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그들은 가족 외면에도 불구하고 세례받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38~39)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사역지에서 돌아오는 기차역에서 사복을 입은 사람이 자신을 이민국 경찰이라고 소개하면서 여러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지금 한국 사람이 힌두교인을 기독교인으로 개종시킨다는 제보를 받고 그 사람을 찾아다니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혹시 당신이 아는 사람이냐?”, “아니”라고 대답을 했더니 당신도 한국 사람이니 조심하라며 지나갔습니다. 그렇게 두 번이나 경찰을 만났습니다. 아무래도 힌두교인을 기독교로 개종하는 사람이 당신 같다며 조심하라는 경고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경찰로부터 집으로 찾아오겠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긴장과 불안감이 엄습했습니다. 경찰의 질문에 무엇을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주님의 지혜를 구하며 기도했습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의 기도로 경찰 조사는 잘 마쳤습니다.

이러한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은혜가 있었습니다. 그 어떠한 어려움이 내 삶에 찾아온다고 해도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나를 끊을 수 없다는 것을 확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땅에서 허락하신 시간까지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담대히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하시기를 더욱 구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예배당 증축 감사예배와 세례식이 있었습니다. 힌두교인을 기독교로 개종시키고 있는 한국 사람을 찾아다니는 와중에 세례식은 그야말로 위험천만한 일이었습니다. 발각되면 그 자리에서 감옥으로 보내지든지 아니면 바로 추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례식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세례를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던 4명이 이미 경찰과 법원으로부터 더 이상 힌두교인이 아니라 기독교인이라는 증명을 어렵게 받아낸 상태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가족으로부터, 마을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당하면서까지 세례를 받기 위해 대가 지불을 하고 세례받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경찰 때문에 세례를 줄 수 없다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세례식은 그야말로 우리의 믿음을 사용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은 우리 모두에게 축복의 시간이었고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기는 승리의 기쁨을 맛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할렐루야!!

이 땅이 비록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믿음으로 넉넉히 이기는 교회의 삶을 통해 더 풍성한 열매들이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을 한 치도 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저희이기에 더더욱 기대되는 것은 영혼을 향한 열망이 이곳에 있는 사역자들에게 있기를 위해서 더더욱 달려가야 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닥치고 있지만 그 어려움 속에서도 동일하게 역사하시고 일하시고 기다리시는 살아계신, 또한 다시 오실 그 주님을 기대하며 나아갑니다. 부흥의 날이 속히 임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복음기도신문]

I국= 배영욱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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