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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권 선교, “친구가 되어 삶을 통해 전도하라”

국내 한 교회에서 터키 이주민들을 섬기고 있는 교회 예배 장면(사진: 터키어권선교회 제공)

선교지에서 현지인들이 기독교인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장벽과 수용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비록 내면의 장벽들, 즉 기독교의 편견이 다 무너졌다 할지라도 기독교인이 되었을 때 찾아오는 주변 사람으로부터의 핍박, 직장에서 어려움, 그리고, 장래에 대한 두려움을 잘 극복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기쁘게 복음을 받아드렸다 해도 세상의 염려로 인해 복음의 싹이 그들의 영혼 속에서 열매로 나타나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국 교회와 선교사들은 구원받은 영혼들이 그 사회에서 잘 정착하도록 그리고, 그들에게 직면한 여러 가지 어려움을 믿음으로 잘 승리하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 줘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현지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이들이 가진 기독교에 대한 잘못된 편견들로 구성된 내면 세계의 장벽이 무너져야 합니다. 이 장벽을 어떻게 무너뜨리느냐 에 따라 복음전파의 승패가 달려 있다고도 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죄와 사망 가운데서 구원하기 위해서 그 아들을 보내어 십자가에 죽게 하시고, 그 보혈의 피로 죗값을 치르고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신 이 사실, 화목케 하신 증거와 구원받은 증거로 우리 가슴 속에 성령을 보증으로 준 이 사실을 이들에게 믿게 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전도를 위해 친구가 되라

성령님께서는 우리 선교사들을 각각 사용하셔서 바울 사도와 같이 특별한 방법으로 이들을 구원해서 복음의 사역에 쓰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성경 배포 사역도 중요하고, 기독교 방송 사역을 통해서도 많은 영혼이 구원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이것보다도 더 쉽게 보편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역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이들과 먼저 선교사들이 친한 친구가 되어주는 사역입니다. 이슬람권에서 가장 효과적인 전도는 친구 관계를 통한 전도 방법이었음을 저도 경험을 통해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제 선교지를 향해 우리가 간절히 바랄 것은 그곳의 현지 형제들이 예수 안에서 스스로 서서 어느 곳에서 살아가더라도 주님의 자녀로서 소금과 빛의 사명을 다하며,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것을 증거하며 살아가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너무 숫자에만 치중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진실하게 믿지 않는 교인과 교회들이 늘어나는 것을 방치한다면 앞으로 현지 교회 발전에 대단히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비록 기독교라는 종교는 그 땅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할지는 모르지만, 주님이 참으로 원하시는 하나님의 공동체는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 우리 선교사와 한국 교회가 명심해야 할 것은 기독교 공동체에서 한 형제가 예수를 믿는다고 해서 그들이 다 지도자라든지 전도자가 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를 믿었다고 모두 다 같은 성격을 가질 수도 없는 것이다. 그들이 가진 환경과 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올바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선적이어야 할 것입니다. 불모지인 선교지라 해서 예수를 믿는 형제들이 모두 신학교에 가야 하거나 지도자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우리 사역자들의 성급함과 실수가 여기에 있습니다.

회심한 현지인 모두 지도자나 전도자가 될 수는 없다

다른 또 하나의 실수는 교회 내에서 어떤 형제가 유능하고 지도자의 자격이 있는가를 가름하면서 그를 지도자로 자랄 수 있도록 훈련하고 가르치려는 노력에만 치중하지만, 정말 지도자가 될 사람들은 그러한 지식이나 훈련에서라 기보다는 형제들을 잘 섬기는 자 중 선택돼야 합니다. 이 땅에서 주님은 섬기는 자를 원하시지 지도자를 원하시지 않습니다. 주님 자신도 이 땅에 섬기러 오셨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전문인 사역자들이 여러 형태를 가지고 다양하게 선교지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복음을 거부하는 지역에서의 접근방법으로 이 방법 외에는 더 확실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선교사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문 직업을 통해 겸손히 현지인들을 섬기려는 자세로 살아가지 않으면 우리는 그 땅에 또 다른 실패를 맛보아야 할 것입니다. 진정한 주님의 나라는 어느 곳에 서든지 참 겸손과 섬기는 자들을 통해 임하기 때문입니다.

김요셉 선교사(터키어권선교회 한국대표)

현재 국내에서 터키어권 이주민을 섬기고 있는 필자는 한때 터키에서 청년들을 친구같이 대하며 삶과 복음을 나눴다. 필자를 통해 예수님을 영접한 현지 청년은 현재 현지 교회 지도자가 되어, 복음을 나누는 축복의 통로로 활동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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