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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거점 총공세…10만 명 주민 고향에서 피란 위기

▶시리아와 러시아의 공세를 피해 피란길에 오른 시리아 주민들.(출처: archyde.com 캡처)

시리아 정부가 러시아와 함께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거점에 대한 총공세를 펼침에 따라 인근 10만 명이 피란에 내몰렸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NYT는 구호단체를 인용해 시리아와 러시아 정부가 최근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주(州)에 대한 군사 공격을 격화함에 따라 이 같은 대규모 인원이 고향을 떠나야 했다고 보도했다.

터키 국경은 이미 폐쇄된 가운데 임시 정착지에 몰려든 이들은 화장실과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립에는 애초 300만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8년간 내전이 이어지면서 이곳 주민의 고통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 중에는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으로부터 탈환한 지역에서 옮겨온 주민들도 많다. 이 때문에 특히 최근에는 이들의 절망감과 긴급함이 깊어졌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거리에는 차량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졌고 집을 잃은 이들은 영하에 가까운 날씨 속에서 보도 위 또는 올리브 나무 사이에서 담요를 덮고 잠을 청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시리아 반군 근거지에 대한 공격이 ‘인도주의 위기’를 악화시킨다며 지난주 이후 해당 지역과 인근에서 10만 명이 고향을 떠났다고 유엔을 인용, 보도했다.

앞서 유엔은 이들립에 대한 공세가 인도주의적 재난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이 같은 총공세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다.

WSJ은 이들립에서의 향후 전투가 시리아 정부의 마지막 주요 공세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노르웨이 난민위원회(NRC)의 얀 에옐란 사무총장은 “이번 공격은 난민촌에 대한 공격이며 그곳에는 나쁜 놈들과 무기가 많은 것도 사실이고 진실이지만 나쁜 놈들보다 애기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이들립은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정부군과 대치를 계속하는 반군의 마지막 저항 거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올해 초 옛 알카에다 세력인 하야트 타흐리흐 알샴(HTS)이 이 일대를 장악하자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은 이를 명분으로 지난 4월 공격을 재개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8월 초 이들립 남부의 요충지인 칸셰이쿤을 장악한 이후 일방적으로 휴전을 선포했으나 터키가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를 공격한 틈을 타 다시 북서부 공격에 나섰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달 초부터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시리아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결의안은 부결됐다.

유엔과 시리아 지원단체들은 2014년부터 시리아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해왔으며 매년 안보리의 지지를 받아온 이 결의안은 다음 달 10일까지 유효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주에 이어 23일 이들립에서의 새 군사 공격을 강행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정부군은 특히 수도 다마스쿠스와 북부 도시 알레포가 연계된 주요 고속도로에 위치한 마아렛 알누만에서 공격을 강화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8년간 내전이 이어진 시리아 땅의 주민들은 살기 위해 피란길에 오르지만 추운 날씨와 화장실과 물 부족에 시달리며 고통하고 있다. 터키 국경으로 내몰리면서 시리아 뿐만 아니라 이웃 국가들도 함께 씨름하고 있다. 이 땅에 전쟁이 멈추고 진정한 통치자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하여 주시길 기도하자. 향방 없이 갈 바를 알지 못하는 피란민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교회들이 일어나 영원한 하늘 본향이 있음을 이들에게 전하는 복음의 통로가 되기를 간구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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