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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군, 북부 샨주 소수민족 대상 무자비한 잔혹 행위”

▶ 미얀마군 학살로 고통하는 로힝야족(사진: en.shafaqna.com 캡처)

미얀마군이 소수민족 무장단체와 교전 중에 민간인을 임의로 구금하고 고문을 일삼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최근 “미얀마군이 미얀마 북부 샨주(州)에서 민간인들에게 무자비한 잔혹 행위를 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5일 dpa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올해 3월 미얀마군에 구금된 한 남성은 “무장단체와 관련이 없다고 말하자 주먹질과 발길질이 시작됐고, 그들은 목에 흉기를 들이대며 ‘움직이면 손가락을 잘라버리겠다’고 위협했다”며 입에 수류탄을 물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로힝야 반군의 도발로 토벌결정, 로힝야족 위험 노출

이에 앞서 ‘미얀마 독립 국제 진상조사단’은 지난 달 16일 보고서에서 “미얀마에 남아 있는 60만 명의 로힝야족이 여전히 집단학살 위협 속에 살고 있다”며 “로힝야족의 삶은 개탄스러울 정도”라고 밝혔다.

미얀마군은 2017년 8월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서 로힝야족 반군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이 항전을 선포하고 경찰초소를 공격하자, ARSA를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토벌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로힝야족 마을들이 초토화되고 수천 명이 사망했다. 사태의 여파로 로힝야족 74만명 이상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 난민촌에 거주하고 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런 미얀마군의 행위를 ‘집단학살’, ‘반인도범죄’, ‘인종청소’로 규정하고 책임자 처벌을 추진하고 있지만, 미얀마군과 정부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 자문역은 지난 23일 일본 니케이 신문 인터뷰에서 “라카인주에 평화를 원하지 않는 과격분자들이 있는데 국제사회가 과격분자들에 대해서는 주의를 거의 기울이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한 국가가 자국 영토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을 자국민으로 여기지 않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미얀마에서는 그러한 일이 일상으로 벌어지고 있다. 그동안 로힝야족을 잔혹하게 다루던 미얀마군이 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에 대해 잔혹하게 다루고 있는 현실을 자국민은 물론 전세계가 함께 바라보고 있음을 깨닫도록 기도하자.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모든 사람들이 존귀하게 여겨지고 고통 가운데 하늘 소망을 갖게 되기를 위해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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