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흐르는 ‘주님 고대가’
울음 배인 음성 속에
땅처럼 말랐던 나의 마음에
다시 샘물이 터집니다
온 땅을 휩쓰는 온역
비웃음과 멸시에 눌리는 교회
우리는 무엇을 잃어버렸나요
성벽들을 지키는 자들이
너울을 빼앗으며 조소합니다
세상보다 무거운 무게의
향기로운 금빛의 언약을 주신
돌아오실 나의 그분을 기억합니다
보이는 것들을 상수리나무 아래 묻고
야곱이 돌이켰던 벧엘로 갑니다
범죄하고 악을 행한 이는 내니이다
울부짖던 다윗의 마음을
온 백성을 끌어안고 기가 막혀
옷을 찢던 에스라의 마음을
우리에게 다시 한번 부어 주신다면
상하여 연약한 갈대가 아닌
주님이 부르신 작은 돌이 되어
임재의 빛난 옷으로 덮어 주심을 받아
그분의 견고한 집이 되고 싶어요.
서단비 | 기독시인(2017년 창조문예 등단). 성경과학연구소 협력연구원. 실제적 복음 적용의 삶을 목표로 성경 연구와 집필, 1대1 교육에 매진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는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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