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수십 년 만에 최대 규모의 메뚜기 떼가 덮쳐 북부와 서부 7개 주를 휩쓸며 5만 헥타르 규모의 농경지에 손해를 끼진 것으로 추산된다고 인도 당국의 발표를 인용, 연합뉴스가 29일 보도했다.
인도 메뚜기경고기구는 “이러한 메뚜기 떼 발생은 27년 만에 처음”이라며 “예년보다 높아진 기온이 메뚜기를 더 빠르게 확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도에 불어 닥친 ‘이집트 땅 메뚜기’는 이집트 등 북아프리카에서 주로 서식하면서 이란과 파키스탄 너머까지 이동해 해를 끼친다.
이집트 땅 메뚜기는 바람을 타면 하루에 최대 150㎞를 이동할 수 있다. 성충은 하루에 약 2g을 먹는데, 한 떼가 보통 수천만 마리인 탓에 소규모 떼라도 하루에 사람 3만5000명 소비량과 맞먹는 양의 작물을 먹을 수 있다.
특히 피해 지역에 대응 전문 팀과 소방관을 파견하는 등 메뚜기 살포에 주력하고 있지만 규모가 커 역부족인 상황이다.
크리스찬 퍼스펙티브
메뚜기떼는 지구상에서 가장 파괴적인 이동성 해충으로 악명 높다. 메뚜기 떼가 한번 쓸고 가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고 ‘마른 쓰나미’라고 부르기도 한다.
올해초 메뚜기 떼는 아프리카와 동부, 중동을 넘어 인도와 파키스탄에 피해를 주고, 올 여름에는 중국과 아시아 대륙으로 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이렇게 전례없이 메뚜기 떼가 늘어난 것은 최근 2년 동안 아프리카에 이례적인 폭우가 내린데다 수온까지 상승하면서 메뚜기가 번식하기 좋은 고온다습한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성경은 애굽 통치자 바로가 모세의 히브리 노예를 풀어줄 것을 거절하자 이스라엘 백성 거주지역인 고센 땅을 제외한 애굽 전역에 허락한 재앙 가운데 메뚜기 떼의 공습을 소개하고 있다. “메뚜기가 온 땅을 덮어 땅이 어둡게 되었으며 밭의 채소와 나무 열매를 다 먹었으므로 애굽 온 땅에서 나무나 밭의 채소나 푸른 것은 남지 아니하였더라.”(출 10:15)
이 같은 재난 앞에 이들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과 지혜를 주님께 구하자. 그리고 이런 자연 재앙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의 손길이 흘러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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