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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 선교사들을 복음의 ‘새 전략군’으로 세우라

▶ 현지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 한국인 선교사(본지자료사진)

최근 중국, 인도 등 해외 선교지에서 한국 선교사들이 잇따라 추방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이들을 복음의 새로운 파트너로 인식하고 섬기자는 제안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김용의 선교사(로그미션 대표)는 지난 2월 말 선한목자교회에서 열린 복음기도모임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떠난 선교지에서 돌아오게 된 선교사들을 ‘새 전략군’으로 명명하고 한국교회가 이들이 새롭게 사역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선교사는 “본인의 뜻과 무관하게 터가 흔들린 채 이 땅으로 돌아온 선교사들은 다양한 현장경험과 믿음의 삶을 살아온 증인”이라며 이들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교회나 선교단체와 연결된 선교사들은 그나마 이들 기관에서 배려 받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선교사들의 경우는 한국에서 머물 곳도 없어 찜질방을 전전하는 경우도 있다며 숙소 나눔과 같은 현실적인 필요도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선교사는 복음과 기도의 삶을 사는 동역자와 선교사를 잇는 가교역할을 할 수도 있다며, 관련 단체나 전문가들과 협력해 최소한의 도움을 나눌 방법을 찾아, 곧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내외 선교단체나 교단 선교부는 이들 선교사의 사역지 재배치를 통해 추방된 선교사들을 위한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중국과 일본의 선교사 추방이 본격화하면서 이 두 나라를 포함, 일부 무슬림권과 공산권 국가 등에서 1천여 명에 가까운 선교사가 사역지를 강제로 떠나게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한국에 돌아온 이후, 선교지에서 추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함 없는 파송교회 성도들의 따가운 눈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과 인도로 대표되는 공산권과 힌두권 국가들은 자국에서 기독교인이 늘어날 경우, 외세에 의해 자국민들의 민심이 흔들리거나 자국의 종교정책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간주, 영향력 있는 선교사들을 비자 연장 거부 등의 방법으로 추방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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