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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에서 춤추고 박수친 파키스탄 남녀, 8년간 9명 명예살인 당해

명예살인으로 사망한 아프잘 코히스타니(사진: Twitter, nailainayat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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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살인으로 사망한 아프잘 코히스타니(사진: Twitter, nailainayat 캡처)

결혼식에서 춤을 추는 남성과 이를 바라보며 손뼉을 치며 즐겁게 노래하며 축하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 때문에 영상에 등장하는 파키스탄 남녀가 명예살인을 당했다.

이러한 모습을 성적 문란함으로 인식하는 이슬람의 전통으로 인해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녀 9명이 지난 몇년 동안 차례대로 살해당했다고 영국 BBC와 현지언론이 7일 보도했다.

결혼식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결혼식에서 촬영된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 5명은 2012년 5월 남자 친척들에 의해 명예살인을 당했다고 당시 언론에 보도됐다.

당시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중 한 명인 아프잘 코히스타니는 이 사실을 당시 언론에 폭로했다가 사건 8년만인 지난 3월 6일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서 괴한들의 총에 맞아 숨졌다.

코히스타니의 폭로로 파키스탄 대법원이 진상규명을 명령해 조사가 진행됐지만, 살인의 결정적 증거를 찾지 못한 채 여성들이 살아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코히스타니와 인권운동가들은 조사 결과가 조작됐다고 반발했다.

이에 앞서 2013년 1월 코히스타니의 형제 3명이 살해당했으며 동영상 속 여성들의 친인척 남성 6명이 코히스타니 형제의 살인범으로 지목돼 1심에서 유죄선고를 받았지만, 2017년 고등법원에서 무죄로 뒤집혔다.

대법원은 2018년 7월 경찰의 재수사를 지시해 여성들의 친인척 남성 5명이 추가로 구속, 심문 과정에서 동영상 속 여성 중 3명이 숨졌다고 시인했다가 진술을 번복했다.

결국 동영상 속 여성 5명과 코히스타니의 형제 3명, 그리고 코히스타니 본인까지 총 9명이 ‘결혼 동영상’ 하나 때문에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파키스탄에서는 해마다 1000여명이 부모의 허락 없이 결혼하거나 외도, 부적절한 의상 착용 등 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명예살인’을 당하고 있으며, 희생자의 대부분이 여성이다.

명예를 더럽혔다며 살인을 일삼는 파키스탄의 영혼들에게 하나님의 거룩을 더럽힌 죄인 된 우리를 십자가에서 기꺼이 용서한 하나님의 사랑을 알도록 기도하자. 지금도 용서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 돌아와 구원을 얻도록 기도하자.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더럽혀진 이름 곧 너희가 그들 가운데에서 더럽힌 나의 큰 이름을 내가 거룩하게 할지라 내가 그들의 눈 앞에서 너희로 말미암아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여러 나라 사람이 알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겔 36:23)”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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