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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식량 안보 위해 음식낭비, 먹방 등 금지… 식량부족량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 중국의 한 식당. 사진: 유튜브 채널 China Icons 캡처

중국이 최근 대홍수를 겪으면서 농경지 피해로 인해 음식낭비 금지 및 먹방 금지 등, 식량안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는 이장훈 애널리스트의 기고문을 통해 중국이 최근 미국으로부터 옥수수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농무부는 지난 7월 14일 중국이 옥수수 176만 2000t을 구입했다고 발표했는데, 거래 금액은 2억3200만 달러에 달한다. 중국 정부가 1991년 1월 9일 옛 소련으로부터 372만t의 옥수수를 구입한 이래 29년 만에 최대 규모다.

중국은 헤이룽장(黑龍江)·지린(吉林)·랴오닝(遼寧) 등 곡창지대를 갖고 있음에도, 중국 국가곡물유류정보센터는 올해와 내년에 2500만t의 옥수수가 부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전년 부족량(1200만t)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중국 정부는 지난 7월 10일에도 136만 5000t(1억 8000만 달러)의 옥수수를 사들였다. 중국 정부가 지난 1월 미국 정부와 체결한 1단계 무역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미국산 농산물 구매량을 늘리고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옥수수 생산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은 식량자급률이 95%에 달할 정도로 높지만 옥수수와 대두 등 일부 곡물들은 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80년 만의 대홍수에도 시진핑은 옥수수 기지 방문해 증산 독려

중국은 지난 6월 초부터 계속된 폭우로 80년 만에 대홍수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으며, 세계 최대 수력발전 댐인 싼샤(三峽)댐의 수위가 크게 올라가면서 ‘붕괴설’까지 나왔지만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7월 22~24일 지린성을 시찰하고, 국가바이완무(百萬畝) 옥수수 표준화 생산기지 시범구와 농기계 회사 등을 방문해 증산을 독려했다. 당시 중국 관영 언론 매체들은 “시 주석이 이곳을 방문한 것은 백성들을 배불리 잘 먹게 하고 식량 안보를 다져 중국의 밥그릇을 튼튼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특히 시 주석은 지난 8월 11일 “음식 낭비 현상이 가슴 아프다”면서 국가 차원에서 잔반(殘飯·먹고 남은 음식)을 남기지 말 것을 지시했다. 시 주석은 또 “음식 낭비를 단호히 막고, 이를 법으로 제정해 준수하게 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중국의 식량 생산이 매년 풍족하지만, 식량 안보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올해 코로나19 영향도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회(전인대)는 입법 절차에 착수했고 전인대 상무위원회 법제위원회는 음식 낭비 관련 입법 업무를 위한 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법안 작성에 들어갔다.

음식낭비 막기 위해 광판운동과 N-1 운동

중국 사회과학원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인 한 명당 끼니마다 평균 93g의 음식을 남기는 것으로 집계됐고 끼니 대비 잔반 비율은 11.7%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기준으로 중국에서 낭비된 음식물은 1800만t으로 이는 최대 5000만 명이 1년간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시 주석의 지시에 따라 중국 전역에서 식당들은 ‘광판운동’(光盤行動)을 벌이고 있다. ‘광판’은 음식을 담은 접시를 깨끗이 비운다는 뜻이다. 또 식당들은 음식 절약을 취지로 ‘N-1 운동’에 나서고 있다. 식당에 방문한 손님이 3명이면 음식을 2인분만 시키자는 것이다. 광판운동과 N-1 운동 포스터가 식당들에 나붙는가하면, 잔반 무게별로 벌금을 부과하는 식당까지 나타났다.

먹방도 금지

그런가하면 중국 방송사들은 시 주석의 지시 탓에 이른바 ‘먹는 방송’(먹방)을 금지하고 있다. 중국 국영방송 CCTV는 음식 낭비 사회 현상을 비판하며 폭식을 주제로 한 일부 먹방 프로그램을 직접 언급하면서 더 이상 이런 방송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더우인(틱톡의 중국 버전), 콰이서우 등 중국의 유명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서 ‘먹방’, ‘대위왕’(大胃王·대식가) 등을 검색하면 음식 먹는 장면들은 삭제된 상태이며, “식량을 아끼자, 식량 낭비 금지, 합리적인 식사문화”라는 문구가 뜬다.

이장훈 에널리스트는 이에 “시 주석의 잔반 줄이기 지시는 무엇보다 최근 두 달 가까이 중국 전역을 강타한 폭우와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대규모 수해로 곡물과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해 식탁 물가가 치솟자 국민들의 불만을 잠재우려는 의도라고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남부지역은 대규모 홍수로 농경지가 대부분 침수돼 곡물 생산이 크게 줄어들 것이 분명하다. 저우쉐원 중국 국가응급관리부 부부장은 “올해 남부 창장(長江·양쯔강)과 화이허(淮河) 유역의 장마철 강수량이 759.2mm로 장마가 62일간 이어지는 등 1961년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면서 “홍수로 603만 2600헥타르 규모의 농지가 피해를 입고 114만 800헥타르의 농지에서는 수확물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사료용 옥수수와 돼지고기 값이 급등하고 있다. 옥수수 선물 가격은 t당 2366위안(40만 4000원)으로 전년 대비 20% 폭등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돼지고기의 7월 도매가격도 kg당 48위안(8200원)으로 5월 38.5위안( 6600원)보다 24.6%나 올랐다. 게다가 곡물 가격 상승으로 중국 정부의 곡물 수매량도 줄어들었다. 중국 국가양식·물자비축국에 따르면 중국의 지방정부들은 지난 6~7월에 밀 4100만t을 수매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7.2% 떨어진 규모다.

시진핑, 마오쩌둥의 전략 벤치마킹

시 주석이 ‘잔반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은 1960년대 말 마오쩌둥 전 주석이 주창했던 ‘전쟁 대비, 기근 대비, 인민을 위한다’(備戰 備荒 爲人民)는 전략을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당시 중국은 가뭄을 비롯한 자연재해와 옛 소련의 군사 위협 등으로 국가적 위기에 직면했는데, 마오는 명나라의 태조 주원장이 전쟁을 대비해 식량을 미리 비축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위기 상황일수록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도 마오처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식량 안보를 고려해 잔반 줄이기를 지시한 것이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해 각국에서 농산물 수출을 제한하자 중국 정부는 식량 수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는 미국 정부가 자국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농산물 수출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는 듯하다.

헤이룽장성의 한 농업투자회사 분석가는 “미국이 중국에 농산물 공급을 중단하면서 식량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다”며 “식량전쟁은 무역전쟁보다 더 심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홍콩의 친중국계 신문인 밍바오는 “코로나19 사태, 남부지방의 홍수피해, 메뚜기 떼 창궐 등으로 중국의 식량 안보가 불확실성에 직면했다”면서 “미·중 갈등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식량 안보 문제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사회과학원(CASS)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곡물 부족은 도시화 가속화 및 농촌인구 고령화에 따른 현상이라며 오는 2025년까지 1억3000만t의 곡물 부족 사태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향후 5년 내 8000만 명의 농촌 주민들이 도시로 이동하고, 농촌에서 주민 4명 중 1명은 60세 이상의 고령자로 분류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 쌀, 밀, 옥수수 등 3가지 주요 곡물의 경우 2025년까지 공급이 수요보다 2500만t 부족할 것이라며 이는 수입 물량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인간은 양식이 없으면 살 수 없다. 이 때문에 중국 공산당 정권도 식량 확보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때 육체의 양식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우리의 존재를 직면하면서, 그보다 더 필요한 영원한 양식이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아야한다. 요한복음에는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만물 안에서 하나님을 알만한 것을 두셨다고 말씀하셨다.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법까지 재정하며 전 국민이 식량확보에 나서는 이때, 하나님을 거부하고 사회주의 유토피아를 만들려는 자신들의 실상을 깨닫고, 들풀도 먹이고 입히시는 우리의 창조주인 하나님을 깨닫고 주께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베풀어달라고 기도하자.<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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