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독일 오늘부터 성별 스스로 결정…한달간 1만5천명 신청

▲ 독일 퀴어축제.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성범죄 악용, 운동선수 성별논란 가중 우려도

독일에서 자기 성별을 법원 허가 없이 스스로 바꿔 등록할 수 있는 성별자기결정법이 1일(현지시간) 발효됐다.

독일 정부는 의사의 심리감정과 법원 결정문을 요구하는 기존 성전환법이 성소수자 인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4월 새 법을 만들었다. 그러나 성범죄에 악용되거나 스포츠 선수 성별 논란이 잦아질 거라는 우려도 있다.

일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에 따르면 법률 시행에 앞서 미리 접수된 성별변경 신청이 지난 8월 한 달에만 1만5천건에 달했다. 독일 정부는 성급한 결정을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숙려기간을 두고 법 시행 3개월 전부터 신청을 받았다.

독일은 성별 결정을 자기 판단에 맡기는 17번째 나라가 됐다. 스벤 레만 연방정부 퀴어담당관은 성소수자들이 이 법을 얼마나 간절히 기다렸는지 사전 신청 건수가 보여준다며 “마침내 트랜스젠더를 병리적으로 취급하지 않는 국가 그룹에 합류했다. 인권과 민주주의에 중요한 날”이라고 말했다.

새 법은 남성·여성·다양·무기재 가운데 한 가지를 등기소에 신고만 하면 성별을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성전환 수술을 받았는지와 무관하게 성별이 여러 가지라고 등록하거나 기존 성별을 ‘삭제’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성소수자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새 제도가 여성·청소년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림 알살렘 유엔 특별보고관은 독일 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성범죄자와 폭력 가해자의 남용을 막을 장치가 없다”며 교도소나 탈의실, 화장실 등 성별이 분리된 공간에서 폭력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유리한 성별로 바꿔 스포츠 대회에 출전하는 일도 벌어질 수 있다. ‘비수술 트랜스젠더’인 미국 수영선수 리아 토머스(25)는 남자부에서 뛰다가 호르몬 요법으로 여성이 되는 과정을 밟은 뒤 여자부 경기에 출전해 논란을 일으켰다.

쾰른스포츠대학의 베티나 룰로프는 세계육상연맹을 비롯한 상당수 체육단체가 테스토스테른(남성호르몬) 수치를 기준으로 삼는다면서도 “스포츠는 결코 완전히 공평하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위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 기사

Japan's suicide rate 20250129
일본 지난해 초중고생 자살자 수 527명…"역대 최다"
christmas-carols-241223
크리스마스 캐롤, 시대 초월한 신앙과 연대의 상징으로 남아
1217us1
美 15세 소녀가 교실서 권총 탕탕…성탄연휴 앞두고 또 총기비극
ameriacan-flag-unsplash-221109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 미 국가 표어, 미국 교실로 돌아오다

최신기사

하나님이 직접 죽음을 피할 길을 마련해 주셨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반개종법으로 첫번째 유죄 판결
아프간, 심각한 인도적 위기... 기독교인들 구호로 영혼들 마음 열어야
[오늘의 한반도] 韓 청소년·청년, 美 생명을 위한 행진 참여 외 (2/1)
[오늘의 열방]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3차 인질 7명‧수감자 110명 석방 외 (2/1)
[TGC 칼럼] 의심 미화는 이제 그만!
바다로 향하는 폭포수의 열망, 주님과 함께하는 행복한 여정
Search

실시간최신기사

312_1_3_Eyes of Heart(1068)
하나님이 직접 죽음을 피할 길을 마련해 주셨다
india-christian-241228-unsplash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반개종법으로 첫번째 유죄 판결
20240323-Afghanistan
아프간, 심각한 인도적 위기... 기독교인들 구호로 영혼들 마음 열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