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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학 내 공자학원, 연말까지 모두 퇴출 

▲ 미국의 공자학원 분포도와 2011년 공자학원 본부. 사진: nas.org / hrw.org 캡처

美 트럼프 정부가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전파한다는 취지로 중국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미국 대학에 설립한 공자학원을 올해 내 모두 퇴출되도록 하겠다고 3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 인터뷰에서 중국 공자학원이 미국 대학 내에서 스파이들과 협력자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미국 대학 내 캠퍼스에 있는 모든 중국 공자학원이 올 연말까지 폐쇄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조치들은 미국의 대외 정책의 일환”이라며, 미국 당국의 대응으로 연말까지 남아있는 공자학원은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중순 미국 국무부는 신화통신,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과 더불어 공자학원을 중국 공산당의 외교사절단으로 지정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이 기관을 예의주시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바 있다. 이 같은 규제를 가한지 약 3주 만에 공자학원을 아예 올해 내 퇴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공자학원은 2020년 4월 기준 162개 국가에 545개, 공자학당은 1170개가 설치돼 있으며, 현재 미국 대학교 내 공자학원은 75곳에 이른다.

월간지 신동아 5월호에 따르면, 공자학원 교재가 지닌 가장 큰 문제점은 ‘공자’의 사상을 왜곡·변조해 공산당에 유리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또 어린이용 교재에까지 “중국공산당의 은혜가 동해바다보다 깊다”고 일방적으로 중국공산당을 찬양하고 현대사를 왜곡할 뿐 아니라, 마오쩌둥을 태양에 비유하고, “마르크스를 만나러 가는 것은 하느님(上帝)을 만나러 가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은연중에 마르크스주의와 공산주의 사상을 주입해 유물론적 사관(史觀)을 주입하고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주석 시기 중국의 ‘평화적인 부상(和平崛起)’ 메시지를 전하는 통로였던 공자학원이 공산당 선전도구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에서 급속히 힘을 잃어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중국의 실상을 목도한 국제사회가 중국 문화의 전달창구로 역할해온 공자학원에 대한 경계가 극도로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005년 유럽 최초로로 공자학원을 개설했던 스웨덴은 올 4월 마지막으로 한 개 남은 공자학원을 폐쇄했다. 미국에서는 2014년 개설한 시카고대.펜실베이니아주립대의 공자학원 폐쇄를 필두로 ‘공자학원 퇴출’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이는 공자학원이 해당 국가에 거주하는 중국 유학생과 민주화 운동 관계자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벨기에 정부는 스파이 혐의로 브뤼셀자유대 공자학원 원장 쑹신닝의 입국을 거부하기도 했다. 이처럼 해외 각국에서 적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아시아 국가중 가장 많은 공자학원을 보유한 한국에서는 이에 대한 경각심이 없으며 국내 대학들은 여전히 공자학원 유치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중국 교육부가 지난 7월 국제 중국어 교육사업의 필요에 따라 ‘중외 언어교류협력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혀, 공자학원이란 이름은 사라지게 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공자학원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세계 각국에 공산주의와 유물론적 사상을 조용히 퍼뜨려 세뇌시키고 있는 공자학원은 갈라디아 교회에 가만히 들어온 거짓교사들과 같다. 앞으로 공자학원이란 이름이 사라진다고해도 또 다른 이름으로 공산주의 사상을 전파하고, 각국의 상황을 정탐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미국과 중국의 대립양상으로 드러난 ‘공산주의’와 ‘자유민주주의’라는 눈에 보이는 영적전쟁의 실상 앞에, 하나님 앞에 반역적인 중국의 체제와 사상이 무너지고, 이 땅에 하나님을 경외하고 따르는 참 위정자들을 통해 진정한 하나님나라의 통치가 실현되길 간구하자. 어떤 인간의 사상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 세대를 세워주시길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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