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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세계로교회, 교회 폐쇄 각오하고 ‘예배 자유’ 선언

▲ 세계로교회 손현보 담임목사. 사진: 세계료교회 영상 캡처

3일 신년 첫예배 통해 “정부가 교회 폐쇄하면 가처분 신청 할 것” 표명

정부가 1월 중순까지 종교시설 비대면 종교행사 조치를 발표한 가운데, 부산 지역의 대형교회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가 정부의 교회에 대한 편파적이고 부당한 방역조치에 항의하며, 예배자유를 선언했다.

손 목사는 3일 신년 첫 주일예배에서 ‘사탄의 공격과 하나님 나라’라는 제목의 주일 설교를 통해 “교회가 폐쇄된다하더라도 우리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만약 폐쇄되면 가처분(금지) 신청을 해서라도 교회의 예배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손 목사는 “비수도권 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정부의 12월 3일 거리두기 단계별 조치에 따라 좌석수의 20%가 예배를 드릴 수 있음에도 유독 교회만 비대면예배를 강요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 방역지침이 PC방, 공연장, 극장에서 한 칸씩 띄워 앉으면 된다고 발표하면서도 이 같은 교회에 대한 편파적인 조치에 불복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정부가 발표한 주요 집단발생 감염경로 현황표를 제시하며, 가족.지인모임(21.8%), 직장(12.9%), 요양병원.시설(12.4%)이 가장 높은 감염경로로 밝혀진 반면, 교회(4.2%)는 의료기관(9.3%), 교육시설(8.6%), 일반음식점,카페(5.8%)보다 낮은 8순위 감염장소라는 결과에도 불구하고 유독 교회만을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며칠 전 교회에 다녀왔다고 공무원을 직위해제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이것이 정상적인 나라냐”며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이 코로나에 걸리면 직위해제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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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교회 신년예배. 사진: 교회 홈페이지 영상 캡처

손 목사는 “에베소서에서 하나님은 통치자들과 권세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교회를 억압한다고 말씀하셨다”며 “현재 부당한 일을 하는 정부는 코로나를 빙자해서 교회를 죽이려는 사탄의 음모와 계략”이라며 이에 굴복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나 “(위기대응) 3단계가 되면 우리도 비대면으로 예배를 드릴 것”이며 “이는 교회가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것이지 정부 요구에 따라갈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교회가 예배를 드리다 폐쇄된다면 가처분(금지) 신청을 할 것이며 우리가 이기면 한국교회 전체의 승리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지난 12월 해인사의 월 행사일정표와 12월 29일 이 사찰에서 승려들이 빼곡히 모여 예불하는 사진을 대형화면에 띄워 보여주며, (정부가) 해인사를 고발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는데, 현재 한국교회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지나칠 정도로 편파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사진을 띄운 것은 해인사를 욕하려는 의도가 아니며, 교회는 문을 닫는데 그들은 자신들의 신을 섬긴다고 (모임을 갖는 것이) 존경스럽기 때문”이라며 한국교회가 불의한 정부의 요구에 대해 의연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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