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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필리핀 광산지대 산사태…100명 이상 사상자 발생

지역주민들과 구조대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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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들과 구조대원들의 모습<본지 통신원>

필리핀 광산지대인 북부 벵게트주 이토곤 시에 수퍼 태풍 ‘망쿳’이 지난 15일 강타해 사망자가 74명에 이르며, 산사태로 매몰된 광부와 수십명의 가족의 구조작업이 사흘째 이뤄지고 있다.

본지 소식통과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토곤 시에 있는 한 광부 합숙소와 주변 판자촌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현재 55명이 실종된 상태에 있다. 특히 이날 산사태는 새벽 3시께 발생, 대부분 잠을 자다가 대피하지도 못한 상태여서 사상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이곳으로 통하는 도로 곳곳이 붕괴돼 중장비를 투입할 수 없어 삽과 맨손으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빅토리오 팔랑단 이토곤시 시장은 “매몰자들이 숨졌을 가능성이 99%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1%의 희망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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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들이 삽과 맨손으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본지 통신원>

한편, 현지언론들은 로드리고 두테르데 대통령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모든 광산의 문을 닫게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로이 시마투 환경부 장관은 이미 주변 지역에 있는 소규모 광산에 대해 운영중단을 명령했다.

이번 태풍 망쿳으로 주택 450여 채가 파손되고 15만5천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필리핀의 곡창지대에서 쌀과 옥수수 수확을 앞두고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140억 페소(약 2905억원)를 웃도는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소식통은 이번 사고 피해자 가운데 광산에서 일하던 성도들도 있다며 이들의 안전과 사태수습을 위해 기도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기도 | 하나님, 태풍으로 산사태까지 이어진 필리핀 땅을 구원하여 주십시오. 이 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지금도 1%의 희망을 품고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대원들에게 힘을 주시고 생명을 사랑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부어주십시오. 이때에 교회가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섬기며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새벽에 일어난 산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한순간에 목숨을 잃는 것을 보며 인생의 덧없음을 보게 됩니다. 잠자는 우리의 영혼을 일깨워주시고 마지막 때를 준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지금도 한 영혼을 천하보다도 귀하게 여기시며 두팔 벌려 기다리시는 주님께 돌이킬 수 있는 은혜를 구합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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