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격화하면서 국제사회가 ‘홍콩 폭력 사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대중국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는 “외부 세력의 홍콩 내정에 대한 간섭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고 국내외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홍콩이공대와 다른 대학에서 시위자와 경찰 간 대치를 포함해 홍콩에서 정치적 불안정과 폭력이 심화하는 데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홍콩 정부가 대중의 우려에 대처하기 위해 분명한 조처를 해야 한다”며 “중국 정부도 자유의 측면에서 홍콩 시민에 대한 약속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미국은 중국 정부가 (1984년) 중국·영국 공동선언에서 약속한 대로 홍콩의 자유, 법체제, 민주적 생활양식을 보호하고 존중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국 외무부는 이날 “홍콩 대학 캠퍼스를 둘러싸고 당국과 시위대 간 폭력이 확대되는 상황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도 홍콩의 법 집행 당국은 균형 잡힌 대응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콩 시위대와 경찰 모두에 폭력 자제를 표명했지만 사실상 홍콩 경찰의 과잉 진압 비난에 무게를 둔 셈이다.
이에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는 “내정 간섭 시도는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18일 1면에 논평을 내고 “홍콩의 과격 폭력 세력이 공공질서를 파괴하고 경찰을 습격하고 있는데도 서방 정치인들과 언론은 사실을 외면하고 흑백을 전도해 과격분자들을 응원하면서 중국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어 “이러한 서방 정치인들이 홍콩 문제에 개입해 불에 기름을 붓고 폭력을 조장하는 후안무치한 행위를 멈추지 않으면 국제사회의 강렬한 반감과 함께 자신에게 후환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중국은 영국으로부터 홍콩을 반환받을 때 홍콩을 특별행정구로 지정하고 향후 50년간 사회·경제 면에서 기존의 자본주의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콩의 시민과 국제사회의 외침과 발언은 이 약속을 지켜달라는 당연한 요구지만, 중국은 홍콩의 시위대에게 ‘폭도’라 명명하며 물폭탄, 음향 대포, 실탄 등을 사용해 강경한 진압을 했고, 국제사회의 발언에 ‘내정 간섭’이라며 일축했다.
홍콩에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찬양하는 예배가 끊이지 않기를 위해 기도하자. 자유를 허락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더욱 거룩한 주님의 신부로 서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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