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인 23~25일 세계 각지에서 중국에 구금된 12명의 홍콩인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고 AP통신 등을 인용, 연합뉴스가 26일 보도했다.
이번 ‘12명의 젊은 홍콩인을 구하라’(#SAVE12HKYOUTH) 집회와 거리 행진은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캐나다 밴쿠버, 영국, 스웨덴,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호주 브리즈번·멜버른·애들레이드, 대만에서 벌어졌다.
대만에서는 25일 3000여 명이 집회에 나와 “홍콩에 영광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수도 타이베이를 행진했다. 홍콩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4명 초과 집회가 금지돼 25일 오후 8시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2시간 동안 진행된 온라인 집회에 8000여 명이 참여했다.
홍콩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은 “해외 홍콩인들과 지지자들이 모여 목소리를 내는 것은 매우 의미심장한 메시지”라며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에도 우리는 싸움을 포기하지 않았고 세계는 홍콩인에 대한 관심을 저버리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망명 후 처음으로 런던 집회에서 발언한 민주화 운동가 네이선 로는 “우리의 요구는 간단하다. 민주주의와 자치권이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콩보안법이 시행되자 지난 7월 영국으로 망명했다.
‘12명의 젊은 홍콩인을 구하라’는 조슈아 웡, 네이선 로 등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계인의 동참을 호소하며 벌이는 캠페인이다.
지난 8월 23일 홍콩 연안에서 쾌속정을 타고 대만으로 밀항을 시도한 홍콩 청년 활동가 12명은 중국 본토 불법 입국 혐의로 광둥성 해안경비대에 체포됐다. 16세에서 33세 사이인 이들 중에는 지난해 홍콩 민주화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됐던 이들도 여럿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12명은 체포된 후 지금까지 변호인은 물론 가족과의 면회가 차단됐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홍콩보안법이 통과된 이후 중국은 본격적으로 홍콩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홍콩 독립’이란 단어가 쓰인 팻말을 들고 있어도 체포됐다. 또한 중국은 홍콩에서는 삼권분립은 성립되지 않는다며, 교과서에서 삼권분립 내용을 지워버렸다.(관련기사) 최근에는 중국 국기를 훼손하거나 거꾸로 들기만 해도 처벌을 하는 국기법(國旗法) 개정안이 통과됐다. 영국, 태국, 대만 등 여러 나라로 탈출한 홍콩 민주화 시위 운동가들은 해외에서도 홍콩 민주화 운동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소망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신앙의 자유 등이 보장되기 때문에 홍콩에 잃어버린 자유를 되찾는 일이 시급한 것이다. 현재 중국 본토의 교회들은 십자가는 철거 됐으며, 성경은 공산주의 사상으로 개정됐다. 성도들은 구금됐으며, 찬송가는 밀수품이 됐다. 이러한 전철을 홍콩이 밟지 않도록 권력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중국의 탐욕이 무너지게 하시고, 자유를 빼앗긴 홍콩에서 그리스도를 굳게 붙든 밀알 된 증인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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