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펜윅 선교사 토착화 선교 정신 되새긴다…펜윅 선교 130주년 기념

▶말콤 펜윅 선교사(출처: kcm.kr 캡처)

한복을 입고 토착민 목회자를 양성하는 등 한국 토착화 선교의 기틀을 마련한 말콤 C 펜윅(Malcolm C Fenwick·1863∼1935) 선교사의 한국선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

기독교한국침례회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펜윅 선교 130주년을 맞아 국내외 침례교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한인침례인대회를 연다. 해마다 열렸던 세계한인침례인대회를 대체한 이번 대회에는 국내 침례교회뿐만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 등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 목회자와 730여명의 선교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종철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기침 총회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에 복음을 전하고 학교 병원 등을 세워 선교의 기틀을 마련해준 선교사들에게 감사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 침례신학대에서는 오는 22일 펜윅 선교 13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민경배 박사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안 교수와 이광수 박사, 조효훈 박사 등이 논문을 발표한다. 미발굴 자료 및 사진 35점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안희열 침신대 교수는 “펜윅 선교사는 당시 함경도 원산에서 농장을 경영하며 그 비용으로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선교했고 누구보다 토착인을 귀하게 생각해 현지 목회자를 양성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성공한 청년 사업가였던 펜윅 선교사는 1889년 한국에 도착, 황해도 소래 지역에서 평신도 선교사로 활동하다 1893년 캐나다로 돌아가 침례교 목사가 된 뒤 1896년 다시 한국 원산을 중심으로 선교를 펼쳤다.

안 교수는 “원산에서 제대로 된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던 펜윅 선교사는 1903년 자신이 훈련한 신명균에게 공주성경학원을 맡겼고, 이후 2년간 12개 교회를 개척하는 신명균의 활약을 보면서 토착화 선교의 중요성을 몸소 깨달았다.”며 “한국문화를 사랑해 한복을 입고 한글을 배워 성경을 번역하는 등 삶으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증명했던 분”이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펜윅 선교사가 1919년 출판한 원산 번역 ‘신약젼셔’는 개인이 기록한 최초의 신약성경본”이라며 “성경에 등장하는 처녀를 ‘새각시’로, 서기관을 ‘선비’로 번역해 토착인들이 쉽게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을 사랑해서 조선인과 같이 되어 복음을 전했던 펜윅 선교사의 순종이 오늘날의 한국교회의 토대가 되었음을 기억하며 이 땅의 교회가 우리가 받았던 사랑과 헌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열방에 흘려보내는 제사장 나라로, 거룩한 복음의 통로로 일어서도록 기도하자.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6~8)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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