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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 이유로 ‘교회 폐쇄’는 사악한 언어… “예배 일시 중지’로 바꿔야

▲ 정부가 교회를 폐쇄한다니, 기독교를 말살하겠다는 것인가. 사진: 유튜브 채널 YTN news 캡처

최근 정부가 코로나 방역과 관련, ‘교회 폐쇄’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한국교회언론회(이하 언론회)가 이는 사악한 언어 사용이라며 ‘예배 일시 중지’와 같은 실제적인 언어로 바꾸어야한다고 13일 밝혔다.

언론회는 “중국발 코로나의 문제는 전 세계적인 문제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의 잘못이 크다. 정부는 K방역을 자화자찬(自畵自讚)하지만, 사실상 실책”이라며 “그런데도 교회에 부정적 방역 프레임을 씌워서 ‘교회 폐쇄’를 말하는데, 우리는 이를 경계하며 또한 거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를 폐쇄한다는 발상과 언어, 그리고 태도는 종교를 말살하는 독재자나 공산주의와 다름없다”며 “‘예배 일시 중지’와 같은 실제적 언어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언론회는 또 ‘교회발’이라는 표현도 교회를 억압하려고 의도된 못된 말이라고 지적했다.

언론회는 “교회는 스스로 교인들의 건강을 위하여 철저한 방역에 힘쓴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과 같은 교회 구성원들을 지키기 위한 막중한 자구책”이라며 “그런데 교인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면 무조건 ‘교회발’이라는 말을 남발한다. 이미 사회에서 감염되어 교회에 들어온 것이 ‘교회발’인가?”라며 이는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키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2월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종교인은 전체 코로나 발생에서 6%에 지나지 않는다. 이에 언론회는 “그런데도 ‘교회발’인가?”라며 “코로나 가해자는 정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가에서 관리하는 서울동부구치소에서 1월 11일까지 코로나 확진자가 1196명이 나오고, 사망자까지 나온 것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국가시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국가적 범죄가 아닌가?”라며 “그 곳에서 사망한 이는 유족이 망자(亡者)의 유골함만 전달받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심각한 인권침해가 아닌가? 이 같은 국가의 야만적 행동은 지탄받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언론회는 또 코로나 발생 초기에 중국인 입국 금지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정부는 의료 전문가들의 여러 차례 걸친 중국인 입국 제한 요청도 무시했다”며 “‘중국과 고통을 함께 나누겠다’는 주장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중국과 공유해서 전 국민적 고통과 심리적 공포와 다대(多大)한 경제적 손실과 천여 명의 생명을 빼앗아가게 한, 천인공노할 언사(言辭)라는 것을 알고나 내뱉었는가? 이것도 정부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언론회는 “교회는 헌법에 명시된 ‘종교의 자유’를 원한다”며 “교회를 희생양 삼으려는 것은 천만 명이 믿는 기독교인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심도 없다는 반증이다. 기독교인은 국민”이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이제 한국교회는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인 ‘종교의 자유’를 되찾고 교회를 사수하는 일에 하나 되어, 힘 다하여 싸울 것이다. 이것이 한국교회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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