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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때문에 교회로 몰려든 알레포의 무슬림들”

▶ 알레포 교회와 무슬림 가족이 만남을 갖고 있는 모습(출처: 오픈도어선교회)

오디오 일상에서 만난 하나님(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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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크리스천 크리스티나에요. 아르메니아 출신입니다.

저는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알레포에서 남편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전이 시작되고 난 후 험난한 길을 걷게 되었죠. 18개월 전, 저는 이곳 알레포에서 첫 딸을 출산했습니다.

밖은 전쟁 중이었고, 전기와 가스와 물은 차단된 상태였습니다. 결국 전 남편과 갓 낳은 딸을 안고 레바논으로 떠났습니다. 처음에는 잠시 동안만 떠나 있을 생각이었는데 알레포에 폭격이 지속되면서, 전쟁이 끝나길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와 같이 많은 사람들은 다른 나라로 피난과 도피의 삶을 선택했습니다. 우리가 다녔던 알레포의 교회에는 현재 성도가 10%만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놀라운 건 알레포의 교회들이 여전히 사람들로 가득 차고도 넘친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크리스천 실향민들이 떠난 교회의 빈 자리를 무슬림들이 채우고 있기 때문이죠.

알레포의 여러 지역에 있던 많은 무슬림들은 치열한 전쟁 중에 피난처를 찾기 위해 크리스천 주거 지역으로 도망쳐 왔습니다. 이렇게 많은 무슬림들이 크리스천들과 어울리게 된 적은 없습니다. 그들은 교회 안의 크리스천 여성들이 무슬림인 자신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그들은 대부분의 크리스천 여성들이 나이트클럽에서 춤을 추며, 술 마시는 데 시간을 소비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우리 여성도들의 섬김을 통해 감동받고 있는 것이죠.

특히 무슬림 여성들은 교회가 크리스천들에게 뿐만 아니라 모든 시리아인들에게 진심 어린 도움의 손길을 베풀고 있는 사실에 놀라 관심을 가집니다. 그들이 다니는 이슬람 사원의 가르침은 언제나 두려움의 연속이었기 때문이죠. 이런 이유로 많은 시리아 현지인들이 자신의 종교를 다시 생각해보며, 크리스천에 대한 적개심을 풀고 있습니다.

교회에 온 무슬림 여성들은 우리가 자신들을 단순히 청소하고, 아이 낳고 양육하는 기계로 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후 자유와 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무슬림 남성들은 여자를 열등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여성들에게는 어떤 권리도 부여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크리스천들이 실제로 자신들을 존중한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 그것만으로도 천국을 맛보는 것입니다.

지금은 전쟁 중이지만 중동지역 교회는 황금기를 맞고 있습니다. 무슬림들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유일하게 해야 할 일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영혼은 이미 그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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