이해할 수 없지만 이런 대규모 이동을 통해 십자가 복음이 전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간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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