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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난민촌, 코로나 진앙될까 우려 외(9/4)

▲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구호단체들은 난민 취약성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Al Jazeera English 캡처

오늘의 열방 (9/4)

전세계 난민촌, 코로나 진앙될까 우려

코로나19 확산되는 가운데 전 세계 곳곳 난민촌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3일 美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난민캠프는 분쟁지역과 더불어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꼽혀왔는데 이곳에서는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확진자 집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그리스, 시리아, 케냐, 남수단, 방글라데시 등이 대표적으로 이들 난민촌에서 지역감염이 빠르게 번지면서 코로나19 재확산의 새로운 진앙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난민촌이 속속 봉쇄 조치에 들어가면서, 각국의 예산지원뿐만 아니라 구호단체의 현지 파견 인력도 잇달아 줄어서 난민촌 지원까지 줄어들었다.

인도네시아, 코로나 사태에도 호텔서 게이 파티…56명 체포

인도네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 중인데도, 56명이 모여 게이파티를 벌였다고 3일 데틱뉴스 등이 보도했다. 자카르타 경찰청은 지난달 29일 새벽 꾸닝안의 아파트 호텔을 급습해 남성 동성애 파티를 조직하거나 참여한 56명을 체포했다고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경찰은 단순 참가자 47명은 석방하고, 파티를 조직한 9명은 구속 수사 중이다. 게이 파티를 조직한 이들 9명은 포르노와 음란 행위에 관한 여러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최대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냉전시대 화학무기 다시 나타나…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노비촉 공격

러시아의 반정부 운동가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지난달 갑작스럽게 쓰러진 건 신경작용제 노비촉(Novichok) 공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독일 정부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노비촉은 냉전 시대 말기에 소련이 개발한 물질로 일본 지하철 테러의 사린가스나 김정남 암살사건의 VX 등 다른 신경작용제보다 더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소개했다. 신체에 노출되면 신경세포 간 소통에 지장을 줘 호흡 정지, 심장마비, 장기 손상 등을 초래한다. 중독 증상으론 호흡곤란, 근육통, 구토, 실금(대소변을 참지 못하는 상태) 등이 있으며 다만 노비촉 중독으로 사망해도 심장마비에 따른 사망 사례와 구분하기가 어렵다고 NYT는 설명했다.

페루, 적극적 봉쇄에도 인구 대비 사망자 최다

남미 페루는 지난 3월 16일 코로나19에 따른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 국민에 자택 격리령을 내리고 국경을 봉쇄해 입국은 물론 출국까지 전면 차단했음에도 2일(현지시간) 페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5만7000여 명으로 전 세계 5위, 사망자는 2만9000명으로 전 세계 9위 수준이다. 인구 3300만 명가량인 페루의 인구 100만 명 대비 사망자는 880명(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열악한 의료 환경, 비공식 노동자들이 많은 노동 상황, 높은 빈곤율, 양호하지 않은 국민의 건강상태 등이 코로나19 사망률을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 프로라이프 의사회 등, “생명과 인권 원칙, 낙태법 개정에 추진되길” 촉구

프로라이프 의사회, 변호사회, 여성회가 주관하고 생명대행진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며 올해로 제9회를 맞이하는 ‘생명대행진 2020’이 오는 5일 진행된다고 3일 크리스천투데이가 전했다. 생명대행진은 코로나 상황으로 참가자들의 안전과 건강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에 적극 협조하고자, 전 세계 최초로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과 개인챌린지로 열린다. 대회를 이틀 앞둔 3일, 주최측은 “올 12월 31일 낙태법 개정시안을 앞두고 프로라이프 변호사회의 낙태법 개정안의 올바른 방향 제시가 있고, 대한민국의 생명과 인권원칙의 정책방향이 낙태법개정에서도 일관성 있게 추진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럽, 코로나19 감염 지난 3월 수준… 10만 명당 46명이 확진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 수장이 2일 유럽 전역에서 10만 명당 확진자 수가 46명이라며 코로나19 감염이 거의 지난 3월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 전했다. 그는 확진자는 국가별로 10만 명당 2명에서 176명까지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의 확진자 증가는 부분적으로는 진단 검사 확대 때문이며 신규 확진자는 주로 더 젊은 층에서 나타나고 있어, 이 때문에 입원자 수는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中국경 분쟁지서 印군인, ‘지뢰 폭발’로 숨져

지난달 29일 밤 인도군과 중국군의 충돌 과정에서 티베트 출신 인도군 1명이 사망해 양측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일부 외신이 전한 가운데, 중국 국경 분쟁지에서 숨진 인도 군인은 군사 충돌이 아니라 지뢰 폭발로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 보도했다. 당국 관계자와 희생자 가족에 따르면, 인도 특수부대원 텐진 니마(53)는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 판공호수 인근에서 지뢰 폭발로 목숨을 잃었다. 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한 판공호수는 라다크의 대표적 분쟁지다.

케냐 여성, 코로나19 의심 증세에 극단적 선택

케냐에서 한 여성이 코로나19 의심 증세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2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데일리 네이션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에서 이날 새벽 사이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북서쪽으로 380㎞ 떨어진 트랜스 은조이아(Trans Nzoia) 카운티의 룬유 시쿨루 마을에서 35세의 여성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 여성의 친구인 프리실라 네케사는 “어제(1일) 밤 친구가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했다”며 “인근 키탈레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으라고 말했지만 격리될까 두려워 병원에 가려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 흑인 기독교 방송 진행자, BLM은 마술 숭배에 반기독교적

미국의 흑인 기독교 방송 진행자가 Black Lives Matter(이하BLM) 운동이 마술(witchcraft)과 연관돼 있으며, 이 단체와 연합한 기독교인들에게 자신들의 결정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고 2일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보수 성향의 기독교 팟캐스트인 ‘아메리카 패밀리 라디오’의 진행자인 에이브러햄 해밀턴 3세는 지난달 19일 방송에서 BLM의 실체는 ‘사회 정의 옹호 단체’가 아닌 ‘종교 운동’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가족협회(American Family Association) 공공정책 분석가로 활동 중인 해밀턴은 BLM 운동을 “마르크스주의이자, 반 기독교이며, 반 가족, [그리고] 반인륜 단체”라고 비판하면서 BLM의 시초에 대해 “우리가 목격하는 것은 러시아에서 건너 온 볼셰비키 혁명을 복사, 붙여넣기 하여 미국의 상황에 적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독 구호 단체 사마리아인의지갑, 초강력 허리케인 ‘로라’ 피해에 복구 지원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이끌고 있는 미국의 국제 기독교 구호단체 사마리아인의지갑(Samaritan’s Purse)이 지난달 27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상륙한 초강력 허리케인 로라의 여파로 인한 피해를 입은 이들을 돕고 있다고 기독일보가 3일 보도했다. 이 단체는 현재 태풍 피해를 받은 루이지애나주의 3개 카운티에 거점을 마련하고, 자원 봉사자들을 파견해 복구 지원 및 피해 가정 돕기에 나섰다. 사마리안측은 후원 교회들에게 마실 물을 공급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피해 지역인 루지애나주와 텍사스주를 제외한 미국 전역에서 파견하는 봉사 인력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국, 2045년 국가채무비율 99%…성장률 하락에 무분별 복지

2045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99%까지 불어날 것으로 전망됐다고 펜앤드마이크가 3일 보도했다. 저출산·고령화로 인구가 줄어들면서 이에 따라 성장률도 하락하지만 각종 복지로 인해 돈 쓸 곳은 늘어나기 때문이다. 3일 기획재정부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전날 발표한 ‘2020∼2060년 장기재정전망’을 국회에 제출한다. 이에 따르면 정책 대응을 하지 않는 경우 2060년 한국의 국가채무 비율은 81.1%로 오른다. 올해 43.5%인 국가채무 비율이 40년 후 2배 가까이 오른다는 전망이다. 정부는 국가채무 비율이 2045년 99%까지 오른 후 서서히 하락할 것이라 추측했다. 또 채무 비율이 2045년 99%로 정점을 찍은 뒤 차츰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고령화와 각종 복지가 늘어나는 추세에서 국가채무 비율이 2045년을 기점으로 떨어질 것이란 근거가 빈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美, 전 세계 산업계에 “북한에 미사일 기술·장비 넘어가면 제재” 경고

미 국무부·재무부·상무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조달에 관한 전 세계 산업계에 북한을 무심코 도울 경우라도 미국과 유엔의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펜앤드마이크가 3일 보도했다.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ISN),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19쪽짜리 주의보에서 “산업계는 북한의 조달 시도를 감지하고 무산시키는 최전선에 있다”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연관된 북한 단체나 개인들에게, 특히 북한과의 관계나 최종 사용자를 은폐하는 제3자를 통해 민감한 기술을 이전하는 데 연관되지 않도록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해당 주의보는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하거나 보조하는 단체와 개인들의 책임을 묻는 데 충실할 것”이라는 언급과 함께 미 부처 각각의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미국 정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조달에 관한 국제제재 주의보를 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법원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는 위법” 원심 파기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3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대해 박근혜 정부에서 합법 노조가 아니라고 통보했던 처분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고 펜앤드마이크가 3일 보도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날 오후 2시 전교조가 “법외노조 통보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고용부를 상대로 낸 소송의 상고심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와 관련해 임무영 전 서울고검 검사(변호사)는 “이런 상황이면 헌재에 위법 여부를 구하는 게 원칙”이라며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확정적으로 전교조 법외노조 처분을 위법이라고 단정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적인 판단이라는 느낌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교조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 10월 해직교사 9명이 조합원으로 가입해 있다는 이유로 고용노동부로부터 ‘법상 노조 아님(법외노조)’을 통보받았다.

국내 코로나19 확진 총 2만644명, 사망 329명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월 3일 23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 644명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의 사망자 수는 32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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